MB "적폐청산은 정치보복"…바레인 출국길 입장 표명

[11월13일 1면 사진으로 본 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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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전 대통령이 12일 문재인 정부의 적폐청산 활동에 대해 “지난 6개월 동안 적폐청산 명목으로 (진행된 일들을) 보면서 이것이 과연 개혁이냐, 감정풀이냐, 정치적 보복이냐 이런 의심이 들기 시작했다”고 비판했다. 또 “군의 조직이나 정보기관 조직이 무차별적이고 불공정하게 다뤄지는 것은 우리 안보를 더욱 위태롭게 만든다”고도 말했다. 이날 다수의 신문은 이 전 대통령의 모습을 1면 사진으로 실었다.


11월13일자 경향신문 1면 사진 캡처.

▲11월13일자 경향신문 1면 사진 캡처.

경향신문은 이 전 대통령이 12일 초청 강연 차 바레인으로 출국하기 위해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해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있는 모습을 1면 사진으로 전했다. 경향신문은 “이 전 대통령은 이날 바레인으로 향하기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새로운 정부가 들어오면서 일말의 기대를 하고 있던 사람 중에 한 사람이다. 그런데 이것은 국론을 분열시킬 뿐 아니라 중차대한 시기에 안보위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며 “자신의 재임 시절 국가정보원과 군 등 권력기관의 국정농단 증거들이 쏟아지는 상황에서, 이에 대해 해명하고 사과하기는커녕 정치보복 운운한 것을 두고 적반하장이라는 비판이 나온다”고 보도했다.


11월13일자 한겨레 1면 사진 캡처.

▲11월13일자 한겨레 1면 사진 캡처.


한겨레는 시민사회단체 회원들이 이 전 대통령에 대한 수사를 촉구하는 시위를 벌이는 가운데 이를 등진 채 인천공항 귀빈실로 향하는 이 전 대통령의 모습을 1면 사진으로 전했다. 한겨레는 “청와대는 이 전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공식 입장을 내지 않았다. 다만 ‘문 대통령은 적폐청산과 관련해 개인에 대한 책임 처벌이 아니다. 불공정 특권 구조 자체를 바꾸자는 것이다’라고 지난 9월27일 야4당 대표 초청회동에서 말한 바 있다(박수현 대변인)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며 “하지만 청와대 안에서는 불쾌해하는 기류가 감지된다. 한 청와대 관계자는 ‘다들 이 전 대통령의 발언이 적반하장이라고 생각한다. 이건 정치보복이 아니라 사회를 바로잡아가는 과정이라는 것을 상기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11월13일자 동아일보 1면 사진 캡처.

▲11월13일자 동아일보 1면 사진 캡처.


미국 해군의 핵추진 항공모함 3척이 12일 한반도 인근 동해상의 한국작전구역(KTO)에 진입한 것에 주목한 신문도 있었다. 동아일보는 미국 핵항모 니미츠함, 로널드 레이건함, 시어도어 루스벨트함을 비롯해 우리 해군의 이지스구축함인 서애 류성룡함, 세종대왕함이 연합훈련을 준비하면서 12일 KTO로 향하는 모습을 1면 사진으로 전했다. 동아일보는 “미 항모 3척의 공동훈련은 2007년 괌 인근 태평양 해역에서 실시한 이후 10년 만”이라며 “당시 훈련의 주요 목적도 이번처럼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 억지였다. 한국 해군이 미 항모 3척과 연합훈련을 진행하는 것은 창군 이래 처음”이라고 보도했다.


11월13일자 조선일보 1면 사진 캡처.

▲11월13일자 조선일보 1면 사진 캡처.


조선일보도 비슷한 사진을 1면에 실었다. 조선일보는 “이날 훈련에는 한국 해군 6척과 미 해군 총 9척이 참가했다”며 “함재기 240여대, 토마호크 미사일 약 1000발 등을 동원한 북핵·미사일 시설에 대한 정밀 타격 훈련도 포함된다. 양국 해군은 14일까지 연합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11월13일자 한국일보 1면 사진 캡처.

▲11월13일자 한국일보 1면 사진 캡처.


한국일보 역시 비슷한 사진을 1면으로 전했다. 한국일보는 “이번 훈련은 한미 양국이 지난달 28일 안보협의회(SCM)에 이어 이달 7일 정상회담에서 확장억제의 실행력을 높일 목적으로 미 전략자산의 한반도 순환배치를 확대 강화하기로 한 이후 시행한 첫 군사조치”라며 “항모 1척에는 F/A-18 슈퍼호넷 전투기, E-2C 호크아이 조기경보기, 해상작전헬기 등 항공기 70여대가 탑재돼 있어 항모 3척에 실린 항공기는 200여대에 이른다. 여기에 미사일 순양함 3척과 최소 3척 이상의 핵 추진 잠수함이 항모강습단을 호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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