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보고 못하고 국감장 떠난 김이수 헌재소장 대행

[10월14일 1면 사진으로 본 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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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헌법재판소 국정감사가 파행됐다. 야당 법사위원들이 김이수 헌재소장 권한대행직 유지에 대한 반발로 국감 보이콧 의사를 표명하면서 김 권한대행은 업무보고도 하지 못하고 회의장을 떠나야 했다.


14일 경향신문과 중앙일보는 김 권한대행이 국감장을 떠나는 장면이나 앉아있는 모습을 1면에 싣고 당시 국감장 상황을 전했다.


▲14일자 경향신문 1면 사진.


경향신문은 "김 권한대행은 국감의 첫 절차인 인사말도 하지 못한 채 국감장에 앉아 여야의 공방을 지켜봤다. 오전 10시에 시작된 국감은 결국 1시간30여분 만에 종료됐다"며 "국민의당 이용주 의원은 “(김 권한대행은) 국회 동의를 받지 않은 위헌적인 헌재소장 지위에 있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민주당 박주민 의원은 “(국회가) 권한대행에 대해 이래라 저래라 하는 것이 오히려 헌재의 권한과 독립성을 훼손한다”고 맞섰다"고 전했다.


경향신문은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의 해양수산부 국감에서는 민주당 측이 세월호 참사가 박 전 대통령에게 보고된 시간이 조작된 것을 거론하자 한국당이 반발하며 오후 감사가 속개되자마자 10분 만에 정회돼 2시간20분간 파행을 겪었다"고 덧붙였다.


▲14일자 중앙일보 1면 사진.


중앙일보는 "이날 국감장에서는 고성과 반말도 터져나왔다.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이 김 권한대행에게 “지금 뭐하는 거예요. 빨리 나가세요”라고 말하자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앉아 있겠다는데 왜 그래요!”라고 맞받았다. 권성동 법사위원장이 “조용히 하세요!”라고 제지하자 박 의원은 “왜 나한테만 그래!”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중앙일보는 "여야가 합의점을 찾지 못하자 권 위원장은 “여야 4당 간사 협의 끝에 오늘 감사를 진행하는 것은 무리라고 판단해 조만간 날짜를 다시 정하기로 했다”고 말했다"며 "김 권한대행은 회의장에 머물며 침통한 표정으로 의원들의 설전을 지켜봤다"고 했다.


국민일보는 13일 부산 남구 해군작전사령부 부산작전기지에 입항한 미국 핵잠수함 미시간호를 1면에 담았다.


▲14일자 국민일보 1면 사진.


국민일보는 "한·미 양국 해군이 16일부터 20일까지 동해와 서해에서 연합훈련을 실시한다"며 "해군은 13일 “미국의 핵추진잠수함 미시간호(SSGN)가 부산 해군작전사령부에 도착했다”며 “16일 동해에 도착하는 핵항모 로널드레이건함과 함께 연합훈련에 돌입한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국민일보는 "부산항에 입항한 미시간호는 세계 최대 규모의 잠수함으로, 사거리 2000㎞가 넘는 순항미사일 토마호크를 154발 장착하고 있다"며 "원거리에서 북한의 주요 전략시설을 정밀 타격할 수 있으며 단독으로 타격작전을 실시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동앙일보, 서울신문, 조선일보는 성큼 다가온 가을을 1면 사진에 담았다.


▲14일자 동아일보 1면 사진.


동아일보는 "아침 기운이 쌀쌀해지면 그만큼 가을 산의 색채는 화려해진다"며 "13일 구불구불 도로를 품에 안은 강원 평창군 오대산 진고개(해발 960m)의 녹색 화폭이 울긋불긋한 단풍에 조금씩 물들어가고 있다. 진고개 상공 150m에 띄운 드론에서 촬영했다"고 설명했다.

한겨레는 비리 사학재단을 몰아낸 상지대의 이야기를 커버스토리로 다루며 이들의 모습을 1면에 담았다.


▲14일자 한겨레 1면 사진.


한겨레는 "학생과 교수가 중심이 된 대학 구성원들이 사학 비리의 원조이자 대명사 격인 전 재단 이사장(총장) 김문기씨와의 싸움에서 또다시 이겼다"며 "1993년 1차에 비해 이번 2차 퇴출은 박근혜 정권이라는 불리한 정치 상황에서 오로지 구성원들의 힘으로 성취한 결과라 더욱 값지다"고 보도했다.


한겨레는 "사학분쟁조정위원회의 '사학 주인 찾아주기' 프로젝트로 인해 옛 비리 재단이 복귀한 사립학교 60여곳 가운데 상지대만 유일하게 옛 재단을 쫓아내는 학내 민주화를 다시 이뤘다"며 "민주 대학을 추구하는 상지대의 저력이 어디서 나오는지 알아보기 위해 상지대를 찾았다"고 했다.


▲14일자 한국일보 1면 사진.


한국일보는 '피부색에 색안경, 톨레랑스 없는 한국'을 커버스토리로 내걸고 다양한 피부색을 가진 사람들의 모습을 1면에 실었다.


한국일보는 "경제 선진국, 글로벌 코리아라는 안팎의 평가에도 불구하고 소수 집단에 대한 배제ㆍ차별ㆍ홀대는 여전하다"며 "한국인 사이에서 외국인에 대한 호감도가 높아졌다고는 해도 어디까지나 백인, 서구 선진국 출신의 외국인에 대해서만이다"고 보도했다.


한국일보는 "동남아시아 국가 출신의 노동자나 결혼이주 여성, 무슬림, 흑인은 한국이 부르짖는 ‘세계화’에선 빠져 있다. 약자, 타자, 열등한 집단이라는 고정관념이 상당하다"며 "한국 사회에서 외국인에 대한 반감과 차별은 출신 국가ㆍ인종ㆍ종교ㆍ언어 등에 따라 다차원적으로 복잡해지는 양상이다. 흑인 중에서도 아프리카 국가의 흑인은 더 낮은 대우를 받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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