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위기감 속 가을걷이하는 북한주민들

[10월10일 1면 사진으로 본 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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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흘간의 추석 연휴가 끝난 10일 종합일간지들은 저마다 다른 주제로 1면 사진을 채웠다.

국민일보와 한겨레는 최근 북한의 핵실험으로 긴장감이 흐르는 한반도 정세와 달리 차분한 북한 주민들의 모습을 전했다.


▲10일자 한겨레 1면 사진.


한겨레는 "북한 노동당 창건일인 10일을 맞아 북을 바라보는 전 세계의 관심도 그 어느 때보다 높다. 추석 연휴 동안 현지를 방문해 가까이에서 들여다본 북한의 모습은 대체로 차분했다"며 "지난 6일 중국 단둥에서 북한 평양까지 운행하는 국제열차 창문 밖으로 누렇게 익은 벼가 만든 평안북도 용천군의 황금벌판과 추수하느라 여념이 없는 여성들의 모습이 눈에 띈다"고 전했다.


▲10일자 서울신문 1면 사진.


서울신문은 '2017년 대한민국 과로 리포트' 기획기사와 관련 사진을 1면에 내걸었다.


서울신문은 "‘성실할수록 죽음에 가까워지는 병.’ 한국 사회 고질병인 과로의 끔찍함은 이 한마디로 설명된다. 한때 ‘근면성실’이라는 이름으로 위대한 국민성이라 추앙받았지만 이제는 ‘국민병’이라는 인식이 강하다"며 "정부 공식 기록상 국내에서는 매일 약 1명꼴로 과로사하는데 문서에 적히지 않은 죽음은 훨씬 더 많다는 지적"이라고 보도했다.


서울신문은 "고용노동부가 정한 과로 시간(쓰러지기 전 최소 주당 60~64시간 근무)을 넘겨 일하다 병나거나 숨진 노동자 10명 중 4명은 산재 승인을 받지 못했다"며 "이 결과는 서울신문이 9일 입수한 고용부의 ‘뇌혈관질병 및 심장질병 요양신청 재해조사 분석’ 자료를 통해 확인됐다"고 전했다.


서울신문은 "현재 정부가 과로 여부를 가릴 때 쓰는 업무 시간 기준은 크게 두 가지다. 우선 쓰러지기 직전 12주 평균 주당 60시간 이상 일했거나 4주 평균 주당 64시간 넘게 일했다면 만성과로로 본다"며 "또 쓰러지기 1주일 이내 업무시간과 양이 평소보다 30% 이상 갑자기 늘면 단기과로로 분류한다. 산재 신청자 중 만성·단기 과로 기준을 모두 충족한 사람은 40명이었는데 이 중 30.0%(12명)는 승인받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서울신문은 "산재 여부 판단은 근로시간을 가장 중요하게 보되 발병 1주일 이내 업무강도·책임, 휴무시간, 근무형태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내리도록 돼 있다"며 "정부가 2013년 만성 과로 기준을 만든 이후 기준을 충족한 사건의 불승인 실태를 분석한 건 처음"이라고 덧붙였다.


▲10일자 조선일보 1면 사진.


세계일보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총기 참사 1주일을 맞아 열린 촛불집회 장면을 1면 사진에 실었고, 조선일보는 긴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이었던 9일 귀경객과 여행객들로 붐볐던 서울역의 모습을 담았다.


▲10일자 한국일보 1면 사진.


한국일보는 카탈루냐 지역 독립을 두고 스페인 내부 갈등이 격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면서 '카탈루냐주 분리 독립에 찬성하는 지역 정치인들을 비난하는, 민족주의 성향 우파 시위대의 모습을 게재했다.


중앙일보는 미국 해군의 헬기가 캘리포니아주 근해에서 항해 중인 핵 추진 항공모함 루스벨트함에 화물과 탄약을 나르는 장면을 1면사진에 담았다.


▲10일자 중앙일보 1면 사진.


중앙일보는 "지난 6일(현지시간) 모항인 샌디에이고를 떠난 미국의 핵 추진 항모 시어도어 루스벨트함(CVN 71)의 행선지를 둘러싼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며 "미 해군 측은 3함대 소속인 시어도어 루스벨트함이 서태평양과 중동에 배치될 예정이라고만 밝혔다. 서태평양은 7함대가, 중동은 5함대가 맡는 지역이다. 이에 따라 행선지가 한반도 주변이 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중앙일보 "이달 중순 로널드 레이건함(CVN 76)이 한국 해군과 연합훈련을 진행할 예정인 가운데 시어도어 루스벨트함까지 가세하는 게 아니냐는 것이다. 미국이 2척의 항모로 북한을 압박할 수 있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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