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7.1강진... 200여명 사망

[9월21일 신문 1면 사진으로 본 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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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수도 멕시코시티에서 19일(현지시간) 규모 7.1의 강진이 발생해 200여명이 사망했다. 지진 이후 연락이 끊겼던 한국인 교민 1명도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21일 종합일간지 대부분은 참혹한 현장과 긴박했던 구조작업 장면을 1면에 실었다.


▲21일자 경향신문 1면 사진.


경향신문은 "1985년 9월19일은 멕시코에 ‘악몽’으로 기록된 날이다. 멕시코시티를 덮친 규모 8.0 지진으로 최소 1만명 이상이 목숨을 잃는 대참사를 겪었다. 그로부터 꼭 32년이 되던 날 멕시코에 다시 ‘악몽’이 찾아왔다."며 "19일(현지시간) 오후 멕시코 중부의 수도 멕시코시티 인근에서 규모 7.1 강진이 발생해 최소 217명이 숨졌다. 지난 7일 85년 만에 최대 규모 지진이 남부 해안을 강타해 최소 98명이 숨진 지 불과 12일 만"이라고 보도했다.


경향신문은 "공교롭게도 멕시코 대지진 32주기인 이날 멕시코시티 등 전국 학교와 관공서 등지에서는 대규모 연례 지진 대피 훈련을 실시 중이었다. 오전 11시 훈련을 마치고 딱 2시간 뒤 지진이 왔다. BBC는 “지진 경보가 울렸을 때도 몇몇 주민들은 훈련 경보로 생각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가상상황이 아니었다"고 보도했다.


경향신문은 "이번 지진의 원인은 지난 7일 지진과 유사하다. SSN(멕시코 국가지진국)은 분석보고서에서 “이날 지진은 코코스판이 북미판 아래로 파고들어가면서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멕시코는 지진·화산 활동이 잦는 환태평양조산대, ‘불의 고리’ 중에서도 북아메리카판, 코코스판, 태평양판 등 5개 지각판이 동시에 교차하는 곳으로 지진이 잦다"고 전했다.


▲21일자 국민일보 1면 사진.

국민일보는 "BBC는 현지 언론을 인용해 “멕시코시티 코아파 지역 엔리케 레브사멘 학교의 붕괴 현장에서 어린이 32명을 포함해 37구의 시신이 발견됐고 아직 어린이 20여명이 실종 상태”라고 전했다. 3∼14세가 다니는 이 학교는 4층 건물로 지붕과 발코니가 완전히 무너지며 건물 뼈대 일부만 남아 있다"고 보도했다.


국민일보는 "피해 지역은 대혼란에 빠졌다. 멕시코시티에서는 200만명이 전기 없이 밤을 지새웠고, 통신도 두절됐다. 지진 여파로 가스 배관이 파손돼 화재 우려도 커지고 있다. 당국은 “거리에서 담배를 피우거나 전자기기를 사용하지 말라”고 경고했다"고 덧붙였다.


▲21일자 세계일보 1면 사진.

세계일보는 "지진파는 ‘빠르고 순한(피해가 거의 없는) P파’와 ‘느리고 독한 S파’로 크게 나뉜다. 지진 조기경보는 P파를 감지 한 뒤 S파가 오기 전에 주변에 “지진(S파)이 온다”고 알리는 것이다. S파가 느리다고는 해도 1초에 3∼5㎞를 달리기 때문에 지진 조기경보는 ‘초 단위’ 싸움일 수밖에 없다"고 보도했다.


세계일보는 "우리나라와 일본, 멕시코 등이 ‘초 단위’ 지진 조기경보를 하는 이유는 결국 지진을 사전 예측하는 게 불가능하기 때문"이라며 "과학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지만 지진 예측은 여전히 ‘신의 영역’에 머물러 있다"고 보도했다. 


세계일보는 "홍태경 연세대 교수(지구시스템과학)는 "수억년을 놓고 봤을 때 지진은 주기가 있고 이렇게 긴 세월 속에서 수십년 오차는 아무것도 아니지만 우리가 살아가는 몇십년의 시간 동안 수십년 오차는 결국 ‘틀렸다’고밖에 이야기할 수 없다"며 그는 “비록 지진을 정확히 예측할 수는 없지만 조기경보를 잘 활용해 열차를 세워 탈선을 막고 원전 가동을 중단하거나 병원 비상전력을 가동하는 것으로도 피해를 크게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21일자 중앙일보 1면 사진.


중앙일보는 "사망자 수는 집계가 다소 오락가락 하지만 200명을 넘어섰다. 매몰된 이들이 많아 시간이 지날수록 사망자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멕시코시티 초등학교에선 어린이 21명이 숨지기도 했다"며 "미국지질조사국(USGS)은 이번 지진으로 최소 100명에서 최대 1000명의 인명 피해와 1억~10억 달러 재산 피해를 예상했다"고 전했다. 


중앙일보는 "엔리케 페냐 니에토 멕시코 대통령은 당일 오전 1985년 대지진 추도식에 참석한 뒤 7일 지진으로 가장 큰 피해를 본 오악사카주로 향하다 황급히 멕시코시티로 비행기를 돌렸다. 또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응급서비스를 발동시켰다"고 덧붙였다.


▲21일 한국일보 1면 사진.


한국일보는 세계시민상을 수상한 문재인 대통령의 모습을 1면 사진에 실었다. 한국일보는 "세계시민상은 미국 싱크탱크인 대서양협의회(애틀랜틱 가운슬)가 매년 민주주의 발전에 기여하고 세계 시민의식을 구현한 인사들에게 주는 상"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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