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 "북 ICBM에 핵탄두 탑재가 레드라인"

[8월18일 신문 1면 사진으로 본 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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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7일 취임 100일을 맞았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대북 현안과 안보, 복지, 노동 등 국내 현안 전반에 대해 약 1시간 동안 입장을 밝혔다. 18일 대부분의 주요 일간지들은 이날 기자회견 모습을 신문 전면에 배치했다. 이들이 가장 우선적으로 다룬 이슈는 역시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과 관련한 안보 현안이었다.

▲18일자 경향신문 1면 사진 갈무리.

경향신문은 관련기사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17일 ‘북한이 ICBM(대륙간탄도미사일)을 완성하고 거기에 핵탄두를 탑재해 무기화하는 것이 레드라인’이라고 밝혔다”고 전하며 ”이 단계에서 북한의 추가적인 도발을 막아야 한다. 그 점에 대해 국제사회가 함께 인식하고 있기 때문에 유엔 안보리에서 사상 유례없는 경제 제재 조치를 만장일치로 합의한 것“이라고 발언했다고 보도했다. 경향은 ”문 대통령이 대북레드라인을 구체적으로 언급한 것은 처음“이라고 게재했다.

▲18일자 서울신문 1면 사진 갈무리.

서울신문은 관련기사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북핵 문제의 ‘레드라인’에 대해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을 완성하고 거기에 핵탄두를 탑재해 무기화하는 것’이라고 분명히 정의한 것은 북한 핵·미사일 위협이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는 판단에 따른 조치로 풀이된다”며 “그간 모호했던 레드라인을 분명히 정의함으로써 핵·미사일 고도화가 계속될 경우 남북 대화를 강조해 온 정부의 입장도 바뀔 수 있다는 경고를 보낸 것”이라고 해석했다.

▲18일자 중앙일보 1면 사진 갈무리.


중앙일보도 관련기사에서 문 대통령의 레드라인 발언과 관련해 “레드라인은 북핵문제를 놓고 한국정부가 더는 용납할 수 없는 한계선을 의미한다”며 “따라서 레드라인을 넘어설 경우 문제 해결을 위해 기존과는 전혀 다른 대북 조치가 취해질 수 있다”고 전했다.

조선일보는 관련기사에서 “그러나 문 대통령의 이런 ‘레드라인’ 기준에 대해 ‘그러면 우리를 겨냥한 핵미사일 완성은 레드라인이 아니라는 얘기냐’라는 반론도 나온다. ICBM급 핵무기화만 ‘레드라인’으로 제시했을 뿐, 정작 우리가 핵무기 사정권에 들어가 위협을 받게 되는 중단거리 미사일의 핵무기화는 언급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했다.

▲18일자 세계일보 1면 사진 갈무리.


세계일보는 관련기사에서 “문 대통령은 대북 특사 파견 등 북한과의 대화 필요성에 대해 ‘조급할 필요는 없다. 지난 10년간 단절 극복에는 많은 노력과 또 시간이 필요하다’며 ‘적어도 북한이 추가적인 도발을 멈춰야 대화의 분위기가 조성될 수 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또 “그렇게 대화 여건이 갖춰진다면, 그리고 갖춰진 대화 여건 속에서 남북관계를 개선하고 북핵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판단하면 그때는 북한에 특사를 보내는 것도 충분히 고려할 수 있다”고 발언한 것을 전했다. 세계는 또 한일 과거사와 관련해 “위안부 문제가 ‘한일 회담으로 다 해결되었다’는 것은 맞지 않는 일”, “정부는 그런 입장에서 과거사 문제에 임하고 있다”고 일본 측 주장을 반박한 것, 대규모 일자리 창출 및 복지정책 강화로 대두된 증세 필요성에 대해서도 당장은 불필요하다고 발언한 것 등도 전했다.

▲18일자 한국일보 1면 사진 갈무리.

한국일보는 관련기사에서 “문 대통령은 또 트럼프 대통령과 견해 차이를 드러낸 것 아니냐는 일부 지적에 ‘미국과 트럼프 대통령도 북한에 대해서 어떤 옵션을 사용하든 그 모든 옵션에 대해 사전에 한국과 충분히 협의하고 동의를 받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며 ‘전쟁은 없다는 말을 국민들은 안심하고 믿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고 게재했다. 8·2부동산 대책에 대해선 “역대 가장 강력한 대책이어서 부동산 가격을 충분히 잡을 수 있다고 확신한다”며 “또 오를 기미가 보일 때를 대비해 더 강력한 대책을 주머니에 많이 넣어두고 있다”고 발언한 것을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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