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심한 가뭄에 밑바닥 드러낸 저수지

[6월21일 1면 사진으로 본 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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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심한 가뭄이 이어지면서 논밭 작물 피해가 확산되고 있다. 일부 지역에선 하천뿐 아니라 상수원까지 고갈되는 상황이다. 21일 서울신문과 한겨레는 말라붙은 논과 저수지를 1면에 실으며 가뭄의 심각성을 부각했다.


▲서울신문 21일자 1면 사진.


서울신문은 가뭄 탓에 염분 섞인 거품으로 가득한 간척지 논을 1면에 담았다. 서울신문은 "전국적으로 극심한 가뭄이 이어지는 가운데 20일 드론을 통해 하늘에서 바라본 충남 서산지 부석면의 천수만 A지구 간척지 논이 염분 섞인 하얀 거품으로 가득하다. 하얀 거품 사이에 점선으로 보이는 각각의 점들은 벼가 말라 죽은 자리"라며 "맨 아래 논두렁 위로 보이는 녹색은 벼가 말라 죽은 자리에 알 수 없는 잡초들이 무성하게 자란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한겨레 21일자 1면 사진.

한겨레는 "거북등처럼 갈라진 금광저수지의 바닥이 드러난 20일 오후 갈 곳을 잃은 배들이 한 데 모여 있다"며 "안성 지역에 농업용수를 공급하는 이 저수지의 저수율은 이날 2.1%를 기록했다"며 "경기도는 평택호 물을 금광저수지에 공급할 수 있도록 송수관 설치공사를 하는 등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으나 장마 뒤인 8월께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북한에 억류됐다 혼수 상태로 풀려난 미국 대학생 웜비어가 귀환 6일만에 숨지자 미국의 대북여론이 악화되고 있다. 미국은 웜비어 사망 몇 시간 후 '죽음의 백조'로 불리는 B-1B 전략 폭격기 두 대를 한반도 상공에 전개해 폭격 훈련을 했다.


21일 동아일보는 숨지기 전 웜비어의 모습을, 세계일보, 조선일보, 한국일보는 '죽음의 백조'를 1면에 실었다.


▲동아일보 21일자 1면 사진.

동아일보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웜비어 사망 소식을 보고받자마자 성명을 내고 “잔인한 북한 정권의 가장 최근 희생자를 우리 모두가 애도한다”며 “인간의 존엄성에 대한 기본적인 존중심도 없는 그런 정권의 손에서 빚어지는 비극을 막겠다”고 선언했다"며 "웜비어의 사망으로 미국 내 반북 여론이 급속하게 높아지는 것은 정부의 대북 대화 정책 추진에 유리하지 않은 환경이다. 21일 워싱턴에서 열리는 첫 미중 외교안보대화와 29일 워싱턴에서 시작되는 한미 정상회담에서도 웜비어 사태가 주요 화제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조선일보 21일자 1면 사진.

조선일보는 "웜비어 죽음에 대한 미국 내 분노 여론이 커지면서 이달 말 예정된 한미 정상회담에서 미국이 대북 제재 강화를 주요 의제로 다루려 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며 "문재인 대통령은 20일 "북한이 인류의 보편적 규범 가치인 인권을 존중하지 않는 것은 대단히 개탄스럽다"는 내용이 담긴 조전을 웜비어씨 가족에게 보냈다고 청와대는 밝혔다. 미국 일반 시민의 죽음에 한국 대통령이 조전을 보낸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고 보도했다.


▲한국일보 21일자 1면 사진.


한국일보는 " 건장했던 미국 청년이 김정은 정권에 의해 살해당했다는 미국내 여론이 고조되면서 북미관계가 최악으로 빠져들 조짐이다"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 정권의 ‘야만성(Brutality)’을 비난한 데 이어 의회와 주요 언론도 강경 대응을 촉구하고 있다. 대북 정책에서 한미간 이견이 노출된 상황에서 ‘웜비어 사망’이라는 돌발 악재로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의 이달 말 정상회담에도 부정적 영향이 우려된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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