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임명 강행

[6월14일 신문 1면 사진으로 본 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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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13일 김상조 한성대 교수를 신임 공정거래위원장에 임명했다. 문 대통령이 국회 인사청문보고서 채택 없이 임명한 첫 사례여서 야당은 강하게 반발했다. 이날 다수의 신문들은 문 대통령과 김상조 위원장의 모습을 1면에 담았다.


▲6월14일자 경향신문 1면 사진 캡처.

경향신문은 문 대통령이 13일 청와대에서 김 위원장에게 임명장을 주며 악수하고 있는 모습을 1면 사진으로 전했다. 경향신문은 “문 대통령은 김 위원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하며 ‘국회 청문회에서 잘 통과됐으면 좋았을 텐데 아주 아쉽다’고 말했다”며 “문 대통령은 또 ‘인사청문회 과정이 자질과 능력이나 정책적인 지향을 검증하기보다 흠집내기식 이런 식으로 하니까 정말 좋은 분들이 특별한 흠결이 없어도 인사청문회 과정이 싫다, 그런 이유 때문에 고사한 분들이 굉장히 많다. 인사청문회 개선 방향도 국회에서 논의해야 하지 않나 싶다’고 했다”고 보도했다.


▲6월14일자 서울신문 1면 사진 캡처.


서울신문은 문 대통령이 임명장을 수여한 뒤 차담회에서 김 위원장의 낡은 가방을 살펴보고 있는 모습을 1면 사진으로 전했다. 서울신문은 “김 위원장이 대학원 시절부터 이 가방을 썼다는 사실을 장관 후보자 지명 직후 한 제자가 온라인상에서 밝히면서 이 가방은 인사청문회에서도 화제가 됐다”며 “문 대통령은 김 위원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하면서 ‘지난 정부를 거치면서 국민들은 정부가 좀 더 도덕적이기를 바란다. 새 정부는 무엇보다 장관 등 공직자를 임명할 때 국민 눈높이에 맞춰서 어느 때보다 높은 도덕성을 스스로 요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고 보도했다.


중앙일보는 문 대통령이 김 위원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뒤 함께 이동하고 있는 모습을 1면 사진으로 전했다. 중앙일보는 “문 대통령이 김 위원장 임명을 강행해 정국이 얼어붙고 있다. 자유한국당이 김 위원장의 위장전입 문제와 부인의 공립고 영어강사 채용 특혜 의혹 등을 이유로 인사청문보고서 채택을 하지 않았지만, 문 대통령은 임명장을 줬다”며 “당장 정우택 자유한국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기자회견을 통해 ‘협치 포기 선언’이라고 반발하는 등 여야 대치가 격화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6월14일자 한국일보 1면 사진 캡처.


이달 9일 강원 인제에서 발견된 무인기에 집중한 신문도 있었다. 한국일보는 이날 북한 조선중앙TV가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일부가 배치된 경북 성주골프장 전경이라며 지난달 8일 공개한 위성사진과 9일 강원 인제에서 발견된 추락한 북한군 무인기의 모습을 연달아 1면에 실었다.


한국일보는 “조선중앙TV는 사진의 출처와 촬영 시점은 밝히지 않은 채 X-밴드 레이더를 검은 원으로 표시해 가며 사드 배치 사실을 보도했다. 강원 인제에서 추락한 무인기에 장착된 저장장치에서 나온 사드 기지의 사진이 조선중앙TV의 것과 흡사해 사드 기지 촬영에 성공하고 북한으로 복귀한 다른 무인기의 존재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며 “무인기가 군사분계선(MDL)에서 직선거리로 270km 떨어진 성주까지 날아와 한반도 상공을 누비며 활개 쳤지만, 우리 군은 움직임을 전혀 포착하지 못해 대북 경계 태세에 심각한 구멍이 뚫렸다”고 보도했다.


▲6월14일자 한겨레 1면 사진 캡처.


한겨레는 효순이·미선이의 15주기에 주목했다. 한겨레는 2002년 6월 경기 양주 광적면 효촌리 지방도로에서 미군 궤도차량에 숨진 여중생 심미선·신효순양 15주기 추모제가 13일 오전 사고 현장에서 열려, 심양의 아버지 심수보씨와 신양의 아버지 신현수씨가 참석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하고 있는 모습을 1면 사진으로 전했다.


한겨레는 “당시 이들은 친구 생일잔치에 가려고 인도가 없는 도로를 걷다가 미군 2사단 궤도차량에 깔려 숨졌다. 사고를 낸 운전병 등이 미 군사재판에서 무죄를 받자 이에 항의하는 촛불시위가 그해 겨울 서울 광화문광장 등에서 크게 벌어졌다”며 “심씨는 이날 추모제에서 ‘불평등한 한-미 관계를 개선해 떳떳한 대한민국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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