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 "트럼프 수사 중단 지시"

[6월9일 신문 1면 사진으로 본 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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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국민일보, 서울신문, 조선일보, 중앙일보 등 주요 종합일간지들은 9일자 1면 사진기사로 제임스 코미 전 미국 연방수사국(FBI)국장이 8(현지시간) 워싱턴 의사당에서 열린 상원 정보위원회 청문회에 나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러시아 스캔들' 수사 개입 의혹에 대해 증언하기 앞서 선서를 하고 있는 모습을 주요하게 다뤘다.

▲경향신문 9일자 1면 사진.

경향은 관련기사에서 "제임스 코미 전 미국 연방수사국(FBI) 국장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서 러시아 스캔들 수사 중단 압박을 받았다고 의회에서 증언했다""‘사법방해로 드러난다면 탄핵 사유가 될 수도 있어, 미국 정계가 핵폭풍 속에 빠져들었다"고 분석했다.

 

이어 코미는 8(현지시간) 상원 정보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러시아 스캔들 수사와 관련된 트럼프의 요구가 매우 충격적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전날 미리 공개한 모두발언문에서 트럼프가 지난 214일 백악관 집무실에서 자신을 만나 이 사건을 놔주기를, 플린을 놔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러시아와 내통한 의혹을 받고 물러난 마이클 플린 전 국가안보보좌관 수사에서 손을 떼라고 요구했다는 것.

 

코미는 트럼프가 자신에게 네 차례나 충성심을 강요했다고 말했다. 또 트럼프는 FBI 수사를 구름에 비유하면서, 자신이 수사 대상이 아님을 확인하려 했다고 밝혔다.


서울은 "전날 미리 공개한 서면자료에 이어 이날 전 세계에 생중계된 공개석상에서 트럼프 대통령 정부의 '러시아 스캔들' 수사방해 행위를 육성으로 확인함에 따라 미 정국은 큰 파문이 일 것으로 전망된다""민주당 등을 비롯해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조선일보 9일자1면 사진.

조선은 관련기사에서 "CNN은 서면 증언 공개 직후 인터넷판 헤드라인을 '코미의 폭탄 발언(Comey's Bombshell)'이라고 달았다. 이어 분석 기사에서 "코미가 트럼프에게 핵폭탄을 던졌다"고 했다. 코미 증언 내용을 조목조목 소개하며 '치명타(dagger blow)' '눈이 튀어나올 만큼(eye popping) 놀랍다' 등의 표현을 썼다"고 전했다.


동아일보는 제임스 코미 전 미국 연방수사국(FBI) 국장(가운데)8(현지 시간) 상원 정보위원회 청문회에 나와 가슴을 펴고 머리를 꼿꼿이 든 채 청문회가 시작되기를 기다리고 있는 장면을 담았다. 

▲동아일보 9일자 1면 사진.

동아는 "그동안 언론에만 보도됐던 트럼프 대통령의 사법방해혐의를 공식 제기한 것으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 논의에 불을 지필 것으로 보인다""워싱턴 일각에선 트럼프의 국정 장악력이 약화되면서 이달 말 한미 정상회담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고 분석했다.

▲세계일보 9일자 1면 사진.

세계일보는 문재인 대통령이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한 8일 청와대 위기관리센터에서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주재하고 있는 모습을 담았다. 이날 회의는 새 정부 들어 문 대통령이 직접 주재한 첫 NSC 전체회의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NSC 전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북한이 도발로 얻을 수 있는 것은 국제적 고립과 경제적 난관뿐이고 발전의 기회를 잃을 것이라며 우리 정부는 국가안보와 국민 안위에 대해 한 발짝도 물러서거나 타협하지 않을 것임을 천명한다고 말했다고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앞서 북한은 이날 오전 618분부터 수분 동안 강원도 원산 일대에서 동해 방향으로 지대함 순항미사일로 추정되는 미사일 수발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한겨레 9일자 1면 사진.

한겨레는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오른쪽)8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앞서 '518 광주민주화운동' 당시 버스 운전기사였던 배용주씨에게 다가가 사과하는 모습을 담았다.


배씨는 1980520일 광주 도심에서 시민군을 버스에 태우고 경찰 저지선으로 돌진해 경찰관 4명을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으며 당시 김이수 군 판사로부터 사형을 선고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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