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75일 만에 완전히 드러난 세월호...진상규명 본격화

[3월27일 신문 1면 사진으로 본 오늘]

  • 페이스북
  • 트위치

▲국민일보 27일자 1면 사진.

3년 만에 모습을 드러낸 세월호가 이르면 28일 전남 목포 신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다음달 1일쯤 세월호 선체가 목포신항 철재부두에 거치되면 미수습자 수색과 사고 원인 규명 등이 본격화된다.

 

주요 종합일간지는 27일자 1면 사진기사로 세월호가 지난 26일 오전 전남 진도군 침몰사고 해역 부군에 정박 중인 반잠수식 선박 화이트마린호에 얹힌 채 처참한 모습을 드러낸 모습을 담았다. 세월호는 사고 발생 1075일 만인 지난 25일 밤 옆으로 누인 채 수면 위로 완전히 떠올랐다. 운반선은 동거차도와 서거차도를 빙둘러 가사도와 장도 사이를 통과해 목포신항까지 가는 87km 항로를 운항하게 된다.

 

기상조건이 양호한 상태라 육지로의 이동을 위한 사전 준비 작업에 속도를 낼 경우 세월호는 이르면 28~29일 목포신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경향신문은 "전남 진도군 맹골수도 해역에 3년간 가라앉아 있던 세월호가 바다 위로 완전히 모습을 드러내면서 세월호를 둘러싼 숱한 의문을 풀 계기가 마련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세월호 방향타가 우현 쪽으로 돌아간 모습으로 발견돼 사고 원인의 단서가 될지도 주목된다""항행사의 조타 미숙 때문인지 조타기 시스템에 이상이 있었던 것인지 밝혀질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국민일보도 세월호가 26일 전남 진도군 맹골수도 해역 반잠수 선박 위에 실려 제 모습을 온전히 드러낸 모습을 담았다. 국민일보는 "세월호는 이르면 28일 목포로 출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반잠수식 선박이 시속 8~10km로 이동할 경우 10시간 정도 걸려 87km 떨어진 목포신항에 닿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이어 "화물을 더 많이 싣기 위해 선박 평형수를 빼내면서 선체 복원성이 떨어졌다는 주장을 확인하려면 평형수가 얼마나 채워져 있는지도 확인해야 한다""해수부는 세월호에서 물을 빼면서 평형수도 빼낼 계획이었지만 유가족들의 반대로 실행에 옮기지 못하고 있다. 철근을 과도하게 적재했다는 의혹을 규명하려면 세월호 안에 있는 화물 검색도 필수"라고 지적했다.

 

▲동아일보 27일자 1면 사진.

 

동아일보는 "세월호 참사 수습 비용 충당을 위한 정부의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사망) 일가 재산 환수 실적이 전무한 것으로 26일 확인됐다""또 유전 회장 일가 재산 대부분이 금융기관 등에 담보로 잡혀 있어서 세월호 선체 인양과 수색, 유족 보상 등에 들어가는 5500억 원 규모의 수습 비용이 대부분 국고 부담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서울신문은 "다음달 1일쯤 세월호 선체가 목포신항 철재부두에 거치되면 미수습자 수색과 사고 원인 규명 등이 본격화된다""다음달 1일쯤 마지막 고비로 꼽히는 육상 거치를 마치면서 이번 주 출범할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 등이 본격적인 미수습자 9인 수색과 사고 원인 규명에 착수하게 된다"고 밝혔다.

 

조선일보는 세월호를 실은 반 잠수 운반선이 26일 전남 진도군 동거차도 앞바다에 떠 있는 장면을 실었다.

조선일보는 "세월호가 바다에 가라앉은 지 1075일 만에 물 위로 모습을 완전히 드러냈다""선체 곳곳이 녹슬었지만 다른 물체와 충돌한 흔적은 보이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어 "그동안 소셜미디어 등에서 제기된 '잠수함 충돌로 인한 침몰설'이나 '암초 충돌설'은 설득력을 잃게 됐다""합동수사본부는 세월호가 오른쪽으로 급회전하는 과정에서 복원력을 상실해 왼쪽으로 급격히 기울며 침몰했다고 결론을 내렸다. 다만 세월호의 오른쪽 급회전이 키(선박의 핸들)조작 실수 등 사람 탓인지, 기계적 결함 탓인지는 추가 규명돼야 할 부분"이라고 밝혔다.

▲한겨레 27일자 1면 사진.

한겨레는 "2014416일 세월호가 왜 침몰했는지 원인이 명확히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정부가 인양과정에서 진상 규명에 필요한 증거물을 소홀히 취급해 논란이 되고 있다""16개월 넘게 잠수사들이 세월호 곳곳을 조사하며 인양 준비를 하고, 본인양 직전 세월호를 1~2m 들어 올리는 시험인양까지 했는데 램프 문제를 발견하지 못한 것은 인양준비가 부실했다는 비판이 나왔다"고 지적했다.

 

▲중앙일보 27일자 1면 사진

중앙일보는 지난 26일 국민의당 두 번째 순회 경선장인 전북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안철수 후보(왼쪽)가 지지를 호소하고 있는 장면과 25일 서울 여의도 KBS 본관에서 열린 바른정당의 수도권 정책토론에서 유승민 후보가 주먹을 쥔 채 웃고 있는 장면을 실었다.

 

중앙일보는 "국민의당은 26일 실시된 전북 경선에서 안철수 후보가 72.6%의 득표율로 손학규 후보(24.6%), 박주선 후보(2.8%)를 따돌리고 1위를 차지했다""25일 광주·전남·제주 경선에서도 안 후보는 60.7%의 득표율로 1위를 차지했다"고 전했다. 이어 "바른정당에선 유승민 후보가 25일 서울·수도권 국민정책평가단 투표에서 777표 대 578표로 남경필 후보를 누르면서 정책투표 4연승을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김창남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배너

많이 읽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