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영장기각'으로 고심하는 특검

[1월20일 신문 1면 사진으로 본 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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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신문들은 20일자 1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구속영장이 기각되면서 구치소에서 나오는 이 부회장의 모습을 주요하게 다뤘다.

 

경향신문, 한국일보는 이날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18(현지시간)백악관 브리핑룸에서 마지막 기자회견을 한 뒤 연단에서 내려오고 있는 모습(왼쪽 사진)과 이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자가 20일 취임식을 앞두고 자택이 있는 뉴욕을 떠나 워싱턴의 로널드 레이건 공항에 도착한 모습을 담았다.

 

국민일보는 박영수 특검팀의 이규철 대변인이 19일 서울 강남구 특검 사무실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구속영장 기각 처분에 대한 입장을 발표하기 전 고개를 숙인 채 생각에 잠겨 있는 모습을 담았다. 

▲국민일보 20일자 1면 사진.

특검팀은 다음 주까지 이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 재청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국민일보는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고민에 빠졌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구속영장 기각이라는 돌발 변수를 헤쳐나가야 한다"면서도 "영장 기각이 헌법재판소의 대통령 탄핵심판 결정에 줄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관측"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관심은 특검팀이 이 부회장 구속영장을 재청구할지에 쏠린다. 일각에서는 특검팀이 대기업 뇌물죄 수사에서 삼성이 갖는 상징성과 박 대통령 뇌물죄 혐의 입증 등을 고려해 보강수사를 진행한 뒤 구속영장을 재청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국민일보는 "영장 재청구가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특검팀이 삼성 뇌물죄에 대한 증거 확보와 진술 청취가 상당부분 이뤄졌다고 판단한 상황에서 청구한 구속영장이 법원에서 기각됐기 때문"이라고 해석했다. 

▲동아일보 20일자 1면 사진.

동아일보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9일 오전 5시경 433억원의 뇌물 공여 및 횡령 등 혐의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된 뒤 14시간여 동안 머물던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를 막 나오면서 기다리던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임원에게 소지품을 건네주고 있는 모습을 전했다.

 

동아일보는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청구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구속영장이 기각된 19일 정치권과 사이버 공간에서는 영장을 기각한 판사와 법원을 비난하는 막말이 쏟아졌다""사법부의 판결에 찬성이나 반대 의사를 밝힐 자유는 보장돼 있지만, 법치주의의 근간인 사법부의 독립성이 침해될 소지가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서울신문 20일자 1면 사진.

서울신문은 버럭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18(현지시간) 백악관 브리핑룸에서 마지막 기자회견을 마치고 회견장을 나가고 있는 모습을 담았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 나라와 미국인들을 믿는다"며 강한 애정을 드러냈고 "퇴임 이후에도 미국의 '핵심가치'가 위협받는다고 느껴지는 순간에는 침묵하지 않고 반대의 목소리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일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 취임식을 이틀 앞둔 18(현지시간) 한 관계자가 취임식 장소인 워싱턴 연방의회 의사당 앞 광장에 고인 빗물을 닦아내고 있는 장면을 실었다.

 

세계일보는 "트럼프 당선자는 미국 우선주의를 내세워 나토 동맹 무용론을 제기하고 유럽연합 흔들기에 나선 데 이어 적대국인 러시아를 끌어들여 G2로 부상한 중국에 대한 견제에 나서고 유엔조차 사교클럽 취급을 하는 등 전후 질서의 대변혁을 예고하고 나섰다"고 진단했다.

 

조선일보는 미국의 최신예 스텔스 전투기 F-35B 2대가 18일 일본 야마구치 현 이와쿠니 미군기지에 착륙하고 있는 장면을 실었다미국이 F-35B를 해외에 배치한 것은 처음으로, 북한과 중국을 겨냥한 조치로 알려졌다고 조선일보는 전했다.

▲중앙일보 20일자 1면 사진.

중앙일보는 도널드 트럼프의 미국 대통령 취임식을 이틀 앞둔 18(현지시간)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부인 미셀 여사가 백악관의 하루를 SNS에 공개했다.

 

미셀은 백악관 2층의 트루먼 발코니에서 오바마 대통령과 나란히 서서 워싱턴 기념탑을 바라보는 사진을 공유하며 "당신의 퍼스트레이디로 보낸 시간은 내 삶의 영광이었다. 가슴 깊이 감사를 전한다"는 글을 남겼다. 

▲한겨레 20일자 1면 사진.

한겨레는 430억원대 뇌물공여와 횡령위증 등 혐의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이 기각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종이백을 들고 19일 오전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를 걸어 나오고 있는 모습을 담았다.

 

한겨레는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박근혜 대통령의 뇌물혐의를 겨냥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뇌물공여'카드를 꺼냈으나 이 부회장의 사전구속영장이 19일 새벽 기각되면서 난관에 부딪쳤다""특검팀은 이 부회장의 뇌물공여와 박 대통령의 뇌물수수 혐의를 본류로 한 수사의 큰 틀은 변함이 없다며 영장 기각에 따른 돌파구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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