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 받으며 떠나는 오바마

[1월12일 신문 1면 사진으로 본 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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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8년의 임기를 마치고 작별을 고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고별 연설을 하면서 "우리는 해냈고, 우리는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12일 종합일간지 대부분은 고별 연설 도중 눈물을 훔치거나 미국인들에게 박수 받으며 떠나는 오바마 대통령의 모습을 1면에 실었다.


▲12일자 경향신문 1면 사진.


경향신문은 "퇴임을 열흘 앞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고별연설은 ‘민주주의 교본’이었다"며 "그는 마지막 기회를 8년 업적을 되돌아보기보다 미국인들에게 희망과 격려의 메시지를 전하는 데 썼다. 타임은 “미국인의 행동을 촉구하는 격렬한 연설이자, 후임자를 향한 섬세한 경고였다”고 적었다"고 보도했다.


▲12일자 국민일보 1면 사진.


국민일보는 "담대한 희망’을 말해 온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정치적 고향인 시카고에서 임기 마지막 대중연설을 하며 다시 한번 희망을 외쳤다. 분열 위기에 봉착한 미국 사회에 경종을 울리면서 만연한 경제적 불평등과 인종차별주의를 지적했다. 사회가 나아지고 있다는 사실을 강조하며 “민주주의는 당신을 필요로 한다”고 시민 한 사람 한 사람을 독려했다. 마지막 연설 또한 지난 8년간 명연설로 국민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그다웠다"고 보도했다.


▲12일자 동아일보 1면 사진.


동아일보는 "(10일 시카고에서 열린 고별 연설에서) 자신의 정치적 고향에 온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은 2008년 미 역사상 첫 흑인 대통령이라는 ‘오바마 신화’를 만든 옛 대선 구호를 외쳤다. 2만여 명의 남녀, 흑백 지지자들은 울음과 웃음이 뒤섞인 표정으로 열흘 후 백악관을 떠나는 대통령을 따라 소리쳤다"며 "이날 여론조사기관 라스무센이 발표한 오바마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은 임기 말로는 이례적으로 60%였다"고 보도했다.


▲12일자 서울신문 1면 사진.


서울신문은 "감색 양복에 파란색 넥타이를 한 오바마 대통령은 부인 미셸을 언급하며 말을 잇지 못한 채 눈물을 글썽이며 손수건으로 눈물을 훔치는 모습을 보였으며, 큰딸 말리아는 여러 차례 눈물을 보였다"며 "또 이날 50여분 연설 도중 지지자들에게 수차례 기립박수를 받았고 흑인 여성을 비롯해 일부 참석자들은 감동의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고 전했다.


▲12일자 세계일보 1면 사진.


세계일보는 "자신의 발언과 달리 오바마 대통령은 임기 막판에도 50% 넘는 지지율을 기록하며 국민적 사랑을 받고 있다"며 "오바마 대통령이 고별연설에서 끄집어낸 화두는 8년 전 승리연설 때와 마찬가지인 변화와 진보였다"며 "연설 막판에 “대통령으로 마지막 부탁을 한다. 나의 능력이 아니라 여러분의 능력으로 변화를 이뤄낼 수 있다는 것을 믿어 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할 수 있고, 이뤄냈다, 우리는 할 수 있다”고 연설을 마무리했다"고 보도했다.


▲12일자 조선일보 1면 사진.


조선일보는 "오바마 대통령은 "평화롭게 정권을 이양하는 것이야말로 민주주의"라면서 "부시 대통령이 제게 그랬듯이 가능한 한 가장 부드럽게 트럼프 당선인에게 넘길 것을 약속한다"고 했다"며 "그의 연설은 대선으로 갈라진 미국을 하나로 모으려는 외침이었다. 그는 "우리는 민주주의란 도구를 통해 좀 더 완벽한 하나가 될 수 있다"고 했다"고 보도했다.


▲12일자 중앙일보 1면 사진.


중앙일보는 "오바마 대통령의 마지막 메시지는 미국의 화합과 희망이었다. 그는 변함없이 자신을 지지했던 흑인들에게 삶이 어려워진 백인들과의 사회적 연대를 촉구했다. 화합 메시지는 후임자인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에 대한 경고이기도 했다"며 "마지막 메시지엔 다시 희망이 담겼다. “때론 우리가 두 걸음을 전진하면 한 걸음 후퇴하는 것처럼 느껴지기도 하지만 미국의 긴 역사는 항상 전진이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12일자 한겨레 1면 사진.


한겨레는 "이날 연설 화두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자를 겨냥한 듯 ‘민주주의 지키기’였다. 그는 ‘행동하는 시민’, ‘참여하는 시민’을 민주주의 대안으로 제시했다"며 "그는 “민주주의는 당연하다고 여길 때 위협받는다. 우리의 헌법은 훌륭하고 아름다운 선물이지만 실제로 그것은 양피지 조각에 불과하다. 그 자체로는 아무 힘이 없다. 우리, 즉 국민들이 (민주주의에 대한) 참여와 선택을 통해 힘을 부여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12일자 한국일보 1면 사진.


한국일보는 "오바마 대통령은 50여분간의 연설을 마감하며 "나는 멈추지 않을 것이며, 한 명의 시민으로서 남은 삶을 여러분과 함께 보낼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며 "우리는 할 수 있다(Yes We can). 우리는 해냈다(Yes We Did). 우리는 할 수 있다(Yes We Can)"는 세 마디 말로 고별 무대를 마무리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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