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웅 한국경제 사장이 2일 신년사에서 "플랫폼 확장은 물론 모바일 등 뉴미디어 콘텐츠시장 개척에도 발벗고 나서고 있다"며 "우리 모두 신발 끈을 더 단단히 조이고 새롭게 출발한다는 각오로 뛰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 사장은 "새해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 준비작업을 차근차근 해왔다"며 "옥외광고시장에 뛰어들었고 네이버와의 합작을 통해 설립하는 농업 관련 콘텐츠생산 벤처도 조만간 출범한다. 생산성 향상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신년사 전문.
사랑하는 한경 가족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잘 아시다시피, 올해는 붉은 닭의 해입니다. 우리 한경 가족도 새해에는 지혜로움과 용맹스러움 그리고 자비로움과 믿음직스러움을 골고루 갖춘 붉은 닭처럼 비상하는 한해가 되었으면 합니다.
지난 한해 우리 신문은 어려운 경영환경속에서도 나름의 실적을 올렸습니다. 물론 당초 목표에는 못미쳤지만, 그래도 전년도보다 매출이 아주 조금 늘어났다는 점에서 선방했다고 봐야 하겠지요.
이 자리를 빌어, 다시 한번 고생하신 한경 가족 여러분에게 진심으로 고맙고,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
올해는 우리 모두 다시 신발 끈을 더 단단히 조이고, 새롭게 출발한다는 각오로 뛰어야 합니다. 올해 우리 경제는 그 어느 해보다 훨씬 더 어두울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입니다. 신문시장은 두말할 것도 없습니다. 최근 수년간 어렵지 않은 때가 없었습니다만, 새해는 업무에 임하는 우리 한경 가족 여러분들의 각오가 정말 남달라야 할 것입니다.
저는 우리 가족들이 새로운 각오로 임해준다면, 어떤 어려움도 극복할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우리는 지금까지 그래왔으며, 앞으로도 그럴 수 있다고 굳게 믿고 있습니다.
지난 한해 어려운 가운데서도 우리 신문은 2017년 새해 한 단계 더 도약하기위한 준비작업을 차근차근 해 왔습니다.
먼저, 서울잠실야구장의 옥외광고사업을 따내 새 시장을 개척하게 된 것입니다. 2017년은 옥외광고시장이라는 새 시장에 뛰어든 사실상의 원년입니다.
우리는 플랫폼 확장은 물론, 모바일 등 뉴미디어 콘텐츠시장 개척에도 발벗고 나서고 있습니다. 이미 지난해 10월 IT분야에 특화한 미디어스타트업인 엣지팀을 출범시켰습니다. 또 네이버와의 합작을 통해 설립하는 농업 관련 콘텐츠생산 벤처도 조만간 출범할 예정입니다.
우리 신문에 대한 존재감도 커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보는 시각에 따라 다를 수 있겠지만, 팩트 위주로 균형감있고 객관적인 보도로 차별화된 이미지를 심어줬기 때문으로 생각됩니다.
앞으로 해결해야할 과제도 많습니다. 먼저 생산성 향상을 위한 노력도 계속 돼야 합니다. 우리 주변에는 아직도 알게 모르게 비효율적인 부분이 분명히 있을 것입니다.
우리 직원들의 역량도 더 키워야 합니다. 직원 1인당 생산성을 지금보다 더 높여야 한다는 얘기입니다. 5-6년 전에 비해 많이 좋아지긴 했습니다만, 여전히 생산성을 향상시킬 여지가 많습니다.
향상 강조하는 얘기지만, 개개인보다 회사 전체 이익과 화합을 먼저 생각했으면 좋겠습니다.
지난 몇 년간 우리 회사는 이익이 나면, 가장 먼저 회사 장기발전을 위한 투자에 쓰고, 그 다음으로 직원 복지향상에 투자해왔습니다. 앞으로도 그렇게 할 계획입니다.
새해에도 한경 가족 여러분들의 가정에 항상 건강과 웃음이 넘쳐나길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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