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영길 아주경제 대표가 1일 신년사를 통해 "뉴미디어 산업기술과 연계해 중국을 포함한 중화권 시장으로 본격 진출하는 데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곽 대표는 "새해 창간 10주년을 맞아 기획한 대기획 시리즈 '대한민국을 새롭게 디자인하라'를 통해 한국호가 나아갈 방향과 비전을 제시할 것"이라며 "한국 경제의 재도약을 위해 유럽 강소국의 위기극복 사례를 살펴보고 한국의 대개혁(Reform Korea)과 재계의 리-스타트(Re-Start)를 집중적으로 다룰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음은 신년사 전문.
아주가족 여러분!
유난했던 丙申년이 지나고, 붉은 닭의 해라고 하는 丁酉년이 밝았습니다. 새벽을 알리는 우렁찬 닭의 울음소리가 새아침과 새시대를 열어나가길 소망합니다.
최순실 국정농단과 이에 따른 촛불 시국집회, 대통령 탄핵사태, 미국 트럼프 대통령 당선을 비롯, 다사다난(多事多難)했던 궤적은 대한민국이 새로운 역사를 향해 힘찬 발걸음을 내디딜 수 있는 자양분이 될 것입니다.
언론이 본연의 역할을 다하지 못해 생겨난 수많은 사안들에 대한 반성과 참회는 언론이 본연의 기능을 하도록 승화시켰습니다. 나아가 정도(正道) 언론의 필요성이 새삼 부각되기도 했습니다.
이제 언론은 한국 사회의 새로운 역사 쓰기를 선도하고 담보하는 소명을 안고 있습니다. 아주경제 역시 역사의 현장을 기록하는 일에 소홀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국내 최초로 한·중·영·일 4개어 신문을 발행하는 아주뉴스코퍼레이션(아주경제와 亞洲經濟·야저우징지)은 새해에는 창간 10주년을 맞게 됩니다. 창간 10주년의 대기획 시리즈인 ‘대한민국을 새롭게 디자인하라’를 통해 한국호가 나아갈 방향과 비전을 제시할 것입니다.
탄핵정국에 따른 조기 대선을 제대로 치르기 위해 대선 주자는 물론 석학들의 담론과 지혜도 담아내야 합니다. 한국 경제의 재도약을 위해 유럽 강소국의 위기극복 사례와 현장을 글로벌 취재를 통해 살펴보는 한편 대한민국호 대개혁(Reform Korea)과 재계의 리-스타트(Re-Start)를 집중적으로 다뤄나갈 것입니다.
한·중·일 3국의 산업구조 조정과 제4차 산업혁명은 정유년의 어젠다 중 하나입니다. 일본과 중국의 사이에서 펼쳐지는 정치, 외교, 군사, 경제, 문화 분야의 삼국지(三國志)도 새해 이슈입니다.
아주가족 여러분!
아주경제의 지주 격인 AMC는 설립 15주년을 맞는 새해엔 창발적 초심으로 돌아가 미국의 뉴미디어 산업기술과 연계, 중국을 포함한 중화권 시장으로 본격 진출하는 데 전심전력을 다할 것입니다.
우리 아주경제는 지난해 7월부터 인민일보 해외판을 발행한 데 이어 새해 2월에는 주간지 차이나리포트를 발간합니다. 여기다 월간 東方星과 월간 中國까지 가세, G2로 자리매김한 중국의 생생 정보를 신속·적확하게 전할 것입니다. 기존의 4개어 모바일 미디어와 일간 ‘아주경제’, ‘亞洲經濟’, ‘人民日報 한국판’을 필두로 주간 차이나리포트, 월간 中國, 한·중전자상거래 플랫폼인 ‘東方星’을 연계시키는 ‘원 소스 멀티 유저’ 시스템을 본격 가동하겠습니다.
여기에다 새로운 매체 형식인 스마트TV 브랜드도 활성화함으로써 글로벌 뉴미디어그룹으로 거듭나겠습니다. 우리는 2016년 신년사에서 모바일 온리(Mobile Only)와 TIME을 경영목표로 정한 바 있습니다. TIME은 Technology, i-Mobile, Media, Entertainment의 결합을 의미합니다. 그 제언은 아직도 변함이 없을뿐더러, 4차 산업혁명시대의 화두라고 믿고 있습니다.
아주가족 여러분!
정유년에는 질곡의 터널을 빠져나와 밝고도 희망찬 정도(正道)와 대도(大道)로 나아가야 할 것입니다. ‘촛불’에 담긴 시대정신과 국민 염원을 긍정적으로 승화시켜 기본과 원칙, 상식으로 대변되는 새 대한민국으로의 전환이 요구됩니다.
1高(고령화) 2低(저성장과 저금리) 3不(한국 불황, 중국 불확실, 세계 불황)시대에 접어든 작금, 우리가 살아남을 수 있는 길은 기본, 원칙, 상식의 3대 원칙을 지키는 것이라고 재삼 강조하고 싶습니다.
아주가족 여러분!
경제분야나 미디어분야나 그 어느 해보다 춥고도 어려우리라 예상되는 정유년에 긍정과 창의의 정신으로, 한마음 한 방향으로 일로매진(一路邁進)하기를 기원합니다. 붉은 닭의 울음소리가 어둠 속에서 빛의 출현을 가져오고, 세상만물과 인간영혼을 깨우는 희망과 개벽의 메시지가 되기를 간구합니다.
새해에는 여러분의 가정에 행복과 건승이 깃들기를 소망합니다. 고맙습니다.
2017.1.1 아주뉴스코퍼레이션 대표이사 곽영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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