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美 대선 TV토론은 힐러리의 판정승

[9월28일 신문 1면 사진으로 본 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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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러리 클린턴 미국 민주당 후보가 26일 뉴욕 호프스트라 대학에서 열린 대선 1TV토론에서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에게 판정승을 거뒀다. 27일 국민일보와 동아일보, 서울신문, 세계일보, 조선일보, 중앙일보 등 대다수 조간신문은 차기 미 대권 주자들의 세기의 대결 소식을 1면 사진에 담았다.

 

국민일보는 두 사람은 외교안보, 통상정책에서 일자리 창출 및 과세정책까지 상반된 시각을 보였지만 차분한 어조로 토론을 이끈 클린턴이 호감을 얻었다고 평가했다. 국민은 “TV토론 직후 실시된 여론조사는 클린턴을 승자로 꼽았다고 설명했다.

 

동아일보는 두 후보가 한반도 이슈를 놓고 정면으로 충돌했다. 미국 대선 토론에서 한반도 문제가 핵심 어젠다로 다뤄진 건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고 소개했다. 동아에 따르면 클린턴은 이날 동맹 나라들이 핵무장하지 않도록 보호해야 한다고 했고, 트럼프는 한국과 일본은 방위비를 더 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울신문은 빨간색 정장 차림의 클린턴은 납세 내역을 공개하라고 트럼프를 몰아세웠고 푸른색 넥타이를 한 트럼프는 클린턴의 이메일 스캔들 및 건강 문제를 제기했다고 보도했다.

 

세계일보는 미국 대선후보 1TV토론의 승자는 클린턴이었다고 대다수 미 언론이 보도했다“CNN과 워싱턴포스트, 더 힐뿐만 아니라 구글의 검색어 분석 시스템인 구글트렌드에 따르면 TV토론 전에는 대부분 주에서 트럼프를 검색한 횟수가 우세했으나, 토론 후에는 클린턴이 모든 50개 주의 검색 횟수에서 트럼프를 앞섰다고 밝혔다.

 

조선일보는 클린턴은 트럼프의 인종차별, 임금체불, 여성비하 사례를 들며 정밀 타격하듯 트럼프를 옥죄 들어갔다. 클린턴이 덫을 놓으면 트럼프를 그걸 덥석 밟고 허둥지둥했다고 표현했다.

 

중앙일보 또한 “90분 동안 진흙탕 싸움이었다. 정책은 없고 인신공격만이 난무했다속사포처럼 쉴 새 없이 잽 펀치를 날리는 트럼프에게 클린턴은 묵직한 카운터펀치로 맞섰다고 했다.

 

이날 경향신문과 한겨레, 한국일보는 김영우 국회 국방위원장을 감금하는 새누리당 의원들의 모습을 1면 사진에 담았다. 경향은 새누리당 출신 김 위원장이 국정감사 전면 거부 방침을 깨고 국감을 진행할 뜻을 밝히자 새누리당 의원들이 국감 출석을 막고 있는 가운데 김무성 의원이 김 위원장을 설득하기 위해 국방위원장실로 들어갔다고 보도했다.

 

한겨레 또한 관련 소식을 전하며 김 위원장이 국정감사 보이콧이라는 당 방침과 달리 국감 참여를 선언하자 이날 당 의원들이 김 위원장을 찾아가 국감에 가지말라고 설득했다고 보도했다.

 

한국일보는 김 위원장을 3시간여 감금하는 전례 없는 상황이 빚어졌다새누리당은 개인 소신보다 당론이 우선이라고 설득했으나 김 의원은 엄중한 안보 상황에서 국방위는 열려야 한다는 입장을 지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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