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볕더위 꺾이고 성큼 다가온 가을

[8월29일 신문 1면 사진으로 본 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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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주째 이어졌던 불볕더위가 꺾이고 어느새 선선한 가을바람이 불어오고 있다. 가을이 성큼 다가온 만큼 하늘도 맑고 청명하다. 경향신문, 국민일보, 서울신문, 한겨레는 계절의 변화를 담은 사진은 1면에 실었다.


▲29일자 서울신문 1면 사진 캡처.


서울신문은 "불볕더위가 갑작스레 물러가고 전국적으로 선선한 초가을 날씨를 보이고 있다. 무더위를 불러왔던 중국 쪽 고기압 세력이 약해지면서 당분간 평년 기온보다 낮을 것으로 기상청은 예보했다""하지만 이번 주말부터는 다시 평년보다 높은 기온이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고 보도했다.

     

서울신문은 "불볕더위가 갑자기 사라진 것은 그간 한반도의 공기를 정체시켰던 주변 고기압 세력의 구도가 달라졌기 때문"이라며 "올해 무더위는 세 가지 원인이 겹쳐 발생했다. 일본 동쪽 해상에 있는 북태평양고기압이 평년보다 강하게 발달했고, 중국에서 평년보다 3~5도 높은 뜨거운 공기가 유입됐다. 여기에 한반도가 안정된 고기압의 영향권에 놓이게 되면서 구름 발달이 억제된 상황이 이어졌다"고 전했다.


▲29일자 국민일보 1면 사진 캡처.

국민일보는 "지루했던 폭염이 꺾이고 날씨가 선선해지면서 가을이 성큼 다가왔다. 모처럼 파란 하늘이 모습을 드러낸 28일 휴일을 맞아 서울 상암동 하늘공원을 찾은 예비신혼부부가 웨딩사진 촬영을 위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고 했다.

 

동아일보, 세계일보, 조선일보는 지난 27일 새로 선출된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모습을 1면에 담고 분석기사를 게재했다.

 

▲29일자 동아일보 1면 사진 캡처.

동아일보는 "더불어민주당이 27일 추미애 의원을 새 당 대표로 선출하면서 새누리당은 이정현 대표의 친박(친박근혜), 더민주당은 추 대표의 친문(친문재인) 체제로 각각 재편됐다""양당 최고위원도 사실상 친박, 친문 인사 주축으로 구성돼 도로 친박당’ ‘다시 친문당이라는 소리까지 나온다"고 보도했다.

 

동아일보는 "정치권 일각에서는 양대 정당을 친박과 친문 진영이 장악하면서 제3지대론이 현실화할 가능성이 열렸다고 본다""3지대론은 대선 경선 과정에서 주류 후보의 들러리를 설 확률이 높아진 비박, 비문(비문재인) 주자들이 당을 떠나 한데 뭉친다는 시나리오다. 그러나 주류 진영이 비주류 대선 주자들에게 공정한 경선의 장을 제공한다면 제3지대론은 구상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29일자 세계일보 1면 사진 캡처.

세계일보는 "이 같은 정치 지형(여 친박-야 친문)은 내년 대선까지 정국 전반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우선 선명 야당을 내세우는 추 대표와 대통령의 입을 자처하는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가 각종 현안에 대해 강경한 태도로 대립과 충돌을 일으킬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어 세계일보는 "추 대표는 대표 수락연설을 통해 대통령이 국민이 가라는 길을 외면하면 단호히 맞서겠다고난과 탄압이 있어도 그 길을 가야 선명하고 강한 야당이 되고 수권비전을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김종인 전 대표 시절의 중도실용주의 노선을 폐기하고 예전 전투적 야당으로의 좌클릭을 추진하겠다는 공개 선언으로 들린다"고 분석했다.

    

 

▲29일자 조선일보 1면 사진 캡처.

조선일보는 "추 신임 당대표는 김대중 전 대통령에 발탁돼 정치를 시작했고, 친노(親盧비노(非盧)의 정치 이력을 모두 거쳤으며 이번에는 '()문재인계'의 지원을 받아 당선됐다""추 대표는 내년 대선 후보 경선을 관리하기 때문에 문재인 전 대표가 더민주 대선 후보 경쟁에서 일단 유리한 고지를 점한 것으로 해석된다"고 보도했다.

 

조선일보는 "추 대표는 민주당의 첫 대구·경북(TK) 출신 당대표가 됐다. (최고위원 중에는) 우상호 원내대표를 제외한 지도부 9명 전원이 친문 성향이기 때문에 "친문당의 완성"이라는 지적도 나왔다""추 대표는 사드(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반대 당론 채택과 세월호 특조위 활동 기간 연장 등 '선명 노선'을 예고해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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