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가 네이버와 중국 관련된 콘텐츠를 생산하는 조인트벤처를 설립하기로 했다. 조선일보, 매일경제, 한겨레에 이어 4번째다.
중앙은 ‘반퇴(半退·은퇴 후 30년 간 구직활동을 해야 하는 것)’시리즈를 주제로 사업 아이템을 냈다가 네이버가 난색을 표명하면서 중국 콘텐츠로 선회했다.
중앙은 이번 사업을 위해 중앙일보 산하 중국연구소에 기자 2명을 파견하는 한편 최형규 전 베이징 특파원을 합류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중앙 안팎에선 조인트벤처의 수익을 위해 중국 경제와 관련된 콘텐츠가 주력 분야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 주요 신문사들이 네이버와의 합작회사 설립에 목매는 이유는 모바일 부문에서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는데다 조인트벤처를 만들 경우 네이버로부터 인건비와 네이버 모바일에 콘텐츠를 제공하는 전재료 명목으로 연 10억원 가량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컨퍼런스나 포럼 등을 통한 추가 수익도 가능하다.
하지만 계약이 1년 단위로 갱신되기 때문에 보다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한 언론사 관계자는 “서비스가 일정 수준 성과를 내지 못할 경우 네이버가 모바일에서 서비스를 뺄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어떤 서비스로 접근할지에 대한 진지한 고민도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네이버 관계자는 “중앙일보와 현재 조인트벤처사 설립을 협의 중이지만 결정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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