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때 이른 불볕더위...폭염특보도 성큼

[5월23일 신문 1면 사진으로 본 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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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중순 시작된 이상 고온과 9월 늦더위로 올해는 한반도의 여름이 훨씬 길어질 것으로 보인다. 때 이른 폭염이 찾아오며 전국 곳곳에서는 한여름을 방불케하는 피서객 대열이 이어지고, 에어컨, 선풍기, 수영복 등 여름상품들의 판매도 급증하고 있다.

 

23일 경향신문과 국민일보, 세계일보 등 조간신문은 최근 급격하게 더워진 우리나라의 날씨 풍경을 1면 사진에 담았다. 경향은 “5월 낮 최고기온이 4일 이상 30도를 넘은 것은 66년만의 일이라며 폭염주의보 발령일은 폭염특보가 처음 시작된 200875일에서 올해는 519일로 8년만에 한달 보름 이상 빨라졌다고 설명했다.

 

국민도 서울 오존주의보...물 만난 5월 폭염이라는 제목의 1면 사진을 통해 낮 기온이 33도까지 오르며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물빛광장에는 시민들이 시원한 물줄기를 맞으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서울 일부 지역에는 오존주의보가 발령됐다가 해제됐으며 이같은 무더위는 24일 비가오며 한풀 꺾일 전망이라고 밝혔다.

 

세계는 이날 경기도 용인시 캐리비안베이 파도풀장을 찾은 피서객들이 물놀이를 즐기고 있는 장면을 1면 사진으로 보도하며 전국적으로 때 이른 한여름 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이날 강원도 홍천의 낮 최고기온이 32도, 서울 31.47, 동두천 31도를 기록하는 등 불볕더위가 나흘째 계속됐다고 보도했다. 5월의 이상고온에 대해 기상청은 고온건조한 고기압과 남동쪽에서 유입된 따뜻한 공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중국 북부와 몽골에서 가열된 공기가 한국 상공에 유입된 뒤 동쪽으로 빠져나가지 못한 채 머무르는 데다 더운 바람까지 더해져 폭염이 일주일 가까이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이날 중앙일보는 최근 강남역 노래방에서 일어난 화장실 살인사건과 관련한 보도를 이어갔다. 중앙은 피해자 여성을 추모하는 행사가 서울 강남역을 비롯해 부산 서면, 대구 지하철 중앙로역에서 이어졌다고 관련 소식을 전했다. 중앙은 화장실 살인을 수사 중인 경찰이 사건을 조현병 환자(정신질환자)에 의한 묻지마 범죄로 규정했다김씨가 체포 직후 여성에게 무시당해 화가 났다고 진술해 여성 혐오 범죄로 추정됐지만, 정밀 조사에서 정신질환에 따른 범죄로 판명됐다고 경찰의 말을 빌려 설명했다.

 

한국일보는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7주기를 하루 앞둔 22일 오후 학생들이 세종시 호수공원에서 열린 시민문화제에 마련된 포토존에서 노 전 대통령 사진 모형과 함께 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을 1면 사진으로 보도했다. 한국은 이날 봉화마을 등 전국 각지에서 노 전 대통령을 추모하는 행사가 열렸다고 관련 소식을 전했다. 23일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 정의당 등 야권 지도부를 포함한 소속 의원들은 추도식에 참석해 20대 국회 개원을 앞두고 단합을 과시할 전망이다.

 

한겨레신문은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베트남 방문 소식을 1면 사진으로 보도했다. 재임 중 첫 방문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베트남 수도 하노이 주석궁에서 열리는 환영식에 참석한 뒤 꽝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한다. 베트남에서 국가주석은 대내외를 대표하는 국가원수로, 공산당 서기장에 이어 권력서열 2위다. 양국 정상은 중국과의 대립으로 긴장이 고조되는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의 악화 방지와 평화적 해결이 중요하다는 입장을 재확인하고 안보 협력을 확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조선일보는 법 규정을 위반해 선팅을 짙게 한 차량과 일반 차량의 시야를 비교하며 선팅의 위험성1면 사진으로 보도했다. 조선은 선팅을 짙게 한 차량은 운전자의 시야를 가려 사고 위험이 높다선팅 기준치를 지킨 위 차량에서는 도로 우측에서 튀어나오는 차량과 안전표지들이 선명히 보였지만, 선팅 규정을 위반한 차량에서는 15m 앞에 있는 차량 윤곽도 구분하기 힘들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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