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턴 백악관行 성큼...매직넘버 코 앞

[4월28일 신문 1면 사진으로 본 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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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과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가 대선후보 지명에 성큼 다가섰다. 클린턴은 26(현지시간) 5개 주 가운데 4개 주에서 이겨 사실상 대선후보를 확정했다. CNN에 따르면 샌더스가 남은 14개 주 경선에서 90%의 지지를 얻지 못하면 클린턴은 7월 전당대회 전 대선후보 지명을 확정짓게 된다.

 

28일 국민일보와 서울신문, 세계일보, 조선일보, 한국일보 등 대다수의 조간신문은 힐러리의 이같은 승승장구의 모습을 1면 사진으로 보도했다. 국민일보는 클린턴은 대의원 수가 많이 걸린 펜실베이니아, 메릴랜드뿐 아니라 코네티컷과 델라웨어까지 4개주에서 승리했다클린턴은 누적 대의원 2141명을 확보했다고 전했다. 국민은 이어 클린턴은 다음달 중순쯤 후보 지명에 필요한 대의원 숫자인 2383명인 매직넘버를 모두 채울 것으로 분석했다.

 

서울신문도 관련 소식을 전하며 힐러리 클린턴이 미국 역사상 여성 대통령이 되는 꿈에 성큼 다가섰다고 보도했다. 서울은 클린턴은 8년의 와신상담 끝에 백악관행 티켓을 눈앞에 뒀다힐러리는 승리가 확정된 뒤 샌더스를 지지하든, 나를 지지하든 우리는 분열하기보다는 뭉쳐야 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세계일보는 클린턴은 오는 7월 전당대회에서 후보가 결정될 가능성이 높은 공화당 후보에 비해 한결 여유있게 본선을 준비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세계는 클린턴은 한반도 문제에 정통한 친한파로 2009년 버락 오바마 민주당 행정부의 초대 국무장관으로 임명된 뒤 가장 먼저 방문 국가로 한국을 찾은 것을 포함해 재임 기간 다섯 차례 한국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조선일보도 힐러리의 모습을 1면 사진에 담으며 힐러리가 공화당을 겨냥해 공화당이 미국을 기회의 나라, 불평등이 사라지는 나라로 만들지 못한다는 것은 모두가 알 것이다. 우리가 모두 함께 좋아지는 미국을 만들 것이라고 언급했다고 보도했다. 조선은 또 트럼프의 공격도 다뤘다. 조선에 따르면 트럼프는 이날 힐러리는 부정직하다. 그가 대통령이 된다면 끔찍한 대통령이 될 것이라며 남자였다면 득표율이 5%밖에 안됐을텐데 여자라는 이유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고 몰아붙였다.

 

한국일보는 클린턴과 트럼프 진영 모두 본선에 대비해 벌써부터 상호 견제 등 신경전에 돌입했다고 설명했다. 한국은 트럼프가 민주당 진영의 분열을 조장하려는 듯 샌더스 의원의 독자 출마를 부추기기도 했다이에 샌더스 의원 부인인 제인 샌더스는 우리는 판을 깨는 사람이 아니다. 공화당이 백악관을 장악하지 못하도록 하는 게 우리 목표라고 말하며 일축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경향신문과 동아일보는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개막을 100일 앞둔 소식을 1면 사진으로 보도했다. 경향은 역대 최초로 남아메리카에서 열리는 무대, 12시간 시차에 환경 또한 낯선 이번 하계올림픽은 변수 투성이라고 설명하며 대한체육회는 이번 올림픽에서도 금메달 10개 이상을 따내 종합 10위 이내에 들겠다는 각오를 밝혔다고 전했다.

 

동아일보도 태극 전사들의 각오가 비장하다며 사격 사상 최초의 올림픽 개인종목 3연패에 도전하는 진종오와 양궁 2관왕에 도전하는 기보배, 런던 올림픽 태권도 부문 은메달리스트인 이대훈씨 등의 인터뷰를 실으며 이들의 힘찬 각오를 보도했다.

 

이날 중앙일보는 중국과 러시아가 주도하는 지역협의체인 아시아 교류, 신뢰구축회의(CICA) 외교장관회의에서 북한 핵도발을 비판하는 내용을 담은 코뮤니케를 최초로 채택한 소식을 1면 사진으로 보도했다. 중앙에 따르면 1992년 출범한 CICA는 미국 중심의 안보 질서에 대항하는 성격의 협의체로 떠오르고 있으며 중동, 아시아 26개국이 회원이다.

 

한겨레신문은 베트남 피에타 앞에 두 손을 모아 기도하는 위안부 피해 할머니의 모습을 1면에 담았다. 한겨레는 “27일 오후 정동 프란치스코회관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열린 한베평화재단 발족식에서 위안부 피해자인 이용수 할머니가 베트남 전쟁 희생자들을 기리며 꽃을 바쳤다고 보도했다. 이날 처음 원형이 공개된 베트남 피에타는 베트남전 한국군 민간인 학살 희생자인 여성들과 아기들의 넋을 기리는 평화의 소녀상을 만든 김서경, 김운성 작가가 제작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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