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미사일 발사 계획 '한반도 정세 긴장'

[2월4일 신문 1면 사진으로 본 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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븍한이 지난달 핵실험에 이어 2일 장거리 미사일 발사 계획까지 공개하면서 한반도 정세는 또다시 얼어붙고 있다. 4일 종합일간지 대부분은 F-15K 전투기가 한반도 상공을 날고 있는 모습을 1면에 담았다. 공군은 지난달 29일부터 북한의 대남 도발 상황을 가정한 종합전투훈련인 '소링이글'을 실시하고 있다.


▲2월4일자 국민일보 1면 사진 캡처.


국민일보는 "'강성대국' 입지를 공고히 하고 '김정은 체제'의 우월성을 과시하겠다는 북한의 도발 일변도 전략은 결국 더 강력한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를 불러올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북한이 무모한 연쇄 도발 감행 의지를 분명히 하고 있는 만큼 한반도 정세는 한동안 '대화 없는 도발과 압박'의 악순환을 거듭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과정에서 미국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인 사드(THAAD) 한반도 배치 검토 논의에 속도가 더욱 붙을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고 보도했다.


서울신문은 "북한은 대내외에 '핵 고도화' 능력을 부각시켜 협상력을 키우려는 의도도 담긴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우리 정부 등 주변국들은 즉각 강력한 경고로 맞섰다"며 "북한이 실제 로켓을 발사할지는 아직 미지수다. 일각에서는 발사 여부가 안보리 제재 결의안의 수위 및 국제 사회의 대응 양상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2월4일자 조선일보 1면 사진 캡처.


조선일보는 "중국의 대북 대응은 물렁하기만 하다. 중국 외교부 루캉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북한이 기어코 미사일을 발사하려고 한다면 '우리(중국)는 제지할 수 없다'고 밝혔다. 북한의 추가 도발을 막기 어렵고 한반도 혼란을 막으려면 제재보다 대화가 중요하다는 의미"라며 "우리 정부는 북한을 향해 '혹독한 대가'를 언급했지만, 채찍을 쥔 중국은 여전히 머뭇거리는 양상"이라고 보도했다.


▲2월4일자 중앙일보 1면 사진 캡처.


중앙일보는 "북한의 미사일 사전예고 기간은 최소 27일전→9일전→6일전으로 짧아졌고, 발사 가능 기간은 5일→13일→18일로 늘어났다. '폭탄 선언'을 하면서도 실제 발사 버튼을 누를 수 있는 기간은 길게 잡았다"며 "정부 당국자는 "지금 북한은 국제사회를 상대로 게임을 하고 있다"며 "길어진 발사 가능 기간 동안 국제사회와 이른바 밀당(밀고 당기기)를 하는 셈"이라고 전했다"고 보도했다.


한국일보는 "북한이 유엔의 대북 제재가 논의되는 마당에도 한미일 3국의 강력 경고나 중국의 설득조차 아랑곳없이 '미사일 도발 카드'를 꺼내 '벼랑 끝 마이웨이'로 치닫고 있다"며 "과거 협상 과정에서 수가 틀리면 '벼랑 끝 전술'을 구사하던 데서 한 걸을 더 나아간 광폭 행보"라고 보도했다.


▲2월4일자 동아일보 1면 사진 캡처.


동아일보는 국가보훈처 초청으로 방한한 6·25전쟁 미 40사단 참전용사들이 경기도 포천의 중고교 졸업식에 참석한 모습을 실었다. 동아일보는 "6·25전쟁이 한창이던 1952년 경기 가평군에 주둔하던 미 40사단은 천막교실에서 공부하는 한국 청소년들을 보고 마음이 아파 가평고를 세웠고 전쟁 직후인 1955년에도 광인중고교를 설립했다"고 전했다.


▲2월4일자 한겨레 1면 사진 캡처.

한겨레는 17년 전 전북 완주군 나라슈퍼 3인도 강도치사 사건의 진범이라고 밝힌 이모씨의 모습을 1면에 실었다. 한겨레는 "이 사건은 1,2,3심 재판이 8개월 만에 끝났지만 17년 만에 진범이 나타나 2차 재심 청구는 새로운 전기를 맞았다"며 "진실은 밝혀질 수 있을까. 경찰 폭력과 경찰과 검찰 수사로 스무살 안팎이었던 삼례 3인조(당시 피의자로 지명돼 구속)의 삶은 엉망이 됐다. 17년 전 이미 검찰에 진범임을 자백했다는 이씨 역시 자책감 속에 세월을 보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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