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FTA 국회 통과...농수산업 피해 우려 목소리

[12월1일 신문 1면 사진으로 본 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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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경향신문과 국민일보 동아일보 등 주요 일간지들이 한중 FTA 비준동의안 통과 소식을 1면사진으로 보도했다.


경향신문은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이 30일 국회 본회의 전자투표 결과 196명의 압도적 찬성으로 통과됐다"고 밝혔다. 국민일보 또한 '우여곡절 끝 가결'이라는 제목의 사진 설명을 통해 재적 의원 300명 중 265명이 투표에 참여해 찬성 196표, 반대 33표, 기권 36표로 가결됨을 알렸다. 한중 FTA는 지난해 11월 박근혜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협상 타결을 선언한 지 1년, 올해 6월 양국 정상이 협정에 정식 서명한 지 6개월만에 이뤄졌다.


한중 FTA 발효에 따른 경제적 이득과 관련해 정부는 향후 10년 내 실질 국내총생산이 증가하고 관세가 완전히 철폐되면 연간 6조원 이상의 이익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하지만 중국산 수입 증가에 따른 농수산업의 피해와 중국 기업을 상대로 한 관세 수입 저하로 인한 피해 역시 크다는 반론도 나온다. 한겨레 신문은 이와 관련해 "농림수산업 종사자와 소상공인 등이 중국산 저가 제품 수입 확대에 따른 피해를 걱정하며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고 전했다.


이날 동아일보는 '씁쓸한 빅딜'이라는 제목의 사진 설명을 통해 관련 소식을 전했다. 동아일보에 따르면 국회 통과 과정에서 여야는 각 당의 숙원 법안을 끼워 넣는 행태를 보였다. 동아는 "여권이 한중 FTA 연내 발효라는 마지노선에 쫓기고 야당은 2일 예산안 통과라는 데드라인에 몰리면서 협상판이 커졌고 상관없는 법안들이 '패키디 딜'로 묶였다"고 지적했다. 이날 여야는 누리과정 예산의 국고 지원 폭에 대한 이견 탓에 최종 합의문에 담진 못했지만 여당이 추진하는 관광진흥법과 야당의 대리점거래 공정화법이 주고받기 식으로 거래됐다.


서울신문과 조선일보, 중앙일보는 프랑스 파리에서 진행되고 있는 유엔기후변화협약 소식을 전했다. 서울신문은 '지구를 지키기 위해 모인 자리...화기애애한 한중 정상'이라는 제목의 사진 설명을 통해 박근혜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담소를 나누며 환하게 웃고 있는 모습을 담았다. 조선일보와 중앙일보도 150개국 정상들이 나란히 서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을 1면에 다뤘다. 중앙일보는 이날 박 대통령이 기조연설에서 "이번 총회에서 반드시 신기후체제를 출범시켜야 한다"는 입장을 전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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