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S '통합·화합' 메시지 남기고 영면

[11월27일 신문 1면 사진으로 본 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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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삼 전 대통령이 26일 영면에 들었다. 김 전 대통령의 영결식은 이날 부인 손명순 여사와 차남 현철씨 등 유족 및 이명박 대통령 내외와 각계 대표 등 7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회의사당에서 엄수됐다. 이날 모든 주요 신문들은 운구행렬과 영결식의 모습을 1면 사진으로 실었다.


▲11월27일자 경향신문 1면 사진 캡처.

경향신문은 김 전 대통령 운구행렬이 26일 서울 광화문광장을 지나 영결식이 엄수되는 국회로 향하고 있는 가운데 연도의 시민들이 멈춰 서서 그의 마지막을 배웅하고 있는 모습을 1면 사진으로 담았다 경향신문은 “반독재·민주화 투쟁으로 군사정권시대를 끝내고 ‘문민시대’를 열었던 김 전 대통령이 마지막으로 남긴 ‘통합과 화합’ 메시지는 후세의 몫으로 남겨졌다”며 “지난 닷새간 ‘YS 조문정국’은 고인의 마지막 메시지로 알려진 ‘통합과 화합’을 되새기는 흐름을 우리 사회에 만들었다”고 보도했다.


한국일보도 광화문을 지나는 운구행렬을 1면 사진으로 실었다. 한국일보는 “서울대병원의 빈소를 출발할 때부터 흩날리기 시작한 눈발은 국회의사당에서 영결식이 진행될 즈음에는 쌓일 정도로 제법 굵어졌다”며 “고인의 유해를 실은 운구차는 이날 오후 1시55분께 여의도 국회 본청 앞 잔디광장에 모습을 드러냈다”고 전했다.


▲11월27일자 국민일보 1면 사진 캡처.


영결식 모습을 1면 사진으로 실은 신문도 있었다. 국민일보는 “김 전 대통령 영결식은 영하의 기온과 ‘서설(瑞雪)’이 내리는 가운데 경건한 분위기 속에서 오후 2시부터 1시간 20분 동안 거행됐다”며 “영결식은 김동건 아나운서의 진행으로 국기에 대한 경례와 고인에 대한 묵념으로 시작됐다. 이어 집행위원장인 정종섭 행정자치부 장관이 김 전 대통령의 민주화운동 이력과 대통령 재임 시절 주요 업적을 약력으로 보고했고, 종교 의식 이후엔 김 전 대통령의 생전 업적을 담은 영상이 상영됐다”고 보도했다.


▲11월27일자 중앙일보 1면 사진 캡처.


중앙일보는 김 전 대통령 차남 현철씨, 장남 은철씨, 부인 손명순 여사, 황교안 총리, 이명박 전 대통령, 이 전 대통령 부인 김윤옥 여사, 노무현 전 대통령 부인 권양숙 여사 등이 영결식을 지켜보고 있는 모습을 1면 사진으로 실었다. 중앙일보는 “김수한 전 국회의장, 최형우 전 내무부 장관,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 등 상도동계 전·현직 정치인들 외에 동교동계에서도 DJ 차남 김홍업씨와 권노갑 새정치민주연합 상임고문, 한광옥 국민대통합위원장, 한화갑 한반도평화재단 이사장, 이훈평 전 의원 등이 영결식장부터 안장식까지 동행했다”며 “권양숙 여사와 이명박 전 대통령 내외는 YS의 영정 앞에 함께 나아가 권 여사가 대표로 분향하고, 같이 헌화했다”고 보도했다.


▲11월27일자 동아일보 1면 사진 캡처.


영결식이 끝나고 국회를 나온 운구행렬의 모습을 1면 사진으로 전한 신문도 있었다. 동아일보는 “영결식이 끝난 뒤 YS의 운구행렬은 46년간 거주했던 서울 상도동 사저와 대통령 기념도서관을 들렀다”며 “마지막으로 YS는 동작동 국립서울현충원에 안장됐다. 황교안 국무총리는 조사에서 ‘김 전 대통령이 염원했던 평화롭고 자유롭고 번영하는 나라를 만드는 것이 오늘의 우리들이 해야 할 몫’이라고 강조했다”고 보도했다.


한겨레도 영결식이 끝난 뒤 국회의사당을 나오는 운구행렬의 모습을 1면 사진으로 담았다. 한겨레는 “오후 4시15분 그의 운구행렬은 마지막 안식처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 닿았다”며 “젊은 날의 그가 ‘독재 타도’를 외치며 맞서 싸웠던 이승만·박정희 전 대통령과, 평생의 협력자이자 라이벌이던 김대중 전 대통령이 잠든 그곳이다. 김영삼 전 대통령은 장군 제3묘역 오른쪽 능선에 잠들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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