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국경 없는 의사회' 병원오폭...19명 사망

[10월5일 신문 1면 사진으로 본 오늘]

  • 페이스북
  • 트위치

탈레반과 전쟁을 벌이는 미군이 아프가니스탄 북부 공습 과정에서 ‘국경없는 의사회(MSF)’가 운영하는 병원을 잘못 폭격해 의사와 간호사, 환자 등 최소 19명이 사망했다.


바티칸에서는 3주간 일정으로 이혼·재혼·동성애 등 가족 문제에 대한 가톨릭의 입장을 정하는 시노드(세계주교대의원회의)가 지난 4일 열렸다. 5일 주요 일간지들은 이 같은 해외소식과 천고마비의 계절을 맞아 열린 다채로운 국내 행사소식 관련 사진을 1면에 내걸었다.


▲10월5일자 서울신문 1면 사진 캡처.


서울신문은 미군의 오폭으로 아수라장이 된 ‘국경없는 의사회’ 운영병원에서 의사와 환자들이 치료를 받는 모습을 대문사진으로 선택했다. 서울신문은 관련 기사에서 “아프가니스탄 북부 쿤두즈에서 의료 봉사를 하던 MSF측은 이날 새벽 2시10분쯤 미군의 폭격으로 성인 4명·어린이 3명 등 환자 7명과 의사·간호사 등 MSF직원 12명 등 최소 19명이 숨진 것이 확인됐다. 37명이 부상했고 이들 가운데 중상자가 많아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서울신문은 “쿤두즈는 지난달 28일 탈레반에 점령당했다가 사흘 만에 미군의 지원을 받는 아프간군 수중에 넘어가는 등 최근 교전이 치열하게 벌어진 곳”이라며 “MSF가 운영해 온 트라우마센터는 쿤두즈에서 심한 부상자를 치료할 수 있는 유일한 병원으로, 탈레반과 정부군의 최근 교전으로 병원의 수용 능력을 초과해 환자를 돌보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서울신문은 “미 정부는 오폭에 대해 사과하고 전면적인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며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성명을 내고 ‘희생된 의료진과 시민들에게 깊은 애도의 뜻을 표한다’며 ‘국방부가 조사에 착수했고 사실과 정황에 대한 완전한 설명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게재했다.


▲10월5일자 중앙일보 1면 사진 캡처.


중앙일보는 3일 시노드를 앞두고 스스로 동성애자임을 밝힌 교황청 크리스토프 올라프 카람시 신부가 커밍아웃 기자회견을 하고 걸어나오는 모습을 전면에 내세웠다. 중앙일보는 사진설명에서 “카람사 신부는 ‘온 평생을 금욕생활만 하도록 하는 것은 비인간적이며 가톨릭 교회가 동성애 문제에 뒷걸음질 치는 태도에 도전하기 위해 커밍아웃을 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중앙일보는 관련기사에서 “바티칸의 분위기는 달랐다. 당장 교황 측이 불쾌해 했다”며 “페데리코 롬바르디 바티칸 대변인은 ‘시노드 총회에 적절하지 않은 압력을 주려는 것’이라면서 카람사 신부가 더는 교황청 신앙교리성의 임무를 수행할 수 없다‘고 말했다. 사제직에서도 파면될 것으로 보인다”고 게재했다.


중앙일보는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날 성베드로 성당에서 시노드 미사를 집전하면서 이 문제에 대해 에둘러 말했다”며 “교황은 ’교회의 가족 형태는 일시적 유행이나 다수의견으로 흔들릴 수 없는 문제‘라면서도 ’상처받은 커플(이혼·재혼·동성커플)에 손가락질을 해선 안되며 이들을 관용과 자비로 포용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본격적인 가을을 맞은 우리나라 방방곡곡의 모습과 다채로운 행사소식도 지면을 채웠다.  


▲10월5일자 조선일보 1면 사진 캡처.


조선일보는 서울시와 조선일보 공동주최로 열린 ‘서울 걷·자 페스티벌’ 행사에 참여한 사람들의 다양한 모습을 1면에 내걸었다. 조선일보는 사진설명에서 “‘걷기’에는 1만 여명, 자전거 타기에는 5000여명이 참가했다”며 “시민들은 아들을 목말 태우고 걷기도 했고, 친구들과 함게 머리에 알록달록한 색깔의 가발을 나눠쓰고 걷다가 기념사진을 찍기도 했다. 반려견을 태우고 세발자전거를 타거나, 자녀를 보조석에 앉히고 자전거를 달린 참가자들도 있었다”고 보도했다.


▲10월5일자 동아일보 1면 사진 캡처.


동아일보는 ‘2015 공주마라톤’ 대회 참가자들이 출발하는 모습을 1면 사진으로 선택했다. 동아일보는 사진설명에서 “금강을 따라 백제유적지를 달리는 동아일보 2015공주마라톤(공주시, 동아일보, 스포츠동아 공동 주최)이 4일 열렸다”며 “9000여 명의 달림이가 공주시민운동장에서 출발하고 있다”고 전했다. 동아일보는 관련 기사에서 마라톤 대회 우승자들의 사연을 자세히 소개했다.


▲10월5일자 국민일보 1면 사진 캡처.


국민일보는 10월의 첫 주말인 4일 명동거리가 중국인 관광객(유커)과 시민들로 가득한 모습을 대문사진으로 선택했다. 국민일보는 사진설명에서 “중국 국경절 연휴기간(1~7일)을 맞아 한국을 찾은 유커들이 내수 회복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국민일보는 관련기사에서 “한국을 찾은 중국 관광객들이 가장 많은 사는 것은 과자와 김으로 드러났다”며 “아울러 올해 인기 상품 반열에 새롭게 들어선 것은 샴푸와 생리대 등 위생용품이다. 헤어 제품은 2013년 국경절에는 20위 안에 단 한 가지 제품도 진입하지 못했지만 지난해부터 인기가 치솟고 있다”고 게재했다.


▲10월5일자 경향신문 1면 사진 캡처.


경향신문은 단풍이 들기 시작한 설악산을 찾은 등산객들이 끝청봉에 오르는 모습을 지면에 담았다. 경향신문은 사진설명에서 “끝청봉은 설악산 대청봉·중청봉에서 서쪽으로 이어지는 곳에 자리잡은 해발 1604m 봉우리이다. 정부는 오색 탐방로에서 시작되는 케이블카를 끝청봉까지 설치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경향신문은 관련기사에서 지난 4일 호주 녹색당 소속 연방정부 상원의원 닉 매킴 씨가 녹색연합 박그림 대표와 가진 대담 내용을 자세히 소개했다. 경향신문은 “‘한국의 케이블카 추진세력이 ’호주는 국립공원에도 케이블카를 설치했다‘고 하는데 앞뒤를 바꿔 말하는 것’이라며 사실관계를 바로잡는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경향신문은 “‘호주 블루마운틴 국립공원에 케이블카가 설치된 것은 국립공원으로 지정되기 전의 일이죠. 보호지역에 새로 케이블카를 설치하는 것은 호주에서는 말도 안되는 일입니다’”라는 그의 말도 소개했다.


▲10월5일자 한겨레신문 1면 사진 캡처.


한겨레신문은 지난 2일 독일 통일 25주년을 기념해 독일 프랑크푸르트 마인강 강둑에서 열린 조명 불빛쇼의 모습을 1면 사진으로 선택했다. 한겨레신문은 사진설명에서 “독일은 베를린 장벽이 붕괴된 이듬해인 1990년 10월3일 공식 통일됐으며, 통독 25주년인 올해 공식 행사는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렸다”고 전했다.

최승영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배너

많이 읽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