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찾은 진도 앞바다…노란 부표만

[4월16일 신문 1면 사진으로 본 오늘]

  • 페이스북
  • 트위치

▲서울신문 16일자 1면

 

2014년 4월16일, 수학여행을 떠나던 학생들을 포함한 승객 476명을 태운 세월호가 진도 앞바다에 침몰한지 1년이 지났다. 이날 모든 신문들은 세월호 1주기를 추모하며 관련 사진을 1면에 실었다.

 

서울신문, 세계일보, 조선일보, 중앙일보, 한겨레 등은 지난 15일 사고 해역을 찾은 희생자 가족들의 모습을 전했다. 서울은 “세월호 희생자 가족 200여명은 15일 그 바다를 다시 찾아 희생된 이들의 이름을 목 놓아 불렀다. ‘국가개조론’까지 나오게 만들었던 참사가 일어난지 1년. 가족들의 눈물은 마를 길 없었고 참사 수습은 여전히 진행형이다”라고 보도했다.

 

▲경향신문 16일자 1면

 

국민일보는 세월호 희생자 및 실종자들의 사진을 싣고 노란리본으로 추모의 메시지를 보냈다. 또 경향신문은 ‘304명… 허송 1년… ‘세월’만 삼킨 바다’라는 제목의 1면 사진을 통해 “세월호 참사 1주기를 하루 앞둔 15일 희생자·실종자 가족을 태운 한림페리5호가 진도 앞바다 침몰 해역에 정박해 있다”며 “이 해역에는 침몰 이후 세월호에서 계속 흘러나온 기름띠가 바다위에 떠있다”고 전했다.

 

▲국민일보 16일자 1면

 

동아일보와 한국일보는 사고 해역에 국화꽃을 던지는 희생자 가족들의 모습과 함께 추모시를 실었다. 동아는 정호승 시인의 추모시 ‘꽃이 진다고 그대를 잊은 적 없다’를, 한국은 신경림 시인의 추모시 ‘언제까지고 우리는 너희를 멀리 보낼 수가 없다’를 전했다.

 

▲동아일보 16일자 1면

 

다음은 관련 1면 기사 제목.

 

경향신문 ‘‘진실’은 더 큰 배로 떠오른다’
국민일보 ‘4월 슬픈 바다, 삼백넷의 꽃들을 기억합니다’
서울신문 ‘“꺼내 줄게 기다려, 미안해”…그 바다는 여전히 울고 있었다’
세계일보 ‘304명의 넋… 잊지 않겠습니다’
중앙일보 ‘더 안전한 세상… 미흡했던 1년’
한겨레 ‘삭발한 아버지가 흐느꼈다, 딸에게 줄 꽃을 꼭 쥔채…’
한국 ‘다시, 피울음 삼키는 봄’

김희영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배너

많이 읽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