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언론정신, 우리 가슴에 살아 있습니다"

박권상 선생 1주기 추모식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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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권상 기념회는 3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박권상 선생 1주기 추모식을 열었다. 1952년 합동통신에서 기자로 입문한 이후 동아일보 편집국장, KBS 사장 등을 역임하고 시사저널을 창간했으며 관훈클럽을 태동시킨 박권상 선생은 지난해 향년 85세로 세상을 떠났다.


이날 추모식에는 유족을 비롯해 박권상 선생을 기리는 350여명이 참석해 고인의 발자취를 다시 한 번 되새겼다. 한승헌 변호사는 “비록 육신은 떠났지만 이승에 남겨진 선배의 고귀한 삶의 자국은 날이 갈수록 오히려 선명해지고 있다”며 “선배의 가르침을 깨달아 세상을 달리 만드는 데 힘을 보태고자 한다”고 말했다. 김진배 기념회 이사장도 “박 선배는 신문과 방송 등 미디어에서 일하고 있는 모든 분들에게 하나의 지침을 주고 있다. 경우에 따라서는 경종을 울리고 회초리를 드는가 하면 뜨거운 열정으로 성원하고 있다”면서 “그 분이 남긴 찬란한 언론의 정신과 기백은 우리 가슴 속에, 우리 핏속에, 우리 뼛속에 살아 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는 추모 문집도 헌정됐다. 류균 추모문집 편집위원은 “지난해 2월 중순 삼우제를 지내고 열흘 뒤 박 선생이 자주 다니던 서초동 한식집에서 김진배 선생이 기념회 예비모임을 마련했다”며 “유족과 후배들이 모인 이 자리에서 1주기를 기념해 추모 문집 두 권을 내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전했다. 그는 “우연이랄까, 1957년 1월 관훈동 84의 2 하숙방에서 관훈클럽을 탄생시킨 후로부터 58년 후인 2015년 1월 바로 그 관훈동 옆 골목 기념회사무실에서 ‘박권상을 생각하고 박권상의 언론학’을 영원히 기리는 추모 문집의 편찬을 마감했다”면서 “평전과 유고집 두 권을 삼가 그의 영전에 바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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