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흑인 사살 경관 불기소에 항의 시위

[11월26일 신문 1면 사진으로 본 오늘]

  • 페이스북
  • 트위치

“흑인 목숨도 중요하다!”
미국 미주리주 퍼거슨시가 흑인들의 시위로 전쟁터를 방불케하고 있다. 지난 8월 18세 흑인 청년 마이클 브라운을 총으로 쏴 숨지게 한 백인 경관 대런 윌슨에 대해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카운티 대배심이 24일(현지시간) 불기소 처분이 내리자 미 전역에서는 이에 항의하는 움직임이 확대되고 있다.

 

26일 동아일보를 제외한 종합일간지들은 모두 시위대의 항의 시위로 경찰차와 건물들이 불타고 있는 모습을 1면 사진에 담았다. 경향신문, 세계일보, 한국일보는 시위대의 방화로 불타고 있는 경찰차 옆으로 무장경찰들이 지나가고 있는 모습을 실었고 국민일보, 조선일보, 중앙일보는 불타는 경찰차를 조명했다.

 

▲11월 26일 경향신문 1면 사진.

 

경향신문은 ‘‘인종갈등 전쟁터’ 된 퍼거슨시’ 제목의 사진에서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카운티 대배심이 18세 흑인 청년을 총으로 사살한 백인 경관 대런 윌슨에게 ‘기소할 만한 근거를 찾지 못했다’며 불기소 평결을 내렸다”며 “사건이 일어난 퍼거슨시를 비롯해 미주리주 곳곳에서는 평결에 분노한 시민들이 상점을 약탈하고 불을 지르는 등 대규모 소요사태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세계일보는 “퍼거슨 시내에서 무장경찰들이 화염에 휩싸인 경찰차 옆을 지나 이동하고 있다”며 “이날 분노한 시민들은 경찰차에 불을 지르고 상점을 약탈하는 등 밤새 격렬한 시위를 벌였다”고 밝혔다.

 

▲11월 26일 국민일보 1면 사진.

 

국민일보는 “불기소 결정을 내리자 성난 시민들이 거리를 점거하고 상점을 약탈하는 등 격렬하게 항의했다”며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긴급성명을 내고 시위대에 진정할 것을 호소했지만 항의 시위는 뉴욕, 시카고, 로스앤젤레스 등 미 주요 도시로 확산됐다”고 밝혔다.

 

조선일보는 “흑인 시위대의 방화로 경찰차가 불에 타고 있다”며 “불기소 결정을 내리자 분노한 군중이 경찰차를 부수고 상점을 약탈하는 등 폭동 조짐을 보였다”고 밝혔다. 중앙일보는 ‘흑인사살한 백인 경관 불기소… 미 폭력사태’ 제목으로, 한겨레는 ‘분노한 흑인들…불타는 건물’ 제목으로 불타고 있는 건물 앞으로 시민이 지나는 모습을 보도했다.

 

▲11월 26일 서울신문 1면 사진.


한국일보는 ‘美 퍼거슨시 전쟁터 방불’이라는 제목의 사진에서 “불기소 결정에 퍼거슨에서는 지난 8월처럼 거센 인종차별 항의시위가 재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신문은 흑백갈등에 다시 불이 붙었다며 25일 새벽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에서 격렬한 항의 시위가 열린 가운데 한 흑인이 불길 속에서 “흑인 목숨도 중요하다”는 푯말을 들고 있는 모습을 보도했다.

 

▲11월 26일 동아일보 1면 사진.

 

동아일보는 전날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대심판정에서 열린 통합진보당 해산심판 청구 사건 최종 변론 사진을 게재했다. 동아는 ‘산더미 서류 사이에 두고…’ 제목으로 “최종 변론에서 황교안 법무부 장관(왼쪽 점선 안)과 이정희 통진당 대표(오른쪽 점선 안)가 출석해 맞대결을 벌였다”며 “그간의 치열한 공방을 보여주듯 양측이 제출한 변론 관련 서류가 가득 쌓여 있다”고 밝혔다.

강진아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배너

많이 읽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