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신문, 박대통령 경찰의 날 기념식 참석 부각

[10월22일 신문 1면 사진으로 본 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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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4년 10월 21일.’ 32명의 목숨을 앗아간 서울 성수대교 붕괴 사고가 발생한 지 20년이다. 하지만 우리 사회의 안전 불감증은 여전하다. 서울신문은 전날 서울 성동구 성수대교 북단에서 열린 참사 20주기 위령제 모습과 같은 날 경기 성남시 분당구 판교 테크노밸리 사고 현장에서 경찰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요원들이 사고 환풍구에서 하중 실험을 벌이는 모습을 함께 실었다.

 

 

서울신문은 “설마 하는 안전 불감증 탓에 벌어진 끔찍한 인재(人災). 성수대교 붕괴 사고가 발생한 지 꼬박 20년이 흘렀지만 ‘판교 환풍구 붕괴 사고’가 보여주듯 우리 사회의 녹슨 안전 의식은 변하지 않았다”며 “성수대교 참사 20주기 위령제가 열린 이날 유가족들은 여전히 마르지 않은 눈물을 흘렸다”고 밝혔다.

 

 

세계일보도 ‘성수대교 붕괴 20주기 위령제’ 제목의 1면 사진에서 “성수대교 북단 위령탑에 희생자들의 영정과 국화가 놓여 있다”며 “1994년 이날 성수대교 상판이 무너지면서 등굣길 학생을 포함해 32명이 사망하고 17명이 크게 다쳤다”고 밝혔다.

 

 

국민일보와 동아일보, 조선일보, 중앙일보는 ‘경찰의 날’을 맞아 21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69주년 기념식을 1면 사진에 올렸다. 동아일보는 기념식에서 박 대통령이 경찰들을 향해 손을 흔들어 인사하고 있는 모습을, 국민일보는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는 모습을 담았다. 국민일보는 “박 대통령은 축사를 통해 ‘경찰은 공권력의 상징일 뿐 아니라 공직개혁과 사회적폐 해소에도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해야만 한다’면서 ‘국가혁신을 이뤄가는 길에 경찰 여러분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고 밝혔다.

 

 

중앙일보는 기념식에서 활짝 웃는 경찰들의 얼굴을 보여주면서 “기념식에는 박 대통령을 비롯한 경찰 관계자 3000여명이 참석했다”며 “강신명 경찰청장은 ‘깨끗한 경찰, 유능한 경찰, 당당한 경찰로 거듭나자’고 강조했다”고 밝혔다. 조선일보는 순직한 경찰 남편 대신 훈장을 받는 아내의 모습을 담았다.

 

한국일보는 박 대통령과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의 얼굴의 같이 실어 개헌론을 둘러싼 당청 갈등관계를 보도했다. 경향신문은 ‘문과의 눈물’이라는 제목의 1면 기사와 함께 ‘문전박대 취업ㆍ사라지는 전공ㆍ철폐되는 학과… 길을 잃다’라는 글을 적은 사진을 게재했다. 한겨레는 자사가 주최하는 제5회 아시아미래포럼 개최를 하루 앞두고 참석자들의 모습을 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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