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6개월에도 고쳐지지 않는 안전불감증

[10월18일 아침 1면 사진으로 본 오늘]

▲한겨레신문 18일자 1면

 

17일 오후 경기 성남 판교테크노밸리 야외공연장에서 관람객 무게를 견디지 못한 환풍구 덮개가 붕괴되며 27명이 20m 아래로 추락, 16명이 숨지고 11명이 다쳤다. 18일 모든 조간신문은 이 소식을 주요하게 다루며 1면 사진으로 실었다. 언론은 세월호 참사 발생 6개월 만에 또 다시 안전불감증 인재가 발생했다며 비판 수위를 높였다.

 

조선일보, 세계일보, 중앙일보, 한겨레신문 등은 사고 전 휘어진 환풍구 위에서 공연을 지켜보는 사람들의 사진과 사고 후 구조작업을 벌이는 사진을 나란히 실었다. 한겨레는 1면 사진 사고 전과 후사라진 사람들에서 “‘1회 판교테크노밸리 축제공연 도중 환풍구 덮개 위에 시민들이 올라가 있는 사고 전 모습으로, 덮개가 무게 때문에 아래로 처져 보인다고 설명했다.

 

▲동아일보 18일자 1면

 

동아일보는 1면 사진 필사의 구조에서 현장에 출동한 소방대원들이 구조작업을 위해 환풍구 아래로 내려가는 모습을 실었다. 국민일보도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감식관들이 현장에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는 모습을 담았다.

 

▲국민일보 18일자 1면

 

조간신문은 세월호 참사 6개월이 지난 현재까지 고쳐지지 않는 안전불감증을 지적했다. 서울신문은 1면 기사 또 무너진 안전에서 세월호 대참사 6개월 만에 또 대형 참사가 일어나 충격을 주고 있다고 보도했다.

 

▲세계일보 18일자 1면

 

이날 조간신문들의 1면 제목도 사고의 심각성을 반영했다. ‘환풍구 아래로 또 무너진 안전’(경향), ‘또 안전 불감축제가 참사로’(국민), ‘安全이 추락했다’(조선), ‘또 무너진 안전’(서울), ‘또 안전불감어이없는 참사’(세계), ‘또 무너진 安全걸그룹 공연장 16명 사망’(조선), ‘걸그룹 공연 보던 16명 추락 사망’(중앙), ‘또 안전불감증이번엔 공연장 대참사’’(한겨레), ‘비명 덮치다걸그룹 공연장 참사’(한국) 등이었다.

 

조선일보는 사고 목격자의 발언을 인용해 “(걸그룹) 포미닛의 노래가 다 끝나고 나서야 진행자 두 명이 사고가 났으니 공연을 중단한다. 근처에 가지 마시라고 했다”, “행사 주최 측에서 환풍구 위에 있는 사람들에게 조심하라고 외치기도 했는데 아무도 꿈쩍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어 조선은 목격자들은 환풍구 주위엔 출입을 막는 안전펜스나 안전요원은 없었다고 전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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