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을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이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북한의 핵 포기를 거듭 촉구했다. 또한 북한 인권 문제를 위해 국제 사회가 필요한 조치에 나설 것을 당부했다.
25일자 주요 일간지들은 24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제69차 유엔총회 일반토의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는 박근혜 대통령의 모습을 1면 사진으로 보도했다. 한겨레는 전날인 23일 기후변화 정상회의에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연설을 하고 박 대통령이 뒤에서 듣고 있는 장면을 선택했다.
한편 한국일보는 이날 대통령의 기조연설에 별다른 대북메시지가 없었다고 지적하며 “최근 대화와 협력을 강조하던 대북정책 기조에서 원칙론으로 다소 후퇴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고 전했다.
이날 중앙일보의 1면 사진은 박근혜 대통령이 아닌 북한 어린이들이 주인공이었다. 영남대 교양학부 스티븐 슈이트 교수가 지난 7월 초 찍은 사진이었다. “글로벌화 바람이 북한에 스며든 것일까”라는 문장으로 시작하는 관련 기사에서 중앙은 평양 어린이들이 미키마우스 캐릭터 가방을 메고 앵그리버드 신발을 신은 모습을 소개했다. 미국인인 슈이트 교수는 북한 고려여행사의 패키지 상품으로 6월30일부터 7박8일간 평양‧원산‧판문점 등지를 여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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