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원이 다른 새 중동戰 시작됐다’
24일 조선일보 1면 머리기사 제목이다. 한국일보는 ‘미국의 또다른 전쟁, 마침내 불을 뿜다’였다. 미국은 22일 시리아 내 수니파 극단 무장 세력인 이슬람국가(IS) 반군 기지 공습을 시작했다. 이라크 상공에 머물던 미군의 작전이 IS의 본거지인 시리아로 확대된 것이다.
한겨레도 1면에서 “오바마 대통령은 이라크전 종전을 내걸고 당선됐으나, 공약을 뒤집은 것은 물론 새로운 중동전쟁의 서막을 올린 대통령으로 남게 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미국의 전격적인 공습은 외교정책에서 유약하다는 비판을 받아온 오바마 대통령이 11월 중간선거를 겨냥해 단호한 리더십을 보여줌으로써 판세에 영향을 끼치려는 정치적 함의를 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면서 “하지만 미 지상군 투입 없이 이슬람국가를 격퇴시킬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은 계속되고 있다”고 전했다.
동아일보와 중앙일보는 23일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유엔 기후정상회의에 참석해 영어로 기조연설을 하는 박근혜 대통령의 모습을 1면 사진으로 선택했다. 박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기후변화 대응을 새로운 산업과 일자리를 창출하는 기회로 인식하고 에너지 신산업에 적극 투자한다면 세계는 미래를 이끌어갈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신문과 조선일보는 인천 아시안게임 승전보의 기쁨을 1면 사진으로 전했다. 서울신문은 23일 마침내 터진 금맥 속에 배드민턴, 펜싱, 유도 단체전에서 연달아 금메달을 목에 건 선수들이 환호하는 순간을 담았다. 조선은 펜싱 여자 사브르 대표팀이 23일 경기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중국을 꺾고 사상 첫 단체전 금메달을 딴 뒤 기뻐하는 모습을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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