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사만의 소셜커머스 고민해야"

윤상진 와이드커뮤니케이션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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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소셜커머스 시장은 티켓몬스터, 쿠팡, 위메이크프라이스, 그루폰코리아 등 4개 업체가 선두그룹을 형성하고 있다. 2010년 3백억원이던 시장규모는 2011년 8천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윤상진 와이드커뮤니케이션즈 대표는 ‘소셜커머스, 무엇이고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와 최근 발행된 ‘그루폰 스토리’까지 2권의 소셜커머스 관련 서적을 낸 업계 전문가다.

윤 대표는 “미국의 대표적 소셜커머스 그루폰은 창업 2년 만에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며 기업가치도 수십조원대로 치솟았다. 국내 기업들도 가파른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2008년 창업한 ‘그루폰’은 기록적인 성공을 거두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이 지난 3월 그루폰의 기업공개(IPO) 조달금액은 2백50억달러, 우리 돈으로 28조원에 이를 것이라고 보도했다. 미 시사주간지인 포브스도 지난해 그루폰을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기업’으로 꼽았다.

전 세계 7천만명 이상의 회원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그루폰에 온라인 쿠폰을 제공하려는 기업만 3만5천여 개에 달한다는 전언이다. 2008년 1백20명이던 직원도 4천여 명으로 늘어났다.

윤 대표는 “그루폰의 성장은 거품이라는 둥 논란의 여지도 있다. 하지만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의 급성장에 힘입어 미래 사업으로 떠오른 것은 분명하다”고 지적했다.

언론사의 소셜커머스 시장 진출에 대해서 윤 대표는 “소셜커머스 전문 업체와의 제휴를 통한 간접 진출 방식은 언론사의 신뢰성에 큰 도움이 되지 않을 수 있다”고 진단했다. 업체 간 출혈 경쟁으로 좋지 않은 상품을 언론사의 브랜드를 활용해 판매할 경우 언론사마저 신뢰도에 타격을 입을 수 있어서다.

또한 현재 주로 논의되는 ‘수수료 중심’ 제휴 방향 역시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언론사만이 할 수 있는 ‘소셜커머스’ 사업도 구상해보아야 한다는 주장이다.

윤 대표는 “트위터 내에서 특정 농촌과 협약을 맺고 ‘유기농 농산품 팔아주기’ 운동 등이 진행되고 있다”며 “언론사는 사회적 책임과 이미지를 고려해 소셜커머스 사업을 이끌어 가야 한다”고 밝혔다.    곽선미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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