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기협, 보도본부장 제명 투표

"김현석 기자 미복귀·기협 폄훼" 등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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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기자들이 보도본부장을 기자협회 회원에서 제명하기 위한 투표를 실시한다.

KBS기자협회(회장 유원중)는 6일부터 8일까지 협회 회원 대상으로 고대영 보도본부장의 회원 제명을 결정하는 찬반투표를 실시한다. KBS기협이 본부장의 회원 제명을 묻는 투표를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현석 기자 복귀 및 공정방송에 대한 약속을 이행하지 않았으며 기자협회를 폄훼하고 협회장 업무복귀를 지시했다”는 이유다.

고대영 본부장은 취임 직후 KBS기협이 고 본부장의 취임을 우려하는 성명서를 내자 자신의 명의로 된 공문에서 KBS기협을 ‘임의단체’라고 규정하고, 보도국 간부들에게 사규에 따라 대처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지난해 KBS춘천으로 발령돼 ‘보복인사’ 논란을 부른 김현석 기자 복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으나 지난 3월 지역 순환 인사에 포함되지 않는 등 약속을 어겼다는 주장이다.

KBS기협 규약 19조는 ‘본회의 명예를 실추시킨 자’ ‘본회 규약 및 각종 결의사항을 적극적·의도적으로 위반한 자’를 운영위원회 과반 의결로 징계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들은 “사안의 엄중함을 감안해 운영위원회 의결로 징계처분을 하지 않고 회원들의 총의를 물어 결정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투표는 재적 회원 과반 투표에 과반 찬성으로 가결된다.  장우성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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