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중동, 7일부터 다음 기사공급 중단

영업방해.명예훼손 등 이유…타사 동참 종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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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 조선 중앙일보 등이 7일부터 미디어다음에 뉴스콘텐츠 공급을 중단했다.

조중동은 이날 사고와 기사 등을 통해 이 같은 사실을 밝혔다.

이번에 해당되는 매체는 조중동 본지를 비롯해 주간동아 여성동아 위클리조선 등이 포함됐으며, 과거 뉴스도 일정기간이 지난 뒤 모두 삭제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신문은 그동안 다음 ‘아고라’에서 전개됐던 ‘조중동 광고주 압박운동’이 사실상 불법적인 업무방해일 뿐만 아니라 근거 없는 비방 등으로 자사의 명예가 훼손됐지만 다음 측이 방치하면서 피해가 이어졌다고 주장했다.



   
 
  ▲ 7일 조선과 중앙, 동아 일보가 지면에 사고와 기사로 내보낸 다음 기사공급 중단 알림(위부터 중앙일보, 동아일보, 조선일보)  
 
조선은 이날 1면에서 “작년 12월말로 ‘다음’과의 뉴스 제공 계약이 만료됨에 따라 최근까지 재계약을 협의했으나, 최근 ‘다음’의 비합법적 비도덕적 행위가 계속되어 부득이하게 뉴스 공급 중단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중앙은 이날 2면 사고와 기사 등을 통해 “뉴스 저작권 침해와 포털의 책임성 부족 등 근본적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상황에서 더 이상의 협상은 의미가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알렸다.

동아도 이날 1면 기사에서 “3대 신문사는 다음이 뉴스 콘텐츠의 저작권 침해 방지 노력이 미흡했고, 뉴스 콘텐츠를 자의적으로 배치하면서 사회적 여론의 왜곡을 불러왔다고 판단해 이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고 밝혔다.

특히 조중동은 이번 일을 통해 뉴스 편집권과 저작권 보호 등을 위한 계기로 삼는 한편, ‘대 포털의 관계 개선’을 위한 전환점을 삼기 위해 다른 언론사에도 동참을 종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다른 언론사들이 얼마만큼 동참할지는 아직까지 미지수다.

한 신문사 경영기획실장은 “간부 회의시간에 잠깐 언급됐을 뿐 구체적인 검토는 하지 못했다”면서 “동참할 경우 득보다는 실이 많고, 기사공급 중단은 닷컴사 수익과 직결된 부분이기 때문에 부정적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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