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기자상] 스포츠와 성폭력에 대한 인권보고서
“코치가 밤마다 아이들을 하나씩 끌고 나가는 데 그걸 끌려가지 않으려고 애들이 손발을 서로 묶고 벌벌 떨면서 밤을 지새웠다고 합니다” 자신의 어린 딸이 겪어야 했던 그 참담한 상황을 털어 놓는 아버지 앞에서, 자신도 딸을 키우는 못난 기자는 끝내 눈물을 보였다. 부끄러웠다. 몇 년 전 일부 코치들 사이에 떠돌던 소문이 기자의 귀에까지 들렸을 때 설마 하고 넘어 갔었다. 도저히 확인할 길이 없을 것이라고, 나 자신을 합리화하기도 했었다.기자가 생각하는 대한민국 스포츠의 현주소는 ‘우리 시대의 마지막 공
[이달의기자상] 등록금 1000만원 시대
지난해 12월초에 참여연대 측으로부터 대학 등록금 관련 기획을 함께 해보면 어떻겠냐는 제안을 받았다. 노동부에서 교육부로 출입처를 옮긴 2007년 초부터 질문 하나가 머리에서 떠나지 않던 터라 냉큼 그러자고 대답했다. “저임금 비정규직은 갈수록 늘어나는데, 교육비 부담으로 허리가 휘는 사회에서 교육권이 어떻게 보장 되냐”는 것인데, 교육계의 복잡한 지형을 겨우 눈에 익힌 교육담당 1년차로서는 해답 찾기가 쉽지 않았다.특별취재팀은 나를 포함해 일단 3명으로 단출하게 출발했다. 전국 25개 대학에서 등록금 설문조사
[이달의기자상] 새정부 고위공직자 검증
땅따먹기라는 놀이가 있다. 흙길이 더 많았던 어린 시절, 그 놀이를 했다. 내가 기억하는 한, 내가 했던 유일한 부동산 투기가 아닌가 싶다. 내가 아는 한, 내 이웃들 대부분도 나와 비슷하지 않나 싶다. 세상에 투기꾼이 아무리 많다 해도 보통사람들에게 투기는 딴 나라 얘기일 뿐이다. 그게 현실이다. 그러나 땅과 사랑에 빠졌거나, 집 모으기가 취미인 사람들이 이 글을 읽는다면 나를 비웃을지도 모르겠다. ‘바보 아냐?’ 하고 말이다.바보 맞다. 인사 검증에 첫발을 디딜 때 등기부등본도 제대로 볼 줄 몰라, 물어보기
[방송] 신문방송 겸영 방송사들 어떻게 생각하나
새 정부의 신문방송 겸영 허용 방침에 대해 방송사들이 한 목소리로 반대 목소리를 높이고 있지만 구체적인 입장에 대해서는 온도 차가 있다.신방겸영이 허용될 경우 가장 큰 타격이 예상되는 방송사는 YTN과 MBN이다. 이들은 일부 신문들이 신문방송 겸영을 통해 유료방송시장에 진출할 경우, ‘보도전문 PP’라는 제한적 허용이 될 가능성이 높아 경쟁사업자가 늘어난다는 데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특히 YTN은 현재 논의되고 있는 ‘종합편성 PP’와 ‘보도전문 PP’ 등 보도 기능
[종합] 공무원 취재 비협조 여전
“왜 취재에 못 응하겠다는 거에요?”“하기 싫어서요.”목포MBC의 A 기자는 조류인플루엔자(AI) 관련 취재를 하다 낭패를 봤다.A 기자는 지난 14일 전남 영암군에서 AI 취재를 위해 군청 상황실을 찾았다. 서울에서 내려온 농림수산식품부의 담당 공무원 B씨를 만나기 위해서였다. 상황실의 공무원은 B씨가 피해 현장에 나가있다고 했다. 취재를 하려면 농림부에 직접 연락하라고 했다.통화 연결된 농림부의 해당 팀장은 취재를 하려하자 “외국에는 이렇게 취재하는 사례가 없다”고
[방송] KBS-MBC, SBS ‘소리없는 전쟁’
방송3사가 2006년 스포츠 중계권의 갈등이후 사안마다 엇박자 행보를 계속하고 있다.KBS-MBC와 SBS 관계는 최근 ‘우주인’ 관련 보도로 더 불편하게 됐다. SBS는 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과 발사지인 카자흐스탄 바이코누르 현지 위성업체와 단독 계약을 맺고 우주인 관련 리포트를 위성을 통해 송고했다. 풀기자단을 구성해 갔던 KBS와 MBC, YTN은 현지에서 송출할 수 있는 여유 위성이 없는 것을 확인하고 SBS측에 위성 임대를 요구했으나 SBS가 받아들이지 않았다. 현지에 전문기자, 특파원을 보낸 이들 방
[이달의기자상] 이명박 초대내각 재산 검증
헌정사상 인사청문회가 처음 도입된 것은 국민의 정부 시절 이한동 국무총리 때부터다.이후 대법관과 헌법재판관, 사정기관 총수 등으로 인사청문회가 확대됐고 지난해 부터는 모든 국무위원 후보자들이 공직 임명장을 받기에 앞서 청문회를 통과해야 하는 시대를 맞게 됐다. 가히 인사청문회 전성시대라고 할 만하다.하지만 공직 후보자로서의 능력과 도덕성, 자질을 검증하는 언제부터인가 인사청문회는 여야 정쟁의 장으로 변질되었고 이에따라 점차 국민들의 외면을 받고 있는 느낌이다.특히 18대 총선을 목전에 두고 치러진 이명박 정부 초대 국무위원 후보자에
[이달의기자상] MB정부 내각 인사 검증보도 호평
이명박정부 출범부터 세상은 시끄러웠다. 시끄럽다는 것은 기자들이 발품을 팔아야 할 일이 그만큼 많다는 얘기이고, 시끄러웠던 원인을 세상에 알릴 좋은 보도들이 많았다는 얘기이기도 하다.2월 기자상 심사위원회에 올라온 작품은 다른 달에 비해 그렇게 많지는 않았다. 그러나 심사위원들의 눈길을 잡는 뛰어난 보도들이 많았다. ‘이렇게 힘든 심사는 처음’이라는 심사위원들의 행복한 푸념이 그런 분위기를 잘 설명해준다. 특히 이명박 초대 내각 검증보도와 관련된 CBS와 KBS, 경향신문의 보도는 각각의 특장 때문에 우월을 가
[신간안내] 사라져가는 것들 잊혀져가는 것들 / 서울 이호준 뉴미디어국장
추억의 끝자락을 사진과 함께 기록한 ‘사라져가는 것들 잊혀져가는 것들’이란 단행본이 나왔다.아마추어 사진가이기도 한 서울신문 이호준 뉴미디어국장은 우리 주변에서 알게 모르게 사라져가고 잊어져가는 추억에 대한 기록으로 이 책을 선보였다.저자는 틈만 나면 카메라 한 대와 수첩 한 권을 들고 전국을 돌아다니면서, 이 땅에서 사라져 가는 것들을 카메라에 담았다. 기자로서 뿐만 아니라 이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동시대인으로서 의무이자, 책임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때문에 이 책 곳곳에는 사라져가고 있는 것을 기록하고자
[신문] 한겨레경제연-(주)이장 귀촌지원 협약
한겨레신문사의 한겨레경제연구소와 사회적 기업인 (주)이장은 도시민의 귀촌과 지역창업을 지원하는 지역경제디자인센터를 공동 설립하기로 했다. 지역경제디자인센터는 다음달 15일 기념세미나와 함께 정식으로 문을 연다. 지역경제디자인센터는 한겨레경제연구소의 지속가능성 연구 컨설팅 능력과 이장의 축적된 생태·공동체 사업역량을 모아, 공신력 있고 실효성 있는 귀촌 지원활동을 벌일 예정이다. 지역경제디자인센터는 한겨레경제연구소의 부설 조직으로 운영되며, 서울 봉천동(02-888-4368)에 별도의 사무국을 설치한다. 지역경제디자인센터
[방송] ‘닷티브이’ DTV 솔루션 시장 선점할까
KBS, SBS, EBS 등 지상파 방송사를 중심으로 컨소시엄을 만들어 개발한 ‘닷티브이’가 디지털TV 쌍방향서비스 솔루션 시장을 선점할 수 있을 지 주목되고 있다.닷TV는 14일부터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NAB(National Association of Broadcaster) 2008에 출품, 첫 선을 보였다.현재 국내에서 구현될 수 있는 지상파 디지털 TV 서비스는 HD와 데이터방송 뿐이다. 즉 실시간·일방향 서비스만 가능하다. 디지털TV의 핵심인 VOD, 쌍방향 서비스가 이루기 위한 솔루션
[신문] “대단히 온정적·부실수사·예고된 결론”
중앙일보, 특검 성과 보도에만 집중BBK 특검에 이어 삼성특검 역시 ‘용두사미’에 그쳤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17일 조준웅 삼성특검팀이 99일간 진행한 수사결과를 발표했지만 의혹 대부분이 ‘혐의 없음’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언론들은 수사 발표 하루 뒤인 18일 삼성특검의 한계와 문제점을 지적하며 ‘특검 무용론’ ‘면죄부 특검’을 비판했다. 한겨레 “대단히 온정적 태도”한겨레는 이와 관련 18일 1면 ‘99일
[인사] [인사] 아시아경제신문, 아이뉴스24
아시아경제신문 △아시아비즈팀 부국장대우(광남일보 파견) 김하성 아이뉴스24 △영업총괄국장 정복남
[동정] 한겨레통일문화재단 새 이사장에 임동원씨
한겨레통일문화재단은 23일 임동원(사진) 세종재단 이사장을 임기 3년의 새 이사장에 선임했다. 임동원 신임 이사장은 청와대 외교안보수석, 통일부 장관, 국가정보원장 등을 지냈다.한겨레통일문화재단은 또 이봉조 통일연구원장, 이용선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운영위원장, 김영철 시민방송 부이사장, 고광헌 한겨레신문사 대표이사를 새 이사로, 이병 현 이사를 상임이사로, 박진원 현 기획실장을 사무처장으로 선임했다.
[언론단체] "태안의 아픔 씻어내며 태안의 기적 소망합니다"
편집자주> 2008 재외동포기자대회 이틀째인 22일, 동포기자들은 사상 최악의 기름유출 사고가 발생한 충남 태안에서 봉사활동을 벌였다. 이들은 해안 바위와 돌멩이에 묻은 기름을 정성스럽게 닦아내며 ‘태안의 기적’을 이어나갔다. 동포기자들은 비록 천리만리 떨어져있지만 고국의 아픔을 함께한다는 마음가짐으로 봉사활동에 나섰다. 태안 바다를 집어삼킨 거무튀튀한 기름은 닦고 또 닦는 손길에 조금씩 사라져가고 있었다.“절망의 바다를 희망의 바다로 한국인의 저력 새삼 느낀다” 무릎까지 바닷물 차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