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인터뷰] “소송 각오하고 검사 실명 다 밝혔다”
정희상 시사IN 기자는 지난해 2월 초 한 통의 전화를 받았다. “25년간 검찰에 스폰서 역할을 해왔다”는 부산·경남지역 건설업자인 한 남성의 제보 전화였다. 이 남성은 회사로 와달라는 정 기자의 요청을 거절하고 대신 박기준 전 부산지검장에게 보낸 진정서와 자필 편지를 팩스로 보내왔다. 그가 바로 ‘검사 스폰서’ 정용재씨였다. 정 기자와 정씨의 만남은 그렇게 시작됐다. “처음엔 오해를 했다. 자료를 주며 자신의 얘기를 써달라고만 하더라. 현장취재를 통한 검증을 거쳐야
[이달의기자상] 동아·연합 ‘상하이 스캔들’ 최초 의도와 달라 아쉬운 탈락
‘한-EU FTA 번역 오류’ 프레시안 보도가 한겨레 작품 도화선 역할나라 안팎에서 굵직굵직한 사건들이 많았던 시기인지라 이번 심사에서는 다양한 특종들이 눈길을 끌었다. 먼저 취재보도부문은 ‘행안위, 정치자금법 개정안 기습처리… 청목회 사건 등 국회의원 입법로비에 면죄부(연합뉴스)’, ‘인도네시아 특사단 숙소 침입사건 보도(SBS)’, ‘상하이 스캔들’ 최초 및 연속 특종 (동아일보)’, ‘상하이총영사관의 비위와
[방송] KBS기협 ‘귀양살이’ 언제까지
여의도 KBS 사옥에서 KBS기자협회 사무실을 찾기는 쉽지 않다. 보도본부가 있는 신관 건물에서 걸어 나와 연구동에 가면 엘리베이터도 없는 꼭대기 5층 허름한 방에 자리잡고 있다. 찾아오는 기자들은 손에 꼽는다. 이전하기 전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다.보도본부가 있는 신관 3층에 있던 사무실이 이전된 것은 1년여 전. 회사 측이 공간 부족을 이유로 기자협회를 비롯해 PD협회, 경영인협회 등 직능단체 사무실을 연구동으로 옮기도록 한 뒤부터다. KBS 기자들은 회원들 간 사랑방이자 소통공간이 사라졌다는 점이 가장 큰 문제라고 입을 모은다.
[방송] YTN 미디어센터 기공식 열려
YTN 신사옥인 ‘YTN미디어센터’가 25일 기공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갔다.서울 상암DMC에 위치한 YTN미디어센터는 지상 18층, 지하 6층 규모로 2013년 하반기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이날 기공식에는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과 전재희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장, 정병국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오세훈 서울시장 등 각계인사 2백50여 명이 참석했다.YTN은 미디어센터가 완공되면 YTN과 YTN FM라디오, YTN DMB 등이 입주하고 현 남대문 사옥은 임대를 줄 예정이다.YTN의 한 관계자는 &
[새 인물] 2011 디지털 케이블 TV 쇼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가 주최하는 ‘KCTA 2011 Digital Cable TV Show’가 다음달 12~14일 대구광역시 엑스코에서 개최된다.올해 9회를 맞는 이번 행사는 ‘Digicable, the Leader of Smart Age’를 주제로 다양한 장르별 채널 홍보 및 디지털케이블 신기술 시연회 등이 마련된다.또 국내외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국제 컨퍼런스와 방송·IT 박람회를 통해 스마트 시대의 디지털케이블TV의 현주소와 미래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장이 될 것으로 보
[방송] “한경그룹, 지분 인수 경영권 행사인가”
YTN노동조합(위원장 김종욱)은 지난 20일 지난해 말 한국경제와 한국경제TV가 YTN지분을 취득한 것에 대해 회사 측 입장을 촉구하고 나섰다. YTN노조는 이날 성명에서 “최근 한국경제신문과 한경WOWTV가 지난해 말 YTN 주식을 각각 2.88%와 1.68%, 합쳐서 5% 가까이 사들인 것으로 보도되고 그 의도에 대한 추측이 분분하다”며 “‘한경’측은 ‘단순 투자’라고 해명하지만, 보도 채널 진입 장벽이 갈수록 낮아지는 상황에서 다른 의도, 즉 &lsqu
[방송] MBC 김미화씨 교체 후폭풍
MBC 라디오 ‘세계는 그리고 우리는’ 진행자 김미화씨 하차에 대해 MBC 안팎의 반발이 확산되고 있다.라디오본부 PD들은 26일 열린 총회에 보직자를 제외한 PD 38명 중 36명이 참석해 이우용 본부장과 갑론을박을 벌였다.3시간 동안 진행된 총회에서 양측은 격렬한 설전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이 자리에서 이 본부장은 “김미화씨는 자진 하차했을 뿐 내가 지시하지 않았으며 후임자 결정도 임원들이 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그러나 PD들은 이미 2주 전에 후임자인 최명길 부국장에게 의사를
[방송] KBS ‘이승만 특집 5부작’ 논란 확산
KBS가 올해 8·15에 방송 추진 중인 이승만 전 대통령 특집에 대해 노조가 제동을 걸고 나섰다.전국언론노조 KBS본부는 26일 발행한 노보의 총 8면 중 6면을 할애해 사측의 ‘이승만 특집’ 계획을 집중 비판했다.KBS본부는 KBS방송문화연구소가 지난해 9월 실시한 ‘가제 대한민국을 움직인 사람들’ 인물 선정을 위한 여론조사 결과부터 거론했다.여론 조사 결과 일반인 조사에서 이 전 대통령은 8위에 그쳤으며 1위는 김구 임시정부 수석이었다는 것이다. 전문가 조사에서도 1위는
[종합] “녹색 그라운드에서 친목 다져요”
‘싱그러운 녹색의 그라운드를 밟으며 업무의 스트레스를 날려버린다.’ 한국기자협회 산하 각 시·도협회가 봄내음이 가득한 운동장에서 체육대회를 열어 회원 간 단합을 다진다.광주·전남기자협회(협회장 박원우)는 지난 23일 광주상무시민공원 축구장에서 봄철 체육대회를 개최했다. 협회 소속 17개 지회 회원별 대항 축구, 400m계주, 단체줄넘기가 열렸고 부대행사로 난타공연, 비보이 댄스, 초청가수 공연이 있었다. 이날 축구대회에서 전남일보는 광주일보를 누르고 12년 만에 우승했고, 광주방송(KB
[호남] 광주 서구청-지역신문사 갈등 일단락
구청장 비판 기사를 썼다는 이유로 광주일보와 전남매일 구독 중단을 지시해 물의를 빚은 김종식 광주시 서구청장이 25일 사과의 뜻을 밝혔다.김 청장은 이날 이기신 서구 부구청장과 봉필호 홍보실장을 광주일보와 전남매일에 보내 신문 구독 중단에 사과하고 재개 방침을 밝혔다. 지난 19일 두 신문에 대한 구독 중단을 지시한 지 일주일 만이다. 이 부구청장 등은 두 신문사 편집국장을 만나 “모든 것을 떠나 일이 이렇게 돼 죄송하다. 재발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서구청 관계자는 &ldqu
[충청] 지역민과 울고웃는 당진의 명물 MC
충남 당진 토박이인 이봉호 충청매일 당진지사 부장은 지역에서 인기 많은 유명인사다. 지역의 소식을 전하는 기자이자 지역민과 고락을 함께하는 MC로서 이름을 날리고 있다.유명 가수 콘서트, 지역 가요제를 비롯해 지방자치단체 행사, 어르신 회갑·팔순 잔치 등에 이르기까지 이 부장이 사회자로서 청중을 울리고 웃기며 한 지역 행사는 수도 없다. 해병 출신이기도 한 그가 트레이드마크가 된 마도로스 모자를 쓰고 마이크를 잡으면 사람들은 웃음 짓기 시작한다. 특유의 재치있는 입담과 노래 실력을 뽐내다 보면 환호성이 터져 나온다. 행
[영남] 2006년 창간 ‘새내기’ 신문…잇단 특종 기염
‘특종은 현장에 있다’ 불철주야소수 인원 효율화 위해 ‘팀 취재’<울산신문 사회부>강정원 부장, 정재환 차장, 박송근 기자김락현 기자, 하주화 기자, 최재필 기자, 서승원 기자올해로 창간 5주년을 맞는 울산신문. 풋 냄새가 나는 신문의 연륜에도 불구하고 울산신문 사회부는 ‘말 많고, 탈 많은 도시’ 울산에서 연이은 특종을 터뜨리며 지역 언론의 새 장을 열고 있다.울산신문이 한국기자협회에 가입한 것은 지난해 2월이었다. 지난 2006년 7월 ‘새로운
[사람이 사람답게 사는 세상] 외국의 가이드라인과 법률
최근 KBS가 자체심의에서 그룹 미미시스터즈의 데뷔 앨범에 대해 방송 부적격 판정을 내렸다. 크라잉넛과 함께 부른 ‘미미’라는 곡의 가사 중 ‘당신을 만난 순간 꿀 먹은 벙어리가 되었네’라는 부분의 ‘벙어리’가 장애인을 비하하는 표현으로 비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지난 6일 미미시스터즈의 소속사 붕가붕가레코드는 “다른 방송사에서 별 문제가 없었던 것이 왜 유독 KBS에서만 부적격 판정을 받은 것인지 궁금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일부 누리꾼
[사람이 사람답게 사는 세상] “기자들 인권 감수성, 아직 초보 수준”
“이…이렇게…얘기하니까 힘…힘들어 보이죠. 저는…하나도 안 힘들어요. 사…사람들의…생각일 뿐이죠.” 말할 때마다 고개를 옆으로 젖히고 입술을 어렵게 떼자 ‘힘든가 보다’ 싶어 말허리를 꺾은 기자는 부끄러워졌다. “장애인권 문제도 마…마찬가지예요. 당사자 관점으로 바라봐야 해요. 장애인을 많…많이 만나고 세심히 보고 귀 기울여 듣는 게 중요합니다.”백수정 서울YMCA 어린
[사람이 사람답게 사는 세상] 장애보다 ‘사람’에 주목하자
의식하지 못한 고정관념으로 일부 잘못된 표현 나타나장애 인권보도 세부 가이드라인 제정, 준수 노력 필요인류의 보편적 가치인 인권에 대한 최소한의 목록을 규정한 세계인권선언에 장애는 없다. 1948년 12월10일 유엔 총회에서 채택된 이 선언 제2조에서 열거된 차별 금지 항목에 장애가 포함되지 않은 것이다. 당시 장애를 인권문제로 보지 않았기 때문이란 해석이다. 최근 번역서로 출간된 ‘우리가 아는 장애는 없다’(그린비출판사)에서 그 이유를 엿볼 수 있다. 북유럽 출신 인류학자인 베네디크테 잉스타와 수전 레아놀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