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주장] 지금이 스스로 물러날 마지막 기회다
‘회사가 직원들의 컴퓨터를 해킹해 사생활을 침해했다’며 MBC 직원들이 사측을 상대로 민사소송을 냈다고 한다. 당사자 동의 없이 악성 프로그램을 고의로 유포해 직원들의 메일과 메신저, 일기까지 무단으로 전송받는 감청행위를 했다는 것이다.참으로 해괴한 일이다. 일반 기업에서도 이 정도 사건이면 당장 검찰이 나서 통신비밀보호법 위반으로 사주가 처벌받고, 언론이 대서특필했을 것이다. MBC는 20여개 자회사를 거느린 거대 방송그룹이고, 공영방송을 표방하는 회사가 아닌가.MBC 사측은 컴퓨터 해킹뿐 아니라 사무실 안에
[이슈 인사이드] 경제개혁 포기의 데자뷰
2002년 12월 대통령 선거에서 노무현 후보가 승리한 직후 캠프의 핵심인사들을 불렀다. 노 당시 당선인은 새정부 국정방향과 관련해 “정치·사회개혁을 반드시 하겠다”고 천명했다. 당시 자리를 같이한 인사는 “순간 경제개혁은 물 건너갔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회상했다. 결국 경제개혁을 주장한 인사들은 대부분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배제됐다. 또 노 대통령은 얼마 뒤 “권력은 시장에게 넘어갔다”며 경제개혁 포기를 공개적으로 밝혔다. 그로부터 10년이 흐른 2013
[언론 다시보기] ‘침묵 또는 순교’ 양자택일 강요당하는 기자들
이쯤되면 겁나서 취재 못하겠다는 푸념이 자연스레 나올 듯하다. 요즘 기자들 얘기다. 최근 들어 형사고소를 당하는 기자들 사례가 유독 많아 졌다. 바로 얼마 전 김병관 국방부장관 후보자가 자신에 대한 의혹을 보도한 기자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했다. 정수장학회 이사장과 MBC 관계자의 대화내용을 보도한 기자는 통신비밀보호법 위반혐의로 기소됐다. 지난 대통령선거 과정에서 국가정보원 직원의 댓글 달기 의혹 관련 보도를 한 또 다른 기자는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로 고소당했다. 모두 특정 신문사 기자들인 점도 흥미롭다. 누군가가 일부러 겨냥한
[글로벌 리포트] 반한 감정과 일본 미디어의 고민
반한시위를 보도할 것인가 말 것인가. 한일관계와 저널리즘 사이에서 일본 언론들이 고민에 빠져 있다. 2011년 8월 혐한류 시위에서 시작된 반한시위가 2년이나 이어지고 있고 지난해 8월 이명박 전 대통령의 독도방문을 계기로 시위 장소가 한류의 중심지인 도쿄 신주쿠의 코리아타운까지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한류 중심지에서 매달 벌어지는 반한시위를 무시하기도 힘들고 그렇다고 보도하자니 이들의 주장을 대변하는 결과가 되어 버리기 때문이다. ‘(일본하고)잘 지내자고요. 거절합니다’, ‘조선인 위안부는 거짓말
[신문] 서울경제신문, 서대문으로 사옥 이전
서울경제신문이 17일 서울 중구 충무로 충무로타워에서 서대문구 통일로 임광빌딩으로 사옥을 옮겼다. 사옥이전과 함께 기자들의 소통 강화와 취재 편의를 위해 편집국도 새롭게 단장했다. 사옥을 옮기게 된 건 충무로타워가 비즈니스호텔로 재개장하게 되면서다. 서울경제는 계약기간이 2년 가까이 남았지만 부득이하게 사무실을 빼면서 보상금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임광빌딩 8층과 9층, 13층을 쓰게 된 서울경제는 9층에 편집국 사무실을 마련했다. 소통 강화를 위해 사람 ‘눈’ 모양으로 공간을 구성했다. 취재부서들을 양 옆으
[신간안내] 전북일보에 비친 현대사 60년
전북일보가 195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의 현대사를 사진집으로 출간했다. ‘기억’이라는 이름의 사진집은 1950년 10월15일에 창간된 전북일보가 지켜본 전북의 살아있는 역사 현장이다. 1960년대 공업화가 시작된 전주의 모습, 70년대 호남고속도로 개통과 대형 참사로 이어진 이리역 폭발사고, 80년대 민주화 운동의 열기, 90년대 위도 페리호 침몰 사건과 토종기업들의 도산, 2000년대 새만금사업 등 전북의 시대 변화상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서창훈 전북일보 회장은 “역사는 기억이다. 기억은 곧
[새 인물] 임선빈 연합인포맥스 사장
연합뉴스의 자회사인 ㈜연합인포맥스는 18일 임시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열어 신임 대표이사 사장에 임선빈 연합뉴스 논설위원을 선임했다. 임 신임사장은 연합뉴스 생활경제부장, 국제경제부장, 경제부장, 외국어뉴스국장 등을 역임했다. 연합인포맥스는 또 대표이사 회장에 송현승 연합뉴스 사장을, 특임이사에 박노황 연합인포맥스 사장을 각각 선임했으며 한수혁 상무이사를 재선임했다.
[일반인터뷰] ‘임신 중 암 발병’ 불행을 축복으로 바꾸다
“가슴에 ‘C’라는 주홍글씨를 달고 세상으로 나아간다. 암 환자였다는 낙인이다. 그래도 나는 그 ‘C’를 ‘Cancer’ 대신 ‘Can’으로 바꿔 생각하려 한다. 살아남았다는 것이야말로 가장 큰 축복이니까.”한국경제신문 이미아 기자가 이 달 ‘엄마는 행복하지 않은 날이 없었다’를 출간했다. 암 환자로 지냈던 이야기를 담은 에세이다. 이 기자는 올해 2월 투병생활을 마치고 회사에 복직했다. 2010년 9월
[기고] 서울대 동창회에서 나온 ‘폴리페서(Polifessor)’ 논란
15일 저녁 열린 서울대 총동창회 정기총회 석상에서 현소환 전 연합통신(현 연합뉴스) 사장이 한 발언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이날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행사 도중 현 전 사장은 긴급 발언권을 얻어 “강의도 빼먹고 정치에 치중하는 교수는 대학 발전에 도움이 안된다”, “특히 조국 교수같은 폴리페서는 서울대 명예를 위해 추방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조 교수가) 강의도 빼먹고 연합뉴스 노조 농성장에 나타났다”고도 했다.처음 그가 ‘폴리페서&rsqu
[방송] YTN, 22일 정기 주주총회
YTN은 오는 22일 서울타워 본관 1층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김백 상무의 이사 재선임 및 고광남 신임 감사 선임 건 등을 다룰 예정이다.주총에 앞서 YTN이 공시한 자료에 따르면 YTN의 지난해 매출액은 1239억원으로 전년대비 0.5%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119억5000만원으로 35%, 당기순이익은 49억4000만원으로 53.4% 감소했다. YTN은 “어려운 경제 상황과 경쟁사들의 광고 덤핑 공세, 런던 올림픽과 선거 보도 비용 증가로 이익은 줄었다”고 밝혔다.한편 YTN 우리사주조합은 18일 채택한
[방송] 표완수 전 사장 “특정인 기용 요청받았다”
표완수 전 YTN 사장(현 시사IN 대표)은 최근 공개된 국가인권위원회의 민간인불법사찰 피해자 조사에서 “YTN 사장 재직 시절인 2008년 2월경 정부 인사에게 특정인을 정치부장에 임명해달라는 요청을 받았으나 거절했다”고 증언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14일 본보와 인터뷰에서 이외에도 2007년 이명박 후보 당선 후 당시 집권세력이 YTN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는 느낌을 여러차례 받았다고 밝혔다. YTN은 지난 정권 5년 내내 ‘방송장악’ 논란 속에 극심한 갈등을 빚은 대표적인 방송사라 주목된
[종합] KBS·MBC·YTN 전산망 마비
KBS, MBC, YTN 등 국내 주요 방송사와 일부 금융사의 전산망이 20일 완전 마비됐다. 이날 오후 2시께 일제히 발생한 전산망 마비로 KBS는 홈페이지 접속조차 안 되는 상태다. MBC와 YTN도 사내 PC가 다운되고 재부팅이 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KBS, MBC, YTN 등은 관련 뉴스특보를 내보내는 등 정상적으로 방송을 하고 있지만, 복구가 늦어질 경우 방송에도 일부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KBS에선 현재 사내 PC 사용이 전면 중단되며 업무가 마비된 상태다. KBS는 사내 방송을 통해 직원들에게 노
[방송] “정권 아부용 방송” KBS 봄 개편 논란
KBS 봄 개편에 신설되는 현대사 프로그램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KBS는 지난 13일 이사회에 △현대사 다큐멘터리 ‘그때 그 순간’ 신설 △1TV ‘뉴스라인’ 밤 11시30분으로 이동 △1라디오 시사프로그램 ‘열린토론’ 폐지 △4대 스페셜(과학·역사·환경·KBS) 통폐합 등을 골자로 한 봄 개편안을 보고했다. 이사회 검토를 마친 개편안은 내부 설명회를 거친 뒤 다음달 8일부터 실시될 예정이다. 그러나 현대
[방송] 종편, 인기 프로그램 ‘서로 베끼기’ 우려
종합편성채널이 서로 프로그램 포맷을 차용하며 비슷한 프로그램을 내놓고 있어 ‘베끼기’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부부, 자녀, 시댁 등 기혼여성들의 고민들을 다루는 프로그램이 3~4%대의 시청률을 보장하며 인기를 끌자 종편들이 비슷한 프로그램을 내놓고 있는 것. 여기에 MC와 패널까지 겹치기 출연을 하면서 “같이 죽는다”는 볼멘소리가 나오고 있다. 지난 대선에서 정치평론가 역시 겹치기 출연을 하며 비슷한 프로그램을 양산한 것과 유사한 형국이다. 대표적으로 MBN ‘황금알’
[종합] ‘김재철 해임안 부결 외압’ 하금열·김무성 무혐의
MBC 사장 해임안이 부결되도록 외압을 행사했다는 의혹으로 고발된 하금열 전 대통령실장과 김무성 전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서울중앙지검 형사5부(차맹기 부장검사)는 방송문화진흥회 이사 3명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하고 하 전 실장과 김 전 원내대표를 서면조사한 결과 ‘협의없음’을 처분했다고 20일 밝혔다. 지난해 11월 방문진 야당추천 권미혁, 선동규, 최강욱 이사들은 이사회에서 MBC 김재철 사장 해임안이 부결된 직후 “청와대와 박근혜 대선후보 캠프 핵심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