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리포트] 세월호 침몰 사고와 일본의 관심
오바마 대통령의 일본 방문도 한국의 세월호 침몰 사건에 대한 일본인들의 관심을 돌리지 못했다. 경쾌한 발걸음으로 에어포스원의 트랩을 내려오는 오바마 대통령의 모습도, 일왕에게 경의를 표하는 만찬 장면도 일본인들의 관심을 끌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미·일 정상 회담이 공동성명 발표로 이어지지 못했다. 또 공동성명 발표를 미루면서까지 거듭했던 TPP(환태평양 경제동반자 협정) 협상도 극적인 합의를 이루지 못하고 끝났다. 미·일 동맹을 과시하려 했던 아베 수상의 의도는 빗나갔다. 뉴스 밸류가 높은 기사거리가 없었던
[일반인터뷰] “‘있는 그대로 써달라’ 호소 귓가에 쟁쟁”
“언론이 리셋(reset)이 되는 계기가 돼야 합니다. 세월호 보도는 기자가 할 수 있는 일과 없는 일, 해야 할 일과 하지 않아야 할 일, 그리고 무엇을 위한 알 권리인지 계속 고민해야 하는 과제를 주었습니다.”세월호 침몰사고 이틀째인 18일 중앙일보 논설위원실은 세월호 사고에 대한 현장 사설을 전격 결정했다. 지옥 같은 현장을 목격하지 않고는 사설을 쓸 수 없다는 판단에서였다. 바로 다음날 권석천 논설위원은 진도를 찾았다. 진도 팽목항과 실내체육관에서 맞닥뜨린 언론에 대한 거부감에 그는 놀랐다. 체육관에선
[신간안내] 저널리즘의 몰락과 정보 공유 혁명
“바닥으로 추락한 이 땅의 언론에 죽음을 고한다.”미디어 정치경제학자인 저자가 대한민국 저널리즘에 날선 비판의 메시지를 던졌다. 기자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사주가 편집국의 문을 닫아버린 한국일보 사태, 특정 사안에 대해 편향된 보도를 일삼는 일부 매체…. 최근 일련의 사건들만 보아도 한국 언론의 현실은 씁쓸하고 비참하기까지 하다. 저자는 이윤과 불평등에 기초한 미디어 산업을 구조적으로 파헤쳐 한국의 저널리즘을 가열하게 비판하고, 수용자를 위한 정보의 공유화를 통해 ‘포스트 저널리즘 시대
[신간안내] SNS는 스토리를 좋아해
“스마트 시대, 스토리텔링의 시작은 글을 쓰지 않는 것이다.”뉴미디어 전문가인 저자는 스마트 기기로 콘텐츠를 소비하는 시대에 메시지와 콘텐츠를 단순히 ‘글’로만 전달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한다. 급속도로 SNS 환경이 발전하면서 동영상이나 데이터 시각화 등 다양한 스토리텔링 기법들이 등장했기 때문이다. 특히 새로운 스토리텔링 기법 중 하나는 ‘뉴스 큐레이션’이다. 이는 특정 주제에 대한 여러 기사들을 발췌해 이용자 마음대로 소개하고 간편하게 편집하는 것을 말한다. 저자는
[신문] 한경, 유료 주간지 ‘한경 비타민’창간
한국경제는 29일 우리 사회의 담론 수준을 높이기 위해 유료 주간지 ‘한경 비타민’을 창간했다.‘지식의 보고’를 기치로 내세운 한경 비타민은 한경 논설위원실에서 만들며, 매주 목요일자 16면으로 발행된다.한경 비타민은 ‘다시 읽는 고전 명구’, ‘해외사설 브리핑’, ‘정규재 TV 하이라이트’ 등을 비롯해 미국 인터넷서점 아마존에서 소개되는 신간서적 중 읽어볼 만한 책을 소개하는 ‘글로벌 북 이슈’, 국내
[신문] 조선일보, 사원 평가등급 세분화
조선일보가 ‘2014년도 상반기 사원근무평가’부터 평가 등급을 세분화하기로 했다.조선은 다음달 1일부터 실시되는 사원근무평가 등급을 기존 S(상위 20%), A, U(부적응)에서 S, A+, A, B, U 5등급으로 세분화하고, S등급은 상위 20%, 신설된 A+등급은 차상위 10%에게만 부여된다.신설된 B등급은 평가총점 60점 미만자에게, U등급은 평가총점 40점 미만자에게 적용되며 나머지 인원은 자연스럽게 A등급을 받는다.특히 기존엔 평가자가 부여한 평가 점수만을 기준으로 등급이 매겨졌지만, 바뀐 시스템부턴
[방송] MBC, 조능희 PD·김연국 기자 표적징계
MBC가 세월호 침몰 참사 와중에 조능희 PD와 김연국 기자를 징계했다. 2008년 PD수첩 ‘광우병’ 편을 보도한 조 PD는 이달 초 정직 1개월을 받은 데 이어 또 다시 정직 4개월을 받았다. 2012년 170일간의 MBC 파업에 참여하고, 지난해 ‘시사매거진 2580-국정원 편’ 불방에 반발하다 부당 전보됐던 김 기자는 정직 1개월과 교육 2개월을 받았다. MBC 사측은 조 PD가 타 언론과의 인터뷰를 회사에 신고하지 않아 ‘취업규칙’에 어긋난다며 지난 23일 인
[종합] 언론계 공동 보도준칙 필요…충분히 토론해 구체안 만들어야
세월호 참사 보도를 계기로 언론에 대한 신뢰가 끝없이 추락하고 있다. 언론계·학계 전문가들은 지난 23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에서 ‘세월호 참사보도 문제점과 재난보도 준칙 제정 방안 토론회’를 갖고 언론계의 통일된 준칙 마련 필요성에 공감했다.발제는 이연 선문대 교수가 맡았으며 토론자로 김당 오마이뉴스 부사장, 이규연 중앙일보 논설위원, 이중우 한국방송카메라기자협회장, 전규찬 언론개혁시민연대 대표, 정필모 KBS 보도위원, 최병국 연합뉴스 콘텐츠평가실장, 홍인기 한국사진기자협회
[종합] 세월호 참사로 언론사 행사·일정 줄줄이 연기
언론사들도 전 국민을 슬픔에 빠지게 한 여객선 ‘세월호 참사’를 애도하는 분위기에 동참하기 위해 주요 행사와 일정 등을 줄줄이 취소하거나 연기하고 있다.동아일보는 다음달 3~6일 경기 가평군에서 ‘자라섬 불꽃축제’를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세월호 침몰사고로 온 국민이 슬픔에 잠겨 있는 시기임을 감안해 행사를 취소했다. 한국경제는 29일 예정된 ‘한경 밀레니엄 포럼’을 다음달 22일로 연기했다. 이번 행사 연사로 김동연 국무조정실장이 섭외됐으나, 이번 참사 탓에 한 달가량
[종합] 세월호 보도로 언론 불신 확산
“제 꿈이 바뀐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여러분이 인간으로서 지녀야 할 기본적 양심과 신념을 뒤로 한 채 가만히 있어도 죽을 만큼 힘든 유가족들과 실종자 가족분들, 애타게 기다리는 전 국민을 대상으로 큰 실망과 분노를 안겨줬기 때문입니다.”지난 24일 안산 단원고 3학년 한 학생이 쓴 한 통의 편지가 낭독되는 순간 기자들은 또다시 고개를 들지 못했다. 누구보다 훌륭한 기자가 되고 싶었던 한 학생의 꿈을 짓밟았다는 점에서 누구도 자유롭지 못해서다.세월호 참사와 관련된 보도가 여론의 질타를 받으면서, 언론에 대한 불신
[종합] 재난보도 초상권 보호 ‘목소리’
세월호 참사 초기 드러난 무분별한 사진·영상 보도를 계기로 재난보도에서 사고 관련자의 초상권 보호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16일 사고 이후 언론들은 구조자·실종자·희생자는 물론 가족들의 얼굴을 여과 없이 내보냈다. 특히 진도 팽목항과 실내체육관 등지에서 오열하는 실종자 가족의 얼굴을 클로즈업해 사안의 비극성을 강조하는 데 열중했다. 지상파 방송사들이 실종자 가족의 얼굴에 모자이크나 블러 처리를 한 것은 사고가 난지 너댓새가 지난 주말부터다. 일부 종합일간지는 그보다 더 늦은 23~24일 사
[종합] 세월호 보도, 수사와 함께 유병언 비리로 이동
“현장의 이야기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지난 25일 진도 팽목항을 취재하던 한 종합일간지 기자는 이렇게 말했다. 세월호 침몰 사고 3주째. 29일 오후 10시 현재 실종자 97명은 아직 생사를 알 수 없고, 구조 작업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 그런데 최근 언론 보도에서 세월호 참사 현장의 목소리가 점차 잦아들고 있다. 대신 유병언이니 구원파니 해피아(해수부 마피아) 등 세월호 사고와 언뜻 직접적인 연관성이 없어 보이는 사안으로 관심의 초점이 옮겨가는 양상이다.유병언·구원파·해피아로 활시위
[만평] 기협만평 2014.4.30
[종합] 언론 불신 속 차별화된 보도로 시선 끌어
CBS ‘언딘’ 청해진해운과 계약업체 단독보도목포MBC, 해경 사고 초기 동영상 미공개 밝혀‘그것이 알고 싶다’ 재방 시청률 본방 보다 높아잇단 오보와 무리한 취재, 정부의 발표만 그대로 받아쓴 보도 탓에 언론에 대한 국민들의 불신이 고조된 가운데, 일부 방송사들이 차별화된 보도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JTBC 손석희 앵커(보도담당 사장)가 진행하는 ‘뉴스9’은 지난 25일부터 세월호 참사 현장인 전남 진도 팽목항에서 뉴스 특보를 생중계하면서 꾸준히 시청률을 올리고 있
[종합] 부끄럽고 죄송합니다…
“너무 애통해서 아이들 분풀이라도 해줘야 한다는 의무감으로 기사를 쓰고 있습니다. 못난 정부에 못난 기자들이라 용서밖에 구할 게 없습니다. 부디 다음에는 좋은 세상 만나길 기도하겠습니다.” -YTN 안윤학 기자“잠수사는 목숨을 걸고, 트럭에서 팔던 양말 100켤레를 선뜻 내주신 아주머니는 온가족의 하루 생계를 걸고 실종자와 가족들을 도왔습니다. 저는 무엇을 걸었는지…. 반성하며 다시는 이런 아픔이 반복되지 않도록 오늘도 진실을 향해 뛰겠습니다.” -연합뉴스 장아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