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기자상] 현장21 ‘각본대로 선발전’
승부의 세계는 냉정합니다. 승자는 태극마크를 달고 국민적 영웅의 반열에 오를 수 있는 영광을 누릴 수도 있지만 패자는 다시 처음부터 고된 훈련을 시작해야 합니다. 그래서 선수들의 땀과 노력의 결과를 놓고 심판의 판정은 매우 공정해야 합니다.그러나 태권도계의 승부는 여전히 공정하지 않았습니다. 권력의 비호를 받는 선수에겐 결승전에서 경기를 치르지도 않고 기권승을 따내는 특혜가 주어졌습니다. 권력에 덜 가까이 있는 선수들은 실력으로 결승에 진출해도 금메달은 목에 걸 수 없었습니다. 도덕불감증은 여전히 태권도계를 휘감고 있었습니다. (지
[이달의기자상] 안대희, 총리 물망 시점에 세월호 3억원 기부
“도대체 왜?” 안대희 전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검증작업은 ‘의심’과 ‘확인’의 연속이었다. 짧은 기간 벌어들인 높은 수익에 대해 그가 해명할 때마다 확인 작업을 진행했고 적절하지 않음을 증명해 갔다. 안 후보자의 ‘세월호 3억원 기부’ 및 ‘10개월 27억원 소득’ 등의 단독 보도는 그렇게 나왔다.안 후보자는 ‘5개월 17억원 소득’에 대한 여론이 좋지 않자, 수익의 30%에 가까운 4억7000만원을
[이달의기자상] 전쟁지휘부 합참설계도 외부유출
기사가 나가고 난 뒤 국회쪽에서 합참설계도 유출은 ‘국방부가 갑질을 한 사건’이라는 자료가 나왔다. 북한의 잠재적 위협인 전자폭탄을 대비하는 EMP방호시설 설계도를 만들어 국방부에 제출한 업체는 아무런 보상도 받지 못한 채 공사에 참여하지 못하고 있었다. 국가기밀이라던 EMP방호시설은 결국 EMP시공 경험이 전무한 업체가 이 업체의 설계도를 활용해 공사를 했고, 국방부는 이 같은 사실을 눈 감았다.업체 측은 국방부에 설계비를 달라고 요구했지만 국방부는 이 업체와 정식 계약을 맺고 있지 않아서 줄 수 없다며 버티
[이달의기자상] YTN ‘합참 설계도 외부 유출’ 국방부 안이한 사업자 관리 경종 호평
기자상 심사위원회, 세월호 관련 보도 284~286회 종합 평가하기로근래 보기 드문 과작이었다. 제285회 이달의 기자상 출품작은 32개로 평소의 절반 정도에 그쳤다. 기자상 심사는 2단계에 걸쳐 진행된다. 1차적으로 심사위원들이 각자 평점을 매긴 뒤 어느 정도 수준에 오른 작품들을 토론대상으로 삼아 최종 선정한다. 5월에 보도된 작품들을 대상으로 하는 285회 심사가 유독 어려웠던 이유의 하나는 한국사회가 그렇듯이, 한국 언론 역시 아직 4·16 세월호 참사의 여파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었다. 전체 출품작의
[종합] “문창극 낙마, KBS에 책임 물어선 안돼…공직자 검증 선정성 경계해야”
문창극 전 국무총리 후보자는 자진사퇴했지만 언론의 검증 보도를 둘러싼 논란은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다. 특히 KBS 보도를 놓고 문 전 후보자의 일부 발언만 인용해 친일인사로 몰아갔다는 주장과, 고위 공직 후보자의 역사관을 검증한 정당한 보도라는 주장이 맞선다. 또한 문 전 후보자가 주필로 근무했던 중앙일보 보도는 ‘제 식구 감싸기’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본보는 강선규 KBS 해설위원, 고명섭 한겨레신문 논설위원, 송평인 동아일보 논설위원, 이규연 중앙일보 논설위원, 이희정 한국일보 논설위원, 허원순 한국경제신
[만평] 기협만평 2014.7.2
[종합] 취재 현장 누비는 기자들 이야기
한국기자협회가 ‘2014 기자의 세상보기’를 출간했다. 이 책에는 한국기자협회가 지난 3월 한 달간 일선 기자들을 대상으로 공모한 취재이야기 12편과 ‘2013 한국기자상’ 수상작 취재기 12편이 실렸다. 박종률 한국기자협회장은 발간사를 통해 “사회의 검은 부조리를 고발하고 국민의 알 권리를 충족시키기 위해 노력하는 기자들의 이야기가 담겨있다”며 “공적 저널리즘 구현을 위해 땀 흘리는 기자들의 모습과 한 줄의 글을 쓰고 한 컷의 사진과 영상을 담기 위해 위험
[종합] 머니투데이, 3년4개월만에 사장 임명
머니투데이가 지난달 23일 임시이사회를 열고 이백규 부사장을 신임 사장(편집인 겸임)으로 선임했다. 이로써 지난 3년4개월간 공석이던 머니투데이 사장석이 채워지고 조직은 새로운 분위기를 맞게 됐다. 사장이 공석이던 이유는 홍선근 머니투데이미디어 회장이 사실상 그룹의 모체인 머니투데이 경영을 총괄하며 회장과 사장의 업무를 동시에 해 왔기 때문이다. 홍 회장이 지난 2011년 대표이사 사장에서 회장 겸 발행인으로 선임된 후 3년여 동안 신임 사장 임명 없이 부사장 2인 체제로 조직 관리가 이뤄졌다. 이 신임 사장은 지난 2001년 당시
[통신] 뉴시스 비대위, 장재국 고문 검찰 고발
‘뉴시스 경영정상화와 언론공정성 확보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는 1일 장재국 뉴시스 고문을 횡령·배임 혐의로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다. 비대위는 지난달 30일 총회를 열어 장재국 고문 등 3명을 횡령 및 배임 혐의로 검찰에 고발하고 고발 시기는 비대위에 일임하기로 결의했다.비대위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 가운데 장 고문과 임원실로 사용내역이 불분명한 수억원의 가지급금이 지급됐고, 장 고문은 이 가지급금을 뉴시스 2013 회계연도에 단기대여금으로 처리했다. 가지급금이란 실제 현금의 지출은 있었지만 거래 내용
[일반인터뷰] “공정방송 열망 높아…과거로 돌아갈 수 없다”
보도국장 직선제 등 독립성 제도화 노력공영방송 기자 실천적 의지 내면화 중요“사장 한 명 나가니까 확 달라졌다.”요즘 KBS를 두고 하는 말이다. 지난달 9일 길환영 전 사장이 해임된 이후, KBS 내부는 전에 없던 활력을 찾았다. 가장 달라진 곳은 보도국이다. 지난 11일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 강연 보도를 시작으로 세월호 참사, 군부대 총기난사 사고 관련 단독 보도가 연이어 나왔고 밀양 송전탑 반대 주민과 삼성전자서비스 노동자 등의 목소리가 전파를 타기 시작했다. KBS의 변화를 두고 어떤 이들은 &lsqu
[종합] MBC, 해직언론인 복직명령 거부
법원이 MBC 해직 언론인 6명을 복직시키라고 명령했다. 잇따른 해고 무효 판결에 이어 이들의 근로자 지위를 인정함으로써 해직자가 아닌 MBC 직원임을 명확히 밝힌 것이다.서울남부지법 제51민사부(재판장 장재윤)는 지난달 27일 2012년 전국언론노조 MBC본부의 170일간 파업 이후 해고된 정영하 전 노조위원장과 강지웅 전 사무처장, 이용마 전 홍보국장, 박성제 기자, 박성호 기자, 이상호 기자 등 6명에 대한 근로자지위 보전 가처분 신청을 인용하며 각각 근로자로서의 지위를 인정했다. 해고된 이후 지금까지 받지 못한 임금도 매달
[종합] 언론인공제회법 제정 급물살
언론인 퇴직연금 도입 등을 위한 ‘언론인공제회법’ 제정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한국언론인공제회(이사장 이철휘)는 1일 한국언론인공제회법안이 국회 법제실을 거쳐 마련됐으며 이달초 새누리당 박대출 의원이 대표발의한다고 밝혔다. 언론인공제회법에는 언론인 복지증진 등을 위해 언론인공제회를 설립하고 언론인 퇴직연금 사업을 위한 언론진흥지원금 지급 근거 등이 담겼다. 회원에 대한 퇴직연금급여지금, 회원에 대한 공제급여 지급, 회원을 위한 복지후생사업, 기금 조성을 위한 사업 등을 실시할 수 있도록 했다. 또 공제회 자본금
[방송] KBS 이사회 끝내 ‘그들만의 리그’
KBS 차기 사장 공모가 마감된 가운데, 논란의 인사가 다수 지원한 것으로 확인돼 ‘제2의 길환영’ 사태 재연이 우려되고 있다. KBS 이사회가 특별다수제와 사장추천위원회 도입을 끝내 거부하고 ‘밀실 인사’를 고집함에 따라 정치적으로 독립된 사장 선임은 요원해졌다.지난달 30일 마감된 KBS 사장 공모에는 총 30명이 지원서를 냈다. 전직 KBS 출신 인사가 16명으로 가장 많았고, 현직 KBS 인사가 6명, 일반 시민 5명, 언론계 출신 인사가 3명으로 집계됐다. KBS 이사회는 2일 서
[종합] 해경, 세월호 침몰 당시 “지켜보는 단계”라며 방관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기관보고가 이번주 시작되며 진실 규명을 위한 공방이 뜨겁다. 이 가운데 2일 새벽 새정치민주연합 우원식 의원이 해양경찰청으로부터 세월호 침몰 당시 내부 교신 내용과 청와대 보고 내용을 입수했다고 밝혀 주목을 받고 있다.우원식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MBC ‘신동호의 시선집중’에서 “해경이 사고 당일 청와대 핫라인을 비롯해 해경 본부, 서해청, 119, 중대본, 안행부, 해수부, 국정원, 국무조정실 등 8개 라인을 통해 통화했던 통신 녹취록 자료를
[종합] KBS 문창극 검증 보도 중징계 받나
KBS의 문창극 전 국무총리 후보자 검증 보도가 중징계를 받게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자문기구인 보도·교양방송특별위원회는 1일 KBS ‘뉴스9’의 문창극 보도에 대해 중징계 의견을 냈다. 자문 결과는 법적 구속력은 없지만, 방송심의소위원회에서 이를 참고로 심의를 진행하기 때문에 실제 중징계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이날 특위 회의에는 전체 9명 가운데 8명의 위원이 참석했는데 여당 측 5명 중 4명이 ‘경고’, 1명이 ‘주의’ 의견을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