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 정의화 국회의장, 언론인공제회법 공감
정의화 국회의장이 언론인의 퇴직연금 도입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언론인공제회 입법 필요성에 공감을 표시했다. 정 의장은 15일 한국기자협회 집행부와의 오찬 간담회에서 자신이 부산대 학보사에서 사진기자로 활동했던 경험을 소개하며 “한국언론인공제회법을 대표발의한 새누리당 박대출 의원을 만나 법안 내용을 들어볼 것이고, 이미 관련 상임위 수석전문위원에게 법안 검토를 지시했다”고 말했다.정 의장은 이어 수혜대상이 되는 언론인의 범주 등에 관심을 나타내면서 “정치가 국민의 사랑을 받는 것보다 언론이 국민으로부터 사랑을 받는 게 더 중요하다
[인터뷰] “역사의 증인이 되기 위해 광주에 갔습니다”
1980년 5월21일, 최유찬 동아방송 기자는 광주로 향했다. 계엄군의 총칼에 무고한 시민들이 죽어가고 있는 곳이었다. 기자라고 안전을 장담할 순 없었다. “진실보도가 어려운 상황이었지만 사건 현장의 목격자가 되고 언젠가는 역사의 증인이 되기 위해서 가야 했습니다.”동아방송 기자로 1980년 5월 광주를 현장 취재한 최유찬 연세대 국문학과 교수는 최근 5·18 기념재단이 발간한 ‘80년 해직 언론인 증언집’에 취재기를 실었다. 그는 광주에서 겪고, 보고, 들은 것을 서술하며 80년 5월 신군부가 저지른 만행을 생생하게 증언했다.당시
[오피니언] 유대인 친구 만들기
개인적으로 지난 여름은 생애 가장 뜨거웠던 여름이었다. 40도에 육박하는 이스라엘의 숨막히는 기후 때문만은 아니었다. 7~8월 50일간 치러졌던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조직 하마스의 유혈 충돌 취재를 위해 난생 처음 미사일이 쏟아지는 현장을 쫓아다녀야 했기 때문이었다. 2000명이 넘는 가자지구 희생자를 낸 뒤 양측은 지난달 26일 휴전했지만 이스라엘의 유일한 한국 특파원으로서 개인 차원의 전쟁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솔직한 기분으로 한국에 있을 때보다 이스라엘에 와서 기사에 대한 항의를 더 많이 받고 있다. 그동안 알고 지낸 현지
[기자상] 육군 28사단 윤 일병 폭행 사망 사건
윤 모 일병이 선임병들의 집단 구타로 숨진 지 넉 달이 지났다. KBS가 윤 일병의 구체적인 사망 원인을 처음 추적 보도한 지도 한 달이 다 돼 간다. 아직 불행은 끝나지 않았다. 그동안 묻혀 있었던 군 내 가혹행위들이 봇물처럼 병영 밖으로 폭로되고 있다.군 내 구타 근절대책이 처음 발표된 게 1987년이다. 28년 동안 여러 차례 개선책이 발표됐다. 하지만 윤 일병의 죽음을 막지 못했다. 얼마 전 동부전선에서 임 모 병장의 총기 난사로 5명의 병사가 목숨을 잃었다. 참으면 ‘윤 일병’, 못 참으면 ‘임 병장’이 되는 게 현실이었다
[기자상] 김형식 서울시의원, 강서 재력가 청부살인 사건
“한국일보는 이번 보도로 많은 것을 잃었다.”김형식 서울시의원 청부살인 사건을 수사하던 서울남부지검 관계자는 공공연히 불쾌감을 드러냈다. 본보가 7월12일 살해당한 재력가 송 모씨의 뇌물장부에 수도권 한 지검에서 근무 중인 A부부장 검사의 이름이 있다고 기사화한 뒤다. 우리는 A검사가 남부지검에 근무할 당시 송 씨로부터 10여 차례에 걸쳐 수천만 원을 받았다고 보도했다.본보는 이미 신뢰할만한 복수의 취재원으로부터 사실관계를 확인한 터였다. 그럼에도 검찰은 “장부에 현직 검사의 이름이 기재된 것은 맞지만 두 차례 300만원 뿐”이라고
[기자상] 전과 5범 이상 소년범 1만명
‘전과 5범 이상 소년범 1만명’ 기사는 지난해 10월 취재를 시작했다. 기사가 7월에 나갔으니 9개월이라는 산고의 시간이 있었다. 당초 기사는 12월 말이나 1월쯤 보도를 목표로 시작됐다. 하지만 소년원과 교도소에 대한 취재는 쉽지 않았다. 가까스로 법무부의 취재허가를 얻었으나 소년원과 교도소에서 취재원과 일정을 놓고 또 한참 실랑이를 벌여야 했다.취재가 계속될수록 해야 할 일이 늘었다. 당초 ‘자신의 나이보다 전과가 많은’ 아이들만 만나면 어느 정도 얼개가 나올 것 같았는데 취재를 하면 할수록 범위가 넓어졌다. 소년원과 교도소뿐
[기자상] 헌법에만 있는 노동 3권-벼랑 끝에 몰린 노조
어릴 적 살던 동네에는 건설 노동자들이 자주 모여 있었다. 사람들은 그들을 ‘노무자’라 불렀고, 어른들은 아이들에게 “공부 열심히 안 하면 저런 노무자들처럼 된다”고 다그쳤다. 육체노동을 경시하는 시각이 짙게 배어 있었다. 그리고 30년이 지난 지금도 노동은 여전히 소외된 영역이다. 우리 사회는 대체로 노동자들이 마음껏 권리를 누리는 상황을 달가워하지 않는 것 같다. 그저 군말없이 묵묵히 땀 흘려주기만을 바랄 뿐이다.‘헌법에만 있는 노동 3권’은 이처럼 현실에서 배제되는 노동의 현실을 담으려 했다. 헌법 제1조 ‘대한민국은 민주공화
[기자상] 심층리포트 ‘또 하나의 비극, 하이닉스’
하나 같이 착했다. SK하이닉스의 ‘백혈병 문제’를 취재하던 지난 4개월 동안 기자가 만난 대부분의 피해 노동자들과 유족들은 참 순하디 순한 사람들이었다. 회사를 원망하기보다 자신의 박복한 삶을 탓했다. 자신의 질병이 회사 일 때문이라고 여기면서도 정리해고 대상자로 선정돼 2년치 급여를 받고 회사를 나온 것에 ‘감사’했고, 20여년을 일하다 병을 얻은 남편에게 퇴사를 종용하는 회사를 규정이 있으니 어쩔 수 없지 않겠냐고 ‘이해’했다.다른 사람의 골수를 이식한 뒤 따라오는 숙주반응 때문에 죽을 고비를 넘기면서도 아내에게 짜증 한 번
[기자상] 이지훈 제주시장 부동산 특혜 의혹
시민운동가 출신 이지훈씨가 제주시장에 임명될 것이라는 소문이 나돌기 시작했다. 그리고 소유하고 있는 비자림 입구 부동산에 문제가 있다는 첩보가 입수됐다.본격적인 취재는 비자림 문화재지구 인접 토지를 매입한 후 건물을 신축하기 위해 외압을 행사했다는 녹취파일을 입수하면서다. 건축물대장을 통해 제주시장 소유의 건축물을 확인, 주변 토지 및 건물 등기부등본을 확보했다. 이를 통해 제주시장이 2010년 법원 경매로 비자림 입구 임야를 싼값에 매입한 후 커피숍과 단독주택을 신축한 사실을 확인했다.여기서 유추할 수 있었던 것이 특혜 의혹이었다
[기자상] KBS ‘윤 일병 폭행 사망 사건’ 심사위원 만장일치 선정
제민일보 ‘제주시장 부동산 특혜 의혹’ 끈질긴 추적보도 호평벌써 여름을 보냈지만 세월호 사건은 여전히 진행형이다. 세월호 특별법에서 한발도 더 나아가지 못하는 상황, 심지어는 유족들을 향한 조롱과 증오까지 범람하여 보는 국민들의 마음이 한없이 불편하다. 언론은 이러한 상황에 책임이 없는지 잘 돌아보고 공정하고 균형 잡힌 보도에 힘쓸 때이다. 이번 심사에는 모두 54편이 출품되었다. 그 중 9편을 본선에 올려 최종적으로 6편을 수상작으로 선정하였다.취재보도 1부문에서는 KBS의 ‘육군 28사단 윤 일병 폭행 사망 사건’ 보도가 그 사
[미디어] 법원, YTN 불법사찰에 면죄부
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이 YTN 사찰 및 기자 체포에 개입했다는 사실이 드러났지만 사법부가 위법하지 않다며 사찰을 정당화해 비판이 일고 있다.서울중앙지법 제35민사부(부장판사 이성구)는 노종면 전 노조위원장 등 YTN 노조원 4명이 불법사찰로 피해를 입었다며 국가와 원충연 전 국무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 조사관을 상대로 청구한 손해배상 소송을 지난 5일 원고 패소 판결했다. 이들은 지난 2012년 11월13일 “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이 YTN노조를 탄압하고 와해시키려는 의도로 2008년 9월부터 관련 동향을 광범위하게 사찰, 보고한
[미디어] KBS ‘도로 청영방송’ 전락하나
길환영 전 사장 퇴진을 계기로 공영방송의 위상을 찾겠다던 KBS가 ‘도로 청영방송’으로 회귀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안팎의 반발에도 박근혜 대통령 주재 규제개혁 장관회의를 생중계한 데 이어 메인뉴스에서 박 대통령 보도가 부쩍 늘어나면서다. 대표적 뉴라이트 역사학자인 이인호 KBS 이사장의 프로그램 및 보도 개입 우려도 나온다.KBS는 1차 회의에 이어 지난 2일 청와대에서 열린 ‘제2차 규제개혁 장관회의 겸 민관 합동 규제개혁 점검회’를 70분간 생중계했다. 또 앞서 지난 18일 프란치스코 교황의 명동 미사를 중계하면서 박
[미디어] 프리미엄뉴스 이용자 늘었지만 유료화 험난
매일경제(9월), 한국경제(10월), 조선일보(11월) 등이 선보인 프리미엄 뉴스 서비스가 ‘출시 1주년’을 맞으면서, 이용자 수가 눈에 띄게 늘어나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다.‘매경 e신문’은 유료 회원수가 4만여명(누적 기준)까지 증가했다. 매경e신문은 이달 들어 젊은 독자들을 겨냥해 ‘프리미엄 입시 상담’에 이어 대학생들의 취업 고민을 덜어줄 ‘프리미엄 채용IR’, ‘여행 버킷리스트’, ‘세상만車’ 등을 새롭게 선보였다.한국경제가 지난해 10월 출시한 ‘한경 플러스’도 최근 일일 이용자 수가 올 초보다 20~30%가량
[미디어] 한국일보 새주인 이번주 윤곽
한국일보 재매각 입찰이 17일 마감된다. 입찰 경쟁이 끝나면 평가위원회 심사를 거쳐 이르면 이번 주말 전에 우선협상대상자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언론계 소식을 종합하면 16일 현재 총 8~9개 정도의 기업이 한국일보 인수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입찰에 참여했던 기업 일부와 동화마루, 부영건설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박원석 삼화제분 대표도 재도전 의사를 보이고 있다. 박 대표는 모친과의 경영권 다툼으로 부동산 등 재산 대부분이 가압류 상태에 있다가 최근 풀려나 다시 인수 의지를 불태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
[미디어] 파이낸셜뉴스 ‘디지털퍼스트’ 성공할까
파이낸셜뉴스가 17일 디지털 환경에 최적화된 CMS(콘텐츠관리시스템) 구축을 기반으로 웹사이트를 새롭게 오픈했다. 디지털 퍼스트 전략에 따라 ‘디지털 기사를 생산하는 종이신문에서, 종이신문을 만드는 디지털 매체’로 변화를 꾀한 것이다.파이낸셜뉴스는 1년여 만에 탄생시킨 통합 CMS ‘Nice-FN(New Integrated CMS, Essence of Financial News)’을 이용해 메인 페이지 구성과 기사 생산 프로세스를 크게 바꿨다. 이슈, 투데이, 인터랙티브 3개로 구성된 메인 페이지를 실시간으로 자유롭게 편집할 수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