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언론이 ‘불장난’ 부추겨선 안 된다
우려스런 일이 발생했다. 고등학교 3학년생이 “자신과 생각이 다르다”는 이유로 사제 폭발물을 터뜨렸다. 재미교포 신은미씨가 강사로 나선 전북 익산의 ‘통일토크콘서트’ 행사장 참석자들은 갑작스런 ‘폭탄테러’에 혼비백산했고 2명이 화상을 입었다. 그 학생은 경찰 조사에서 “신씨가 북한 사회를 지상낙원으로 묘사하는 것을 참을 수 없어 행사를 방해하고자 범행을 저질렀다”는 취지로 진술했다고 한다. 북한 체제와 통일에 대한 접근법은 사람마다 다를 수 있다. 그렇다고 경청과 대화를 통한 설득이 아니라 폭력으로 상대를 제압하려는 것은 실로 위험
[오피니언] 일본 미생(未生)들이 투표를 포기한 이유
14일 끝난 일본 총선에서 아베 정권이 압승했다. 전체 475석 가운데 연립여당인 자민당과 공명당이 325석(자민 290석·공명 35석)을 쓸어담았다. 연립여당의 의석이 ‘3분의 2(317석)’를 훌쩍 뛰어넘은 것이다. 이는 2012년 집권 이후 우경화 노선으로 주변국과 끊임없이 마찰을 빚어온 아베 총리가 이제 평화헌법 개헌까지도 밀어불일 수 있는 막강한 권력을 손에 넣었다는 것을 의미한다.대부분의 언론은 제1야당인 민주당이 표심을 끌어당길만한 대안을 내놓지 못한 것을 선거 참패의 가장 큰 원인으로 꼽고 있다. 맞는 말이다. 하지만
[신간안내] 넬슨 만델라, 위대한 조정자
갈등과 대결 현상이 두드러지는 현대사회에서는 권위적인 지도자보다 조정자로서의 리더십을 가진 지도자만이 조직을 제대로 이끌 수 있다. 현대사를 통틀어 좋은 지도자의 대표적 인물로 꼽히는 넬슨 만델라 전 남아공 대통령. 리더십 전문가인 워렌 베니스 교수는 갈등과 대립 국면을 전환시켜 민주주의와 평화를 이끌어낸 만델라를 주목한다. 이 책은 저자가 만델라와 관련된 100여 권의 국내외 서적과 논문, 수백 편의 동영상을 분석해 만델라의 삶을 정리한 결과물이다. 극단적인 인종차별정책이 시행됐던 남아공에서 만델라는 변호사로서의 안락한 삶을 거부
[미디어] 박지원 “북, 남북관계 개선 의지 피력”
오늘의 말말말"정치적으로 지나치게 확대해서 볼 필요는 없다고 보고 있습니다." -새누리당 원유철 의원은 17일 MBC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 박지원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김정일 국방위원장 3주기 조화 전달을 위해 방북한 것에 대해 한 말. "박지원 의원 방북을 비판한 이유가 이 분은 북한에 쓴 소리 한 마디도 못 하고 북한에 항상 달콤한 소리만 합니다."-새누리당 하태경 의원은 KBS1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에 출연, 박지원 의원 방북을 두고 ‘북한 정권의 십상시’라고 표현한 것에 대해 한 말. "증거인멸은
[신간안내] 혁신저널리즘
한국 저널리즘에서 독자와 시청자는 온데간데없다. 제목 장사와 베끼기 뉴스 탓에 한국 저널리즘은 상처입고 고사 직전이다.이 책은 디지털 전환기를 맞아 상처 입은 한국 저널리즘의 폐부를 적나라하게 드러냈다. 특히 저널리즘의 기회와 미래를 살피기 위해 시장과 기술이란 두 개의 키워드로 접근했다. 실제 ‘저널리즘과 시장’ ‘저널리즘과 혁신’ ‘저널리즘과 기술’ 등을 통해 뉴스 공급자의 혁신, 디지털기술의 가능성과 혁신 과제, 디지털 뉴스 유료화 등에 대한 방향성 및 과제를 제시했다.또 한국 저널리즘을 대표하는 주요 인사 7명과의 생생한 인
[지역] 광주전남기자협회 올해의 기자상 선정
광주전남기자협회(회장 구길용)가 지난 10일 ‘2014 올해의 기자상’ 16편을 선정해 발표했다. 올해 대상작은 선정되지 않았다. 시상식은 오는 18일 오후 7시 전남 광주문화재단 별관 아트스페이스 5층 소공연장에서 열린다. 다음은 수상 내역이다.◇신문·통신 취재보도 △최우수상=무등일보 이윤주, 전원, 서충섭, 임정옥 기자 ‘친일인사 이름이 학교명…부끄러운 의향 광주’ △우수상=전남매일 황애란 기자 ‘후손들을 불효자로 만들다니…’, 뉴시스 김석훈, 배동민 기자 ‘유조선 우이산호 충돌, 유류 유출’◇신문·통신 기획보도 △최우수상=광주
[단신] 김지혁 울산신문 지회장
울산신문 신임 지회장에 김지혁 기자가 선임됐다. 김지혁 지회장은 2005년 울산신문에 입사해 현재 사회부에서 근무하고 있다.김 지회장은 “기자들의 권익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디어] CBS 창사 60주년 기념식 열려
‘CBS 창사 60주년 축하연 및 국민통합과 평화를 위한 기도회’가 지난 15일 오후 6시 서울 여의도 63빌딩 국제회의장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CBS 시·청취자 및 교계 인사, 정의화 국회의장, 정홍원 국무총리,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문희상 새정치민주연합 대표, 천호선 정의당 대표, 최성준 방송통신위원장, 박원순 서울시장 등 각계 1000여명이 참석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축하 서한을 통해 “지난 60년 CBS가 대한민국의 역사와 함께해왔듯, 앞으로도 우리나라가 국가 대혁신과 경제 대도약을 통해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는 길에도
[인터뷰] “소소한 소재라도 관심 가지면 좋은 이야기 만들 수 있죠”
충주MBC 허지희 기자가 지난 9일 ‘2014 대한민국 콘텐츠 대상’에서 방송영상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다큐멘터리 부문 국무총리상을 수상했다. 지난해 11월 방영한 다큐멘터리 ‘생물로열티, 공짜는 없다’ 2부작으로 안은 영예다. “투박하지만 다큐멘터리에 담긴 메시지를 높이 평가해준 것 같다”는 허 기자. 시작은 작은 단서였다. 2012년 10월 충주에 위치한 산림청 국립산림품종관리센터에 취재를 갔다가 한 박사에게 우연히 들은 얘기였다. 의약품이나 약재에 쓰이는 생물에 대해 제공국이나 원주민에게 사전 승인을 받고 이익을 공유하도록
[오피니언] 100년 남수북조와 5년 4대강
지난 12일 오후 2시32분(현지시각) 중국 허난(河南)성 시촨(淅川)현 단장커우(丹江口) 저수지 댐의 수문이 열리며 지축을 흔드는 소리와 함께 물이 인공 수로로 쏟아지기 시작했다. 저수지에 모여 있던 창장(長江)의 지류 한장(漢江)의 물은 수로를 따라 허베이(河北)성 스자좡(石家庄) 등 17개 시와 100개 현을 거친 뒤 베이징(北京)과 톈진(天津)으로 흘러갔다. 중국 남쪽의 물을 북쪽으로 끌어다 쓰겠다는 남수북조(南水北調) 사업의 3개 수로 중 1432㎞의 중선(中線)이 통수(通水)됐다. 만성 물 부족에 시달려온 2000여만명의
[미디어] 기자협회·인권위, 인권보도준칙 일부 개정
한국기자협회(회장 박종률)와 국가인권위원회(위원장 현병철)는 인권보도준칙 일부를 개정했다고 16일 밝혔다. 두 단체는 인권보도준칙 제2장 인격권 요강에 인권 침해적인 취재 과정, 자의적인 인용, 2차 피해 유발 보도 등을 추가하고 자살 보도와 성폭행 범죄 관련 보도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을 포함시켰다.또 북한이탈주민과 북한 주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한 보도 활동을 요청하는 한편 이들에 대한 잘못된 선입견과 적대감을 주지 않는 보도가 이뤄지도록 하는 내용의 북한이탈주민 및 북한 주민 인권을 분야별 요강에 새롭게 추가했다.두 단체는 인권
[미디어] 홍정도 부사장, 중앙일보·JTBC 공동대표 겸직
중앙일보는 16일 중앙미디어네트워크 홍석현 회장의 장남 홍정도 JTBC 대표이사 부사장을 중앙일보 공동 대표이사로 겸직하는 것을 주요 골자로 한 정기인사를 단행했다.이에 따라 홍 부사장은 신문에선 중앙일보 송필호 부회장, 방송에선 JTBC 김수길 사장과 공동 대표이사가 됐다.홍정도 부사장은 지난해 1월 JTBC 전무에서 부사장으로 승진한 데 이어 작년 12월엔 JTBC 대표이사 부사장으로 임명됐다.이번 인사는 당초 예상과 달리 인사 폭이 컸다. 박보균 대기자가 전무에서 부사장 대우로 승진하는 등 20여명의 임원과 고위 간부들의 승진
[미디어] 내년도 신문광고시장 ‘빨간불’
주요 기업들이 올해 이어 내년에도 허리띠를 졸라매면서 신문광고 시장에 빨간불이 켜질 것으로 보인다.최근 내수부진에다 중국·유럽연합(EU) 등 글로벌 경기부진까지 겹치면서 내년 대내외 경기가 악화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기 때문인데, 이에 따른 대책으로 주요 기업들이 광고예산 축소에 나설 예정이다.삼성전자는 최근 광고·홍보예산을 올해보다 10~20% 축소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한 내년 경영계획을 수립했다.삼성전자 관계자는 “올 들어 매출하락이 지속됐기 때문에 내년 광고예산을 빡빡하게 짤 수밖에 없다”며 “지난 9월 출시한 갤럭시노트4
[미디어] 난파 당한 지상파 구조선은 ‘공영방송’
“배는 이미 가라앉기 시작했는데 엉뚱한 곳에 땜질식 처방만 하고 있다. 진짜 문제는 배 안에 있다는 것을 선원들은 아는데 선장과 배의 키를 쥔 자만 모르거나 알려고 하지 않고 있다.”난파선 신세가 된 지상파 방송사. 그러나 구조선은 어디에도 없다. 지상파 방송사 한 중견 PD는 “항로를 바꿔야 하는데 배의 몸집이 너무 커서 방향을 틀기가 쉽지 않다. 이미 너무 많이 늦었는지도 모르겠다”고 자조 섞인 전망을 내놨다. 한때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불리던 지상파 방송사가 ‘미운오리새끼’로 전락했다. 지상파의 위기는 다방면에서 총체적으로
[기자상] 통영함 비리 의혹
4월16일 진도 앞바다에 세월호가 기우뚱하게 반쯤 잠겨있는 화면을 국회에서 봤다. ‘전원구조’라는 속보를 기자도 당연한 사실로 받아들였다. 동료들에게 “요즘이 어떤 시대인데 구하지 못하겠느냐”고도 했다. 경박한 호언장담이었다. 전원구조가 터무니없는 오보로 판명되기까지는 하루도 걸리지 않았다. 미안하고 부끄러웠다.참사가 불러온 슬픔이 ‘우리는 왜 이렇게 무기력했나’를 따져 묻는 분노로 바뀌어 가던 때, ‘최신식 해군 구조함’이라는 통영함이 눈에 들어왔다. 붉어진 눈으로 뉴스를 보던 아내가 “저 비싼 배는 왜 현장 근처에 가지도 못했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