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임계점 되면 끓어넘칠 것…낙관도 비관도 안 해”
김환균 전국언론노조 위원장이 2일 공식 취임했다. 올해 나이 55세. 민주화 열기로 뜨겁던 1987년 MBC에 입사해 ‘이제는 말할 수 있다’, ‘천황의 나라 일본’, ‘PD수첩’ 등을 기획·제작하며 PD로서 뚜렷한 족적을 남겨온 그가 ‘말년’에 받아든 보직은 1만2000여 언론노동자를 대표하는 이름이다. 반백이 넘은 나이에 언론노조 위원장직을 제안 받고 “내가 놀 물이 아니”라고 생각했던 그는 이내 ‘역사의 번호표’를 받아들였다. “나이 들어서 프로그램을 하며 정년을 맞아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나에게 여전히 다른 쓰임새가 있
[미디어] 집권 3년차 박 대통령 ‘불통’ 벗을까
‘불통’ 이미지가 고착화된 박근혜 대통령이 집권 3년차를 맞아 언론과의 소통에 변화를 보일지 관심이 쏠린다. 박 대통령은 지난달 27일 김기춘 대통령 비서실장과 윤두현 홍보수석 후임으로 각각 이병기 국가정보원장과 김성우 대통령 사회문화특보를 임명했다. 박 대통령은 취임 후 국내 언론사와 단 한차례 인터뷰도 갖지 않았고 기자회견도 1년에 한 번, 지금까지 딱 두 차례에 불과할 정도로 언론과 거리를 둬왔다. 국민에게 국정을 투명하게 알려야할 의무가 있음에도 철저하게 비밀주의로 일관한 것이다.불통 문제는 지난해 청와대 ‘문건유출’사태에서
[미디어] 안광한 체제 MBC ‘김재철 사람들’
MBC 안광한 사장이 취임 2년차를 ‘돌려막기 인사’로 시작했다. 본사 임원들은 지역사 사장으로 자리를 옮겼고 김장겸 보도국장은 보도본부장에 영전되는 등 김재철 전 사장 체제 인사들이 주요 임원으로 승진했다.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는 지난달 26일 이사회를 열고 MBC 본사 및 관계사 이사 선임을 승인했다. 신임 등기이사로는 보도본부장에 김장겸 보도국장, 편성제작본부장에 김현종 경인지사장이 임명됐다.이진숙 보도본부장은 대전MBC 사장에 선임됐다. 올해 임기가 만료되는 원주MBC 사장에는 김철진 편성제작본부장, 전주MBC 사장에
[미디어] 내 생애 첫 다큐…조승연 촬영기자
2년 전 이맘때, KBS에선 국내 최초 ‘스포츠 정통다큐’ 프로그램 ‘승부’를 론칭했다. 당시 나는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류현진의 이야기를 전문적으로 다루고자 했는데, 영화 ‘너클볼’처럼 내레이션 없이 주인공의 인터뷰와 중계멘트로만 이어지는 구성을 과감히 선택했다. 그런데 데일리 뉴스만을 보도해온 내가 시사제작물이 아닌, 영화라는 형식의 물건을 만들어야 한다는 부담감은 생각보다 크게 다가왔다. 그때 길잡이가 되어준 사람이 조승연 촬영기자였다.LA행 비행기에 오르자마자 승연이는 내게 ‘영화 편집의 마술’이란 다큐를 건네줬는데, 이제 막
[종합] 홍보예산 의존 벗고 콘텐츠 경쟁력 키워야
지역 언론의 위기는 뿌리가 깊은 만큼 뚜렷한 해결 방법을 찾기도 쉽지 않다. 열악한 경영환경, 저임금·고노동, 말뿐인 편집권 독립, 지방자치단체 및 토호세력과의 유착 등 일일이 열거하기 힘든 문제들이 고질적인 병폐로 남아 있다.지역 언론의 가장 큰 문제는 신문사의 난립이다. 지역신문발전위원회의 지역신문현황을 보면, 일례로 경기도에만 12개의 일간지와 92개의 주간지가 있고, 인구 200만이 채 안 되는 전남에는 12개의 일간지와 43개의 주간지가 있다. 지역신문사 중에는 전체 인원이 3명에 불과한 곳도 있고, 유료부수가 500부가
[미디어] 무기력에 빠진 YTN, 조준희 카드 통할까
YTN 이사회가 지난 2일 차기 사장에 조준희 전 IBK기업은행장을 내정하면서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예상치 못한 ‘깜짝’ 인사에 30년 넘게 은행에서 잔뼈가 굵은 ‘금융맨’의 방송사 사장 내정은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YTN은 오는 20일 주주총회를 열고 선임안을 의결할 예정이다.조 내정자는 본보와의 통화에서 “좋은 경영으로 좋은 방송을 만들겠다”며 “경영자는 오케스트라의 지휘자 역할”이라고 말했다. 언론인 출신이 아니라는 우려에 “경영자 혼자 모든 것을 다하는 것은 아니다. 방송 전문가들과 지혜를 모아가면 될 것”이라고 말했
[미디어] 연합뉴스TV, 개국 3년만에 노조 설립
연합뉴스TV가 개국 3년3개월 만에 노동조합을 설립한다.연합뉴스TV구성원들은 지난달 노조를 구성해 오는 5일 창립총회를 앞두고 있다. 초대 노조위원장은 이경태 기자가, 사무국장은 이선봉경영기획실 사원이 맡기로 했으며 정규직 유효인원 110여명 중 100여명이 조합원으로 가입했다. 이날 총회에서는 집행부 구성 및 규약·규정 제정이 논의될 계획이다.이경태 위원장은 노조 설립 배경에 대해 “기본적 복리후생에 대한 대표창구가 있어야 한다는 내부 목소리가 있었다”면서 “또한 연합뉴스와 연합뉴스TV가 상생·발전하는 데 힘을 합칠 필요가 있다는
[미디어] 언론재단, 뉴스 빅데이터 특강
한국언론진흥재단(이사장 김병호)은 오는 6일 오후 2시30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12층에서 '뉴스 빅데이터의 현황과 방향'을 주제로 특강을 개최한다.이날 특강에선 경기대 최성필 교수(문헌정보학과)가 ▲뉴스 빅데이터 분석 기술 현황 ▲뉴스 빅데이터 기반의 지식베이스 구축 방안 ▲뉴스 빅데이터 활용 등 뉴스 빅데이터 현황과 제반 기술에 대한 내용을 설명할 예정이다.뉴스 빅데이터 분석은 방대한 양의 뉴스를 유의미한 ‘정형데이터’로 가공하는 것으로 단일한 문장의 텍스트 기사들이 언어 분석 및 연결망 분석 등을 통해 가공하면 사용자는 필요
[지역] 구성원과 불화하는 대전일보 경영진
대전일보 경영진이 자리한 사옥 5층에는 지령 2만호를 축하하는 화환이 줄지어 놓여있었다. 화려한 겉모습과 달리 분위기는 냉랭했다. 문은 굳게 닫혀있었고, 뭐 하러 여기까지 왔느냐는 반응이었다. 지난달 27일 취재차 직접 찾은 대전일보에서 한 간부는 기자를 문전박대했다. 구성원과의 소통을 외면하는 경영진의 모습 그대로였다. 대전일보는 지난달 12일 지령 2만호를 맞았고, 올해는 창간 65주년이다. 대전일보는 대전충남 지역 “영향력·신뢰도 1위 최고 정론지”라는 여론조사 결과를 내놓으며 “대전일보 임직원 모두는 지역 대표 신문에게 부여
[미디어] 세계일보 사장 교체 외압설 등 해석 분분
세계일보 모체인 통일그룹 재단본부가 기자들의 반대에도 차준영 선문대 문화콘텐츠학과 교수를 신임 사장으로 임명했다. 조한규 세계일보 사장은 사실상 경질된 것으로 해석된다. 통일그룹 재단은 지난달 27일 오전 10시 주주총회를 열고 만장일치로 이같이 결정, 이날 오후 2시 세계일보 본사 유니홀에서 차 사장의 취임식을 개최했다. 사장으로 임명된 차준영 교수는 서울대 국어교육과를 졸업하고 월간 광장에 입사, 편집장을 거쳐 1987년 미주 세계일보에 합류했다. 이후 세계일보에서 사회부 교육팀장, 법조팀장, 국제부장, 편집국장, 논설위원, 기
[미디어] ‘KBS 미래혁신안’ 나오자마자 뭇매
KBS가 공사 창립 42주년을 맞아 새 미션과 비전을 선포하면서 사실상 구조조정을 포함하는 혁신 방안을 노조와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발표해 논란이 일고 있다.KBS는 지난 2일 오후 여의도 본사에서 정치권과 정부관계자, 시청자위원 등 외빈 118명이 참석한 가운데 ‘KBS 미래혁신’ 방안을 공표했다. KBS는 먼저 ‘내부 조직 혁신과 효율화’를 선언하며 정년 연장에 따른 후속조치로 임금피크제를 연내 실시하고 호봉제 및 직급제 폐지와 연봉제 도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 인력구조를 개편하고 퇴출구조를 확대해 생산성 높은 조직을 만들
[미디어] ‘이달의 기자상’ 접수 온라인 일원화
올해부터 ‘이달의 기자상’ 접수처가 온라인으로 일원화된다. 한국기자상 심사위원회는 지난달 24일 회의를 통해 제294회(2015년 2월) 이달의 기자상 후보작부터 오프라인(우편) 접수를 없애고 온라인 접수만 받도록 결정했다.이는 이달의 기자상 신청이 점차 증가함에 따라 시간적·물적 비용을 최소화하기 위한 방안이다. 한국기자협회는 새로운 서류제출 방식을 정착시키기 위해 지난 한 해 동안 오프라인·온라인 접수를 병행하는 한편 온라인 접수를 독려해왔다.이달의 기자상 접수는 매월 10일까지이며 제출서류는 추천서 및 공적설명서, 이력서, 해
[미디어] 허핑턴포스트코리아 성장동력은 SNS
허핑턴포스트코리아가 지난달 28일 창간 1주년을 맞았다. 출범 초기 포털 중심의 온라인 미디어 환경에서 트래픽 확보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지만 1년 만에 SNS를 중심으로 빠르게 성장하며 조기에 안착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눈에 띄는 성과는 소셜 플랫폼을 단기간에 장악했다는 점이다. 허핑턴포스트코리아 페이스북 페이지 ‘좋아요’는 3일 기준 24만명으로 기존 언론사들보다 높은 숫자를 기록하고 있다. 홈페이지 하루 평균 PV(페이지뷰)는 150만명에 달하며, 전체 트래픽의 50%가 SNS에서 창출되고 있다.모바일 환경에서 기
[신간안내] 데이터 분석과 저널리즘
데이터 활용보도와 탐사 보도에 관심은 있지만 진입장벽에 부딪혀 망설이는 사람들을 위한 데이터 저널리즘 입문서다.‘슬로우 뉴스’인 데이터 저널리즘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지만 기존의 어떤 뉴스 아이템보다 더 큰 가치와 효과를 발휘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갖고 있다.저자는 “누구나 숫자와 데이터에 대한 두려움만 걷어내면 데이터 저널리즘에 도전할 수 있다”고 말한다. 책에는 기초적인 데이터 수집과 정제, 분석 방법부터 시각화 기법인 태블로(Tableau) 활용, 데이터 지도를 만들 수 있는 구글 퓨전테이블, GIS와 사회 관계망 분석까지 현업
[신간안내] 3.5춘기부터 중2병까지
‘중2병’이라는 말이 있다. 어른들의 눈에 비친 중2의 모습이 사춘기의 고민과 방황이라기보다는 허세와 겉멋에 물들어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을 일삼기 때문에 쓰이는 말이다. 3.5춘기라는 말도 있다. 중2병보다도 더 이르게 찾아온 반항기를 일컫는 말이다.중앙일보 특별취재팀은 중2병과 3.5춘기를 앓고 있는 아이들, 그리고 이들을 이해할 수 없다는 어른들 사이에 소통의 징검다리를 놓아보고자 10대 청소년들을 직접 만나 이들의 속마음을 심층 인터뷰했다. 그들의 목소리를 그대로 전달해 10대의 현실을 다각도로 분석하는 한편 단순히 개개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