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상] 세월호 참사 기억 프로젝트 ‘아이들의 방’
사회부 기자로 배치된 지 1년8개월 중 1년 동안 세월호 이슈를 취재했다. 참사 발생 후 희생자 수가 늘어날 때마다 임시분향소 안에 차곡차곡 채워지던 영정사진 모습이 아직도 눈에 선하다. 희생자 부모들이 아이들의 영정을 부여잡고 오열하던 소리가 여전히 귀에 들린다. 안주현, 오영석, 유예은…. 이젠 아이들 이름과 얼굴을 외울 정도다. 사고가 대형 참사로 이어진 데에는 분명 언론의 잘못이 있었다. ‘언론이 세월호를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까, 해야 할까’를 고민하던 중 유족 산하 단체인 ‘기억저장소’가 희생자들의 방과 생전 기록을 수
[오피니언] 영국 총선을 둘러싼 아주 익숙한 풍경
부정확한 여론조사 민심 왜곡방송 ‘편향된 의제’ 선정 동조이번 5월 영국 총선이 대다수 예상과 달리 보수당의 완승으로 끝난 직후 BBC의 시사토론 프로그램 ‘Question Time’ 제작진은 케이크로 모자와 킬트 치마를 만들어 패널 두 사람에게 각각 선사하는 이색 장면을 연출했다. 자유민주당 당수를 지낸 원로 정치인 패디 애쉬다운과 과거 토니 블레어 노동당 정부 국정홍보를 담당한 막후 실력자 앨리스터 캠블이 바로 달갑지 않은 선물을 받고 쓴웃음을 지은 이들이다. 두 사람이 총선 직후 보수당의 승리와 스코틀랜드민족당의 약진, 자유민
[미디어] 퇴직연금, 임금피크제 맞물려 셈법 복잡
퇴직연금제가 임금피크제 도입 등과 맞물려 또다시 ‘뜨거운 감자’로 부상할 것으로 보인다.내년부터 300명 이상 사업장에 대한 정년연장을 앞두고 각 사가 인건비 절감차원에서 ‘임금피크제’도입을 서두르고 있는데, 이럴 경우 퇴사할 때 받는 퇴직금에 직격탄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2005년 도입된 퇴직연금제는 기업이 어려워지거나 파산 시 퇴직금을 확보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퇴직금을 한꺼번에 지급하는 것에 따른 기업의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마련됐다.정부가 작년 8월 발표한 ‘사적연금 활성화 대책’에 따르면 퇴직연금 의무가입 대상은 20
[만평] 기협만평 2015.5.27
[지역] 지령 2만호 광주일보 매각 공고
광주일보가 오는 28일 지령 2만호를 맞는다. 전신인 전남일보가 1952년 2월11일 타블로이드판 2개 면의 창간호를 발행한 이후 63년 3개월 17일만이다. 이번 2만호 발행은 호남지역 최초이자 전국 일간지 가운데 12번째 기록이다.광주일보는 1965년 11월4일 지령 5000호를 기록했다. 이후 신군부의 ‘1도(道)1사(社)’ 언론통폐합 조치에 따라 1980년 11월29일자를 마지막으로 전남일보와 옛 전남매일신문이 광주일보로 통폐합되면서 지령 1만호를 승계했다. 1만5000호는 1994년 5월13일에 돌파했다.광주일보는 5·18
[미디어] ‘기자의 세상보기’ 수상자 발표
한국기자협회는 26일 ‘2015 기자의 세상보기’ 수상자 명단을 발표했다. 우수상에는 라제기 한국일보 기자의 ‘이창동 감독, 칸 영화제 그리고 소통’이 선정됐다. 장려상에는 김당 오마이뉴스 기자(지존파 생존자 취재기), 강일홍 더팩트 기자(신문 가판 전성기의 추억), 배성민 머니투데이(뉴스1) 기자(기자 연봉 얼마에요?), 백남경 부산일보 기자(지금 경남에서 무슨 일이?), 이재철 매일경제 기자(추기경과 안동 권할아버지에 대한 추억), 이정훈 KBS 청주 기자(바람이 되어 가족 품으로 돌아오라), 정병선 조선일보 기자(과학위성 발사
[미디어] 사장의 개입…YTN 뉴스 살아날까
종합편성채널과 보도전문채널의 위협으로 시청률 및 매출에 어려움을 겪었던 YTN이 변화의 길을 모색하고 있다. 시청률에 연연하지 않고 정통뉴스의 포맷을 지향하겠다는 것이 주요 원칙인데, 안팎의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최근 YTN 보도 화면은 눈에 띄게 정돈됐다는 평을 받고 있다. 자막이나 색상 등 각 프로그램별로 상이했던 화면구성을 일괄적으로 통일시키면서 YTN만의 정체성을 확고히 한다는 전략이다.외부 패널의 출연도 크게 줄었다. YTN은 종편 출범 이후 시청률 경쟁을 의식해 검증되지 않은 패널들을 다수 출연시켜왔다. 현재도 외
[미디어] MBC 기자 4명 정직처분 무효 판결
외부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회사를 비방하고 보도 지시를 거부했다는 이유로 정직 처분을 받은 MBC 기자 4명에 대한 징계가 무효라는 대법원의 최종 판결이 나왔다. 대법원 제1부는 지난 14일 김지경, 김혜성, 강연섭 기자에 대한 정직처분 무효확인 소송과 이용주 기자에 대한 정직처분 취소 소송에서 MBC의 상고를 기각했다.재판부는 판결 이유에 대해 “이 사건 기록과 원심판결 및 상고 이유를 모두 살펴보았으나 상고인의 상고 이유에 관한 주장은 이유 없음이 명백하다”고 밝혔다. 1, 2심에서도 법원은 “징계재량권 일탈 및 남용”이라며 징
[미디어] 5월 폭염…전세계 찜통 더위
경향신문은 지난 26일 이어 27일자 1면 사진 기사로 섬진강 사진을 실었다. 새로 공개된 국토교통부의 '국가하천 하천구역지구지정 및 이용보전계획 수립'최종 보고서에서 친수지구를 대폭 넓히는 5대강에 섬진강이 포함돼 있다. 국민일보, 서울신문은 전국 곳곳에서 30도를 넘는 폭염이 기승을 부린 26일 오후 복사열로 이글거리는 서울 여의도 환승센터 횡단보도를 시민들이 지나가고 있는 모습을 담았다. 기상청은 이번 폭염이 다음달 4일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예보했다.동아일보는 국회 공무원연금 특위 여야 간사인 조원진, 강기정 의원이 김상균 서
[미디어] 언론사 행사 한달 평균 15개…협찬·섭외 기자에 떠넘겨
A기자는 몇 달 전 출입처에서 황당한 경험을 했다. 한 선배가 기자실에서 하루 종일 전화통을 붙잡고 씨름하고 있는 모습을 목격한 것이다. 선배는 취재가 아닌 회사 포럼 참석 독려 전화를 돌리고 있었다. “저희 회사 포럼 하는 것 아시죠? 참석 부탁드려요.” 선배는 기업체 명단과 담당자 이름이 적힌 리스트에 동그라미, 세모, 엑스로 표시를 해가며 같은 말을 반복했다. A기자는 “저 정도까지 해야만 하나 자괴감이 들었다”면서 “기사 스트레스만으로도 벅찬데 언론사에서 주최하는 행사가 우후죽순 열리면서 명사 섭외, 청중 모시기 등 가욋일이
[미디어] 영혼을 빼앗은 한정일 선배의 지면
반 백수 반 학생으로 어슬렁거리던 시절, 손석춘씨의 ‘신문 읽기의 혁명’이란 책을 읽었다. “신문은 편집”이라는 명제가 머리에 박혔다. 2001년 8월 조선일보에 ‘취재’기자로 입사해 사회부에서 1년쯤 굴렀을 무렵, 2002년 한일 월드컵이 개막했다. 거리 응원을 나온 시민들의 코멘트를 따는 게 주 업무였다. 이름, 한자성함, 직업, 주소, 나이, 성별…. 틀릴 새라 취재수첩에 꼼꼼히 받아적었다.그러던 어느날 오후, 가판을 보았다. 시커멓게 뽑힌 제목은 이랬다. ‘오늘밤, 한 사내는 운다.’ 호나우두와 베컴의 얼굴 사진이 좌우로 큼
[미디어] 일본 역사학자들 “역사왜곡 반대”
경향신문은 26일 '습지를 왜 망가뜨리려는가'라는 1면 사진 기사를 통해 지난 25일 공개된 국토교통부의 '국가하천 하천구역지구지정 기준 및 이용보전계획' 최종 보고서에는 섬진강 지역 천변의 10%가 넘는 2318m²를 친수지구로 새로 지정하는 내용이 포함됐다고 전했다. 국민일보는 일본역사학연구회 등 16개 역사학 관련 단체 소속 학자들이 25일 일본 도쿄 중의원 제2의원회관에서 일본군 위안부 문제 왜곡 중단을 촉구하는 공동성명을 발표하고 있는 모습을 담았다. 동아일보는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25일
[인사·부음] 5월25일 부고
▲김기성 조선비즈 금융부장 모친상김회자씨 별세, 김혜숙·기영(송도상사 대표)·기성(조선비즈 금융부장)씨 모친상, 김병철(한국투자증권 전 상무)씨 장모상 = 25일 오전 5시6분,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발인 27일 오전 5시30분 ☎ 02-2227-7563 ▲왕길환 연합뉴스 한민족뉴스부 차장 장인상진춘웅씨 별세, 진용남(경일종합개발주식회사 대표)·성철(한국방송통신위원회 서기관)·옥임·귀옥(송파옵티마미소약국 약사)·순옥 씨 부친상. 정선태(쿡스 부회장)·장우철(대신증권 IB부문장 상무)·왕길환(연합뉴스 한민족뉴스부 차장) 씨
[인사·부음] 5월24일 부고
▲최진욱 한국경제TV 경제팀장 부친상최철규씨 별세, 최진욱(한국경제TV 경제팀장)씨 부친상, 서호철(AteneoPorters 이사)씨 장인상 = 24일 오후 8시,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5호실, 발인 27일 오전. ☎02-2258-5940
[오피니언] 참사와 테러, 기자 트라우마
“이곳에 오기 일주일전 친한 동료기자가 테러로 숨졌습니다. 그동안 동료 기자 7명이 살해됐습니다. 분쟁지역을 장악한 군벌은 특히 국제적 언론사에 기사를 쓰는 기자들을 타깃으로 삼습니다.” “테러가 있기 전에 특별한 징후는 없습니까?” “기자에게 전화를 걸어 죽이겠다고 협박합니다.” “그런 실질적 위협이 있어도 취재를 계속합니까? 안전이 우선 아닐까요?” “협박이 있다고 저널리스트가 물러나면 되겠습니까? 누군가 현장을 지켜야죠.” (키란 나지스 중동지역 프리랜서 저널리스트) 삶과 죽음, 참사와 테러, 안전과 취재. 기자와 희생자 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