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편견이 가로막은 중국 이해
‘천고마비’가 머릿속에 저절로 떠오른 날씨였다. 그것도 이 고사성어가 유래된 만리장성에서 말이다. 지난 1일 ‘쓰마타이 만리장성’을 첫 방문하면서 중국 현지연수도 막이 올랐다. 푸른 하늘 아래 케이블카를 타고 만리장성까지 가는 길은 즐거웠다. 길이 조금 가팔랐지만, 성벽에 올라섰을 때에 펼쳐진 만리장성의 장엄함은 그동안의 고생을 잊게 하기에 충분했다.중국을 처음 통일한 진나라는 흉노족을 막기 위해 만리장성을 쌓았고, 비교적 최근인 명나라는 원나라가 다시 침입할까봐 성벽을 대대적으로 확장했다고 한다. 하지만 정작 두 왕조는 외세의 침
[미디어] 중국 대륙 잠재력·진면목 실감
절강방송국서 미디어 급성장 확인 전통매체 뉴미디어 확대 노력 눈길 알리바바·상해 임정청사 등 방문 “중국에 대해 막연하게 가졌던 위기감을 실감하게 된 경험이었습니다.”한국기자협회가 주최한 ‘2015 중국 전문기자 양성 프로그램’이 지난 7일 모든 일정을 마쳤다. 참여 기자들은 이번 연수를 통해 중국의 진면목과 잠재력을 느낄 수 있었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현지 언론사 방문을 통해 중국 미디어시장의 급성장세를 체감했을 땐 위기의식과 기대감, 부러움으로 복잡한 심경이 역력했다. 압권은 지난 6일 이뤄진 절강방송국의 방문이었다. 절강방송
[단신] 최경준 오마이뉴스 뉴스게릴라본부장
오마이뉴스 신임 뉴스게릴라본부장(편집국장)에 최경준 사회부장이 지난 2일 선출됐다. 최 신임 본부장은 지난달 26일 인사청문회를 거친 후 노동조합 임명동의 찬반투표에서 과반의 동의를 얻어 뉴스게릴라본부장으로 임명됐다. 최 본부장은 최초의 시민기자 출신 본부장으로, 오마이뉴스가 공식적으로 출범하기 전인 1999년 시민기자로 오마이뉴스와 인연을 맺은 뒤 정치부장, 사회부장 등을 역임했다. 최 본부장은 취임식에서 “편집국장 임기 2년 동안 ‘오마이뉴스에서 처음으로 무엇을 했다’는 말을 들을 수 있도록 토대를 만들고 싶다”며 “최선을 다하
[미디어] 매경, 사내벤처 키운다
매일경제가 사내벤처 붐 조성을 위해 전사적으로 나서고 있다.매경은 개발자 지원행사, 구글미디어데이, 창업스쿨 등 다양한 관련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가운데 9월 중순부터 지난 9일까지 사내벤처 아이디어를 공모했다.사내벤처 아이디어 공모에는 총 11개 팀이 응모했고 매경은 1차 서류심사, 2차 프레젠테이션, 공개시연, 투자심의위원회 평가 등을 거쳐 내년 3월 창간 50주년에 맞춰 사내벤처 2~3개를 출범시킬 예정이다.매경은 비미디어사업군과 미디어사업군 등 투 트랙으로 사내외 벤처 육성을 모색하고 있다.특히 사내벤처를 뽑기 위한 심사
[인터뷰] “그들이 있기에 한류가 있더군요”
언제나 스포트라이트는 몇몇 스타에게 쏟아진다. 그러나 그 화려함 뒤에는 숨 가쁘게 뛰는 수많은 종사자와 미래를 꿈꾸는 지망생이 있다. 한류도 마찬가지다. 대세로 불리는 한국의 문화산업, 이투데이 문화부 기자들은 그 문화산업 안에서 다수를 차지하는 비주류에 주목했다. 조명이 비추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일하는 사람들의 진솔한 이야기를 전하는 것은 어떨까. ‘한류현장, 이투데이 기자가 간다’ 시리즈는 그렇게 시작됐다. 그러나 섭외 과정은 만만치 않았다. 아이돌 연습생에 도전하려 했으나 멤버들의 신비주의를 위해 소속사는 매번 취재를 거절했
[오피니언] 원칙보다 실리로 푼 양안의 교훈
“우리는 물보다 진한 피의 한 가족 형제다. 중화 민족의 위대한 부흥을 함께 실현하자.”“우리는 모두 염황(炎黃)의 자손이다. 중화의 진흥을 위해 서로 돕고 협력하며 힘쓰자.”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마잉주(馬英九) 대만 총통이 7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나눈 이야기다. 1949년 양안(兩岸·중국과 대만) 분단 이후 66년 만에 처음 열린 정상회담에서 양안은 한 핏줄임을 확인하고 한 민족임을 과시했다. 두 사람은 600여명의 취재진을 위해 밝은 얼굴로 무려 80초 동안 악수한 손을 놓지 않았다. 양안의 정상은 중국이
[오피니언] ‘거울 나라’의 한국 금융산업
삼성그룹이 지난해 화학·방위 관련 4개 계열사를 한화그룹에 넘긴 데 이어 최근 롯데그룹에 남은 화학부문마저 팔기로 했다. 곧이어 CJ그룹이 케이블TV 1위인 CJ헬로비전을 SK텔레콤에 매각한다는 발표가 나왔다. 사업 구조조정을 위한 대기업 간 ‘자율 빅딜’이란 점에서 경제·산업계에 신선한 충격을 주는 사건이었다. 삼성과 CJ의 파격 행보는 절박함의 발로다. 글로벌 경쟁에서 살아남아야 한다는 절박함이다. 롯데케미칼에 팔리는 삼성정밀화학 노사가 “글로벌 초일류 기업 도약을 위해 롯데케미칼의 지분 인수를 적극 지지하고 환영한다”는 이례적
[오피니언] KBS ‘훈장’ 방영, 그렇게 두려운가
“선배, 쪽팔리게 살지 맙시다.” 영화 ‘베테랑’의 대사를 패러디한 이 냉소적인 한마디는 지난달 8일 KBS 보도본부 ‘보도정보시스템’ 게시판에 익명으로 게시된 댓글 가운데 일부다. 댓글이 달린 원문은 탐사보도팀 이병도 기자가 ‘훈장 2부작’ 방영을 촉구하는 ‘무엇이 그리 두렵습니까!’란 제목의 글로, 불방 과정의 공방을 상세히 기술하고 있다. 글의 말미에서는 “무엇이 그리 두렵습니까? 이번 취재 과정에서 보인 국장과 부장의 태도는 안절부절과 도망다니기였습니다”라고 적시하며, 불방의 책임이 전적으로 보도 책임자들에게 있음을 분명히
[오피니언] 기업 스스로가 미디어가 되려는 시대
기업이 스스로 ‘미디어’가 되려 노력하는 세상이다. 인터넷의 영향으로 브랜드의 시대가 저물고 참여의 시대가 열리면서 생기고 있는 현상이다. 중국의 샤오미가 성공한 방식이 바로 이것이기도 하다. 기업이 미디어가 되려는 시대에 기존 미디어는 무얼 해야 하는가?2주 전 중국 상해를 간 김에 잠시 샤오미 매장에 들렀다. 중국 내에서도 몇 개 안되는 오프라인 매장이라니 그저 한번 ‘분위기’를 느껴보고 싶었다. 온라인 중심 기업이니 큰 기대를 하고 가지는 않았다. 결론적으로 매장의 위치나 모습이 너무나도 평범해서 오히려 비범하게 보였다.201
[미디어] 태어나지 말았어야 했나…KBS ‘훈장 2부작’의 비극
대한민국 수립후 훈장 수여 내역 조명 기획·제작에만 3년 공들인 탐사보도 방송 연기에 또 연기·제작진 돌연 전보 박정희 전 대통령 관련 내용 삭제 지시참담하다고 했다. 하지만 막연히 짐작만 할 수 있는 심정이었다. 하루치의 공과 노력, 생각, 가치를 담은 보도가 빛을 보지 못해도 속상하고 아픈 일이다. 그런데 3년 가까이 공들여 온 프로그램이 석연찮은 이유로 방영이 미뤄지고, 방송이 될지 안 될지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라니. 그 마음을 안다고 말하기가 어려웠다. 기약 없이 방송이 미뤄지고 있는 ‘훈장 2부작’의 제작진, 이병도 K
[미디어] 기자협회장 선거 12월14일 실시
제45대 한국기자협회장 선거가 오는 12월14일 휴대전화 문자투표 방식으로 치러진다. 한국기자협회는 10일 이런 내용의 제45대 한국기자협회장 선거를 공고했다. 후보등록 기간은 12월2일 오전 9시부터 12월3일 오후 5시까지다. 선거운동은 기자협회보를 통한 정책발표, 선관위가 승인한 홍보물 및 인터넷 합동 정견발표, 휴대전화 단체 문자 발송, 기타 선관위가 인정한 방법으로만 가능하다. 한국기자협회는 투·개표 관리 등을 위해 선거관리위원회를 구성했다. 이사회 추인을 받아 선임된 선관위원은 박성호 부회장(MBC), 권재현 부회장(경향
[미디어] ‘좌파’ 내세워 옹호, ‘독재’ 말하며 비판
“이게 독재적 사고가 아니면 무엇인가”(한겨레 4일자 사설) “야당과 진보·좌파는 반(反)국정의 깃발 아래 똘똘 뭉쳤고…”(조선일보 4일자 사설)지난달 12일 역사교과서 국정화 방안이 최종 확정된 이후 국정화 비밀 TF 의혹, 정부의 확정고시 발표, 집필진 비공개 방침 등 역사교과서 국정화 논란이 가중되고 있다. 여론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만큼 언론사도 이를 바라보는 시각이 다소 엇갈리고 있는데, 특히 주장과 의견의 집합체인 사설에서는 견해가 극명하게 드러나고 있다. 기자협회보는 지난 2일부터 9일까지 7일간 언론사별로 국정화
[기획·특집] “우리 독자는 ‘무엇’이 아닌 ‘왜’에 돈을 낸다”
신문·잡지 한데 모은 플랫폼으로 사용자 개별 맞춤 뉴스 제공유료회원 70%가 35세 이하…인터뷰·분석기사 많이 읽혀원하는 기사만 읽고 비용지불…개별 기사 평균 가격 250원내용 불만족 땐 구독료 돌려줘, 가십·낚시기사 환불 비율 높아트래픽 유입을 통한 광고수입은 점점 줄어들고, 유료모델인 ‘페이월(paywall)’에 대한 거부감도 높아지는 환경에서 어떻게 하면 온라인에서 수익을 올릴 수 있을까. 네덜란드 스타트업 ‘블렌들(Blendle)’은 이런 고민 끝에 만들어졌다.Belndle.com에 들어가면 네덜란드에서 발행하는 거의 모든
[미디어] 미얀마 53년 군정 막내리나…아웅산 수치 총선 승리
미얀마에서 민주화의 꽃이 활짝 피어나게 됐다. 25년 만에 치러진 미얀마 첫 자유총선에서 아웅산 수치 여사가 이끄는 민주주의민족동맹(NLD)의 압승이 확실시된다. 이로서 NLD는 군부에 의석 4분의 1을 할당한 헌법조항 개정과 소수민족 문제, 경제를 발전시켜야 하는 어려운 임무를 떠맡게 됐다. 10일 대다수 주요 일간지들은 이 같은 소식과 관련된 사진을 전면에 걸었다. 동아일보는 53년만에 군부독재를 종식시키고 민주화의 새 장을 열게 된 미얀마 국민 중 NLD지지자들이 미얀마 주요 도시의 NLD당사에서 열띤 표정과 몸짓으로 환호하는
[인사·부음] 11월9일 인사
MBC강원영동▲방송제작국장 박태삼 ▲보도국장 겸 보도국 보도2부장 이형진 ▲광고사업국 광고부장 민형기 ▲방송제작국 편성제작1부장 김현수무등일보▲수석 논설위원 김종석 ▲편집국장 이종주부산일보▲전략사업본부장 진용성 ▲논설위원 이상민 ▲〃 백태현 ▲편집국장 송대성 ▲광고국장 송승은 ▲경영지원국장 윤한영 ▲해양문화연구소장 강병균 ▲의료경영연구소장 류순식 ▲편집국 편집위원 박기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