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저널리즘 왜 무너졌는지 성찰…기자사회 간극 소통으로 메울 것”
‘해직언론인 위원회’ 만들어 복직 등 명예회복 대책 마련중단된 남북언론인 교류 재개, 기자교육 강화·커리큘럼 재편정규성 제45대 한국기자협회 회장 당선자는 기자협회 부회장, 수석 부회장 등을 역임하면서 1만여 기자 회원을 둔 기자협회 수장이 됐다. 정 당선자는 지난 2009년 제42대 기자협회 선거에서 당시 우장균 후보에게 9표 차이로 고배를 마셨으나 재도전 끝에 한국기자협회 회장에 당선됐다. 제10,17대 박기병·제34대 안재휘 전임 회장에 이어 세 번째 지역언론 출신 기자협회장이다. 하지만 정 당선자 앞에 놓인 당면 과제는 한둘
[지역] 독려해도 휴가 못 가는데, 금전 보상도 없어
설이나 추석 등으로 회사가 쉴 경우 연차휴가일수에서 제한다. 소진하지 못한 유급휴가일에 대한 연차수당은 없다. 그나마도 눈치를 보면서 휴가원을 내야 한다. 강원도 지역일간지 강원일보사 기자들의 휴가 현실에 대해 한 기자가 토로한 내용들이다. 그는 “연차일수에서 4~5일이 꼬박꼬박 깎이는 셈인데 그마저도 다 못 쓰는 경우가 많다. 상대적으로 휴가일수가 많은 부장급 이상은 연말인데도 절반 정도밖에 못 쓰기도 한다”며 “이에 대한 보상도 없어 불만이 크다”고 설명했다. 이어 “모든 상황이 괜찮다고 해도 (인력이 부족해) 동료들에게 미안하
[미디어] 통상임금 합의 한겨레 3년치 소급분 갈등
한겨레 통상임금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다. 3년치 통상임금 소급분 지급방법을 놓고 노사 간 이견이 커지면서 갈등이 고착화된 탓이다. 급기야 노조는 지난 10일 노보를 통해 “협상을 중단하고 법과 원칙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한겨레 노사는 지난해 7월 상여금과 제수당을 통상임금에 포함시키는 임금협상을 타결했다. 대법원 전원합의체의 통상임금 판결 이후 이를 전폭적으로 수용한 언론사 최초의 임금협상이었다. 특히 법원이 소급청구는 제한했음에도 2011년 1월부터 통상임금 기준 변경을 적용, 3년치 상여금과 휴일근로수당, 연차수당, 보건
[단신] 기사 댓글 한눈에...뉴스토마토 ‘댓글모음’ 서비스
뉴스토마토가 새롭게 선보이는 ‘댓글모음’ 서비스가 눈길을 끌고 있다. ‘댓글모음’은 포털 등에 노출된 기사의 댓글을 모아 언론사 사이트에 덧붙여 보여주는 서비스다. 현재 기사 댓글은 언론사 자체 플랫폼이 아닌 대형 포털과 SNS에 편중돼 있다. 언론사는 기사에 대한 피드백인 댓글을 한 눈에 파악하기 어렵다. 뉴스토마토는 이런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댓글모음 프로그램을 자체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뉴스토마토 관계자는 “최근엔 기사에서 다루지 않은 추가 정보를 댓글로 얻는 경우도 많다”며 “네이버·다음·페이스북에 쏠려 있는 댓글을 한데 모
[미디어] 인터넷 게시글 방심위 직권으로 삭제 가능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심위)가 인터넷 게시글에 대한 명예훼손 심의 신청 대상을 기존 당사자에서 제3자나 방심위 직권으로 확대하는 심의규정 개정안을 의결했다. 방심위는 지난 10일 전체회의를 열어 ‘정보통신에 관한 심의규정 일부개정에 관한 건’을 다수결에 따라 통과시켰다. 정부여당 추천 위원 6명 전원은 찬성표를 던졌고, 야당 추천 3명은 반대했다. 기존 명예훼손 심의 진행은 피해 당사자가 직접 신청토록 하는 ‘친고죄’의 형식이었지만 이를 규정한 제10조 2항이 삭제되는 개정에 따라 ‘반의사불벌죄’형식으로 바뀌었다. 당사자의 의사
[만평] 기협만평 2015.12.16
[미디어] 기자들 세종살이 3년 “살만해졌다”
그해 겨울엔 눈이 많이 내렸다. 눈이 수북이 쌓인 황량한 땅 위에 건물 몇 채가 솟아 있었지만 대부분 공사가 한창이었다. 처음 발을 디딘 사람들은 이곳을 시베리아에 비유했다. 정부세종청사는 그렇게 ‘세베리아(세종+시베리아)가 됐다.“허허벌판이었다. 막 지어진 1단계 입주 정부부처 건물을 제외하곤 아무 것도 없었다. 그마저 모두 완공된 것도 아니었다. 어렵게 연결한 인터넷은 자주 끊겼고 핸드폰도 잘 터지지 않았다. 그때 마침 눈이 많이 내렸다. 제설작업도 잘 되지 않았다. 그야말로 세상과 고립된 시베리아 같았다.”2012년 말 국무조
[미디어] 본질 직시하라던 중앙일보 장주영 선배
2007년, 그해 여름은 유난히 무더웠다. 이랜드 사태로 서울 상암동 홈에버에 공권력이 투입되던 밤, 조용하고도 뜨겁던 그 현장에서 가슴이 쿵쿵 뛰었다. 중앙일보 인턴기자로 사회부 선배들을 졸졸 쫓아다니던 때다. 나는 의욕만 흘러넘쳐 현장에서 함께 흥분하던 신문방송학도였다. 경찰이 들이닥치기 전 안으로 들어가 스케치를 해야 하는 것은 아닌지, 어디로 가야할지 몰라 방황하던 내 등을 잡아챈 것은 직속 사수이던 중앙일보 장주영 선배였다. “현장 한복판으로 들어간다고 해서 꼭 현장을 제대로 볼 수 있는 건 아니에요. 이렇게 뜨거운 사안일
[미디어] 헤경, 여가부 ‘가족친화인증’ 획득
헤럴드경제가 여성가족부가 주관하는 ‘가족친화인증’을 언론사 최초로 획득했다. 가족친화인증은 가족친화제도를 모범적으로 운영하는 기업·공공기관을 심사해 여성가족부 장관이 인증을 부여하는 제도다. 헤럴드는 지난 7월 가족친화인증을 신청한 후 여성가족부의 현장심사를 거쳐 지난 11월 말 인증을 확정 지었다. 헤럴드 관계자는 “자녀 학자금·휴가 보조금 지급 등 각종 복지와 근무여건, 가족친화를 위한 경영진의 의지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며 “특히 파격적인 출산장려금(첫째 100만원, 둘째 300만원, 셋째 500만원) 제도를 비롯한 여성 육
[신간안내] 기자로 말할 것
이 책은 기자를 꿈꾸는 이들을 위한 ‘스토리 가이드 북’이다. 저자는 ‘기사로 세상을 바꿀 수 있나, 기자가 되려면 스펙이 좋아야 하나, 기자 업무에서도 학연·지연·혈연이 중요한가’ 등 기자 지망생들의 질문에 현실적이고 자세하게 답했다. 저자는 기자라면 정확한 기사를 전달하기 위해 그 누구보다 치열한 하루를 보내야 한다고 설명한다. 하지만 취재가 즐겁고 기사를 쓰는 일을 사랑하는 이라면 누구든지 기자가 될 자격을 갖추고 있다고 말한다. 또 저자는 젊은 나이에 주도적으로 일하고 나이·연차·직책에 관계없이 프로로서 존중받을 수 있는 기
[신간안내] 2016 재테크 트렌드
미국의 금리인상을 앞둔 2016년은 경제적 혼란이 극심한 해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경제의 경착륙 가능성, 1%대 기준금리 인하로 매력을 잃은 예금, 불안한 부동산 시장 등으로 세계 경제 전체가 저성장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경제전문기자인 이 책의 저자들은 앞이 보이지 않는 지금, 방향을 잘 잡는다면 오히려 투자의 기회일 수 있다고 강조한다. 이 책은 저자들이 각종 기관의 경제지표 분석과 전문가 취재로 찾아낸 2016년 재테크의 키워드를 담았다. 한국과 세계 경제 전망부터 부동산과 증시 향방, 주식·펀드의 올바른
[인터뷰] “오페라로 치유한 경험 공유하고 싶어요”
‘나는 시인이라오. 무얼 하고 사냐면, 쓴다오. 그냥 그렇게 산다오. 그저 가난하지만 기쁘게, 부자처럼 지낸다오. 시와 사랑의 노래, 꿈과 이상의 나라. 저 아름다운 낙원. 마음만은 백만장자라오.’ 오페라 ‘라 보엠’에서 주인공이 부른 ‘그대의 찬 손’을 들었을 때 이보경 MBC 기자는 전율을 느꼈다. 바람에 머릿결이 흩날리며 장엄하게 노래 부르는 주인공의 모습이 뇌리에서 잊히지 않았다. 운율에 맞춘 아름다운 가사, 노래가 주는 직접적인 호소력. 기악곡과는 또 다른 매력을 가진 오페라를 들으며 그는 고통스럽고 힘든 시간이 치유되는
[오피니언] 혐한 활동 부추기는 일본 언론
지난달 23일 도쿄 야스쿠니 신사에서 벌어진 폭발음 사건과 관련한 언론보도는 한일관계를 악화시키는 주범이 누구인지를 잘 보여주고 있다. 상대국 국민감정을 자극할 수 있는 보도는 신중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일부 일본 언론은 경찰정보에 의존한 ‘받아쓰기’와 ‘몰아붙이기’ 보도를 하고 있다. 용의자 신분인데도 개인정보는 물론이고 얼굴까지 공개한 것은 “한국, 너 이번에 잘 걸렸어”라는 일본 내 혐한 포퓰리즘에 편승한 것으로 보인다. 용의자로 지목된 한국인 전모씨가 자진해서 일본으로 재입국한 것도 그렇고, 게다가 폭발물로 의심되는 가루나 배
[오피니언] 인터넷 비판여론까지 차단할 속셈인가
박근혜 대통령을 비판하는 전단지를 뿌린 환경운동가 박성수씨가 ‘대통령의 명예를 훼손했다’는 혐의로 7개월째 구치소에 갇혀 있다. 박씨는 오는 22일 대구지방법원에서 1심 선고공판을 받을 예정인데 검찰은 그에게 징역 3년을 구형했다. 공교롭게 박씨가 뿌린 전단지는 ‘대통령 비판도 못하는 사회’를 지적하는 내용이었다고 한다. 대통령 자신이 명예훼손이라고 직접 고소하지 않았지만 경찰은 즉각 수사에 착수했으며 검찰은 그를 구속하고 중형을 구형했다. 검찰과 경찰의 조치는 그가 뿌린 ‘대통령 비판도 못하는 사회’란 전단지의 내용이 사실임을 역
[오피니언] 정부 홍보 기사, 비판도 아깝다
언론사들이 정부로부터 돈을 받고 정책홍보 기사를 써주고 있다고 한다. 기업으로부터 돈을 받고 광고홍보성 기사를 써주던 언론이 정부 예산에도 손을 뻗쳤고, 여기에 홍보대행사가 끼어드는가 하면 전담팀까지 꾸려 기사를 만들어 팔기도 한다는 소식이다. 기자협회보의 보도를 보니 농림축산식품부와 농촌진흥청의 기사 청탁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언론이 농업과 농촌문제에 도대체 관심을 기울여주지 않으니 돈으로라도 해보려 했는지도 모를 일이다. 농정 관련 부처와 기관이 돈을 댄 홍보용 기사가 언론에 실린다는 건 뒤집어 생각하면 비판적 농정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