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상] 복지사각 ‘제로맵’
재송1동과 2동. 부산 해운대구에 있지만 도로 하나 사이로 두 동네의 생활 여건은 뚜렷한 차이가 난다. 윗동네 주민들은 ‘센텀시티’로 불리는 아랫동네를 닮으려 간판마다 ‘센텀’ 두 글자를 붙인다. 아이들도 아랫동네, 윗동네를 구분하며 따로 어울린다.정(情)은 고사하고 시기와 배제의 대상이 돼버린 이웃 동네. 날이 갈수록 심해지는 ‘동네별 격차’를 줄일 수 없을까. 특별취재팀은 삶의 척도가 되는 통계를 모은 뒤, ‘추락’의 정도가 심한 동네를 찾아 나섰다. 봄꽃이 지고 장맛비가 내릴 때까지 현장 취재는 계속됐다. 노인정, 미용실, 골
[기자상] TV조선 ‘미르·K스포츠 비리 의혹’ 최순실 파문 물꼬
부산일보 ‘복지사각 제로맵’ 탄탄한 기획력·취재력 보여준 수작 연일 쏟아지는 비리와 추문으로 나라 꼴이 말이 아니다. 무거운 마음으로 9월 이달의 기자상 심사에 임했는데, 어느 때보다 알찬 출품작들을 보며 더없이 반가웠다. 출품작 수는 평소보다 다소 적었지만 권력비리 추적에서 평범한 일상에 도사린 위험환기까지 다양한 주제가 깊이 있게 다뤄졌다. 덕분에 올해 들어 가장 많은 11편의 수상작이 나왔다. 취재보도 부문에선 세 편이 선정됐다. 한겨레의 ‘이번엔 스폰서 부장검사…수사검사에 사건무마 청탁’은 이견의 여지가 없는 완벽한 특종 보
[미디어] 인도네시아 기자단, KAI 방문
한국기자협회 초청으로 방한한 인도네시아기자협회 대표단이 지난달 25일 경남 사천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을 방문해 이동신 국내사업본부장 등과 간담회를 갖고 항공기 생산 제작 현장을 둘러봤다.
[미디어] 한국기자협회, 제주기협과 간담회
한국기자협회(회장 정규성)는 지난달 27일 김대휘 협회장 등 제주도기자협회 관계자들과 김영란법 시행 등 언론 현안을 주제로 간담회를 가졌다.
[단신] 신종수 국민일보 편집국장
국민일보 편집국장에 신종수 종교국장이 임명됐다. 신 국장은 1990년 수습 공채 2기로 국민일보에 입사해 편집국 부서를 두루 거친 뒤 2013년 사회2부장, 2014년 경제사회문화체육 담당 부국장, 2016년 종교국장 등을 역임했다. 신 국장은 “어수선한 사내외 분위기에서 국장을 맡게 돼 마음이 무거울 정도로 큰 책임감을 느낀다”며 “어떻게 하면 기자들에게 자신감을 불어 넣을까, 신나게 일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 수 있을까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단신] 권호 중앙일보 노조위원장
중앙일보 새 노조위원장에 권호 사회부 이슈팀 기자가 선출됐다.단독 출마한 권호 후보자는 지난달 24~26일 열린 ‘제30대 노조 위원장 선거’에서 90.7%의 압도적 찬성률(찬성 157표·반대 12표·무효 4표)로 당선됐다. 이번 선거 투표율은 82.4%를 기록했다.권 위원장은 2005년 중앙일보에 입사해 사회·정치·경제·디지털팀 등을 거쳤다. 권 위원장은 “편집국과 보도국 조합원의 복지향상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지혜로운 방향으로 뜻을 모아 노사가 상생할 수 있는 소통창구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단신] 허정헌 한국일보 지회장·노조위원장
한국일보 지회장 겸 노조위원장에 허정헌 기자가 선임됐다. 허 지회장은 지난달 24~25일 모바일 투표로 진행된 선거에서 유권자 203명(총 조합원 215명 중 해외체류 및 휴직자 12명 제외) 중 164명(87.23%)의 찬성표를 얻어 당선됐다. 투표율은 92.61%(188명)였다.허정헌 지회장은 2007년 한국일보에 경력으로 입사해 사회부, 문화부, 경제부, 생활과학부를 거쳤다. 현재는 산업부 IT 팀장으로 있다. 노동조합에서는 부위원장, 민주언론실천위원회 위원장을 맡았다. 허 지회장은 “조합원들의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최선을 다
[인터뷰] “달리는 자전거는 넘어지지 않아요”
“자전거 타는 모습에 스스로 반할 때도 있습니다. 하하.” “자전거는 굴러가기만 해도 신나잖아요!”생활밀착형 자전거 칼럼 ‘두바퀴 찬가’를 연재하는 김주영·김민호 한국일보 기자에게 왜 자전거를 좋아하느냐고 묻자 제목처럼 찬사가 쏟아졌다. “자전거는 편리하고 빠르고 친환경적인 데다 재밌기까지 해요. 더 많은 사람들이 자전거를 안전하고 재밌게 타길 바라는 마음에서 칼럼 연재를 시작했습니다.”(김민호)지난해 8월 한국일보 온라인에 등장한 ‘두바퀴 찬가’는 두 기자가 자전거를 타며 보고 듣고 느낀 모든 것을 다룬다. 종합일간지와 전문지 사
[오피니언] 인력 감축에 초상집 핀란드 공영방송 YLE
핀란드 공영방송 윌레(YLE)에 한파가 들이닥쳤다. 지난달 21일, 회사가 전체 제작 인력의 30%가량을 줄인다는 계획을 발표했기 때문이다. 일차적으로 카메라 감독, 영상 편집자, 무대 디자이너를 포함해 160여명이 직장을 잃게 생겼다. 윌레는 얼마 전 개국 90주년 축하 행사를 크게 했는데, 한 달 만에 초상집이 됐다. 얼음이 얼기 시작한 계절에 전해진 얄궂은 소식이다.핀란드기자협회는 이 같은 ‘구조조정’이 확대되면 핀란드 언론 역사상 가장 큰 인력 감축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예상했다. 윌레의 예산과 경영을 관리 감독하는 핀란드
[오피니언] ‘최순실 게이트’ 뒷짐 진 언론 자성하라
워터게이트로 닉슨 대통령은 미국 역사상 최초로 사임했다. 닉슨 최측근들이 도청공작에 개입한 사실이 드러나며 진상을 은폐한 닉슨은 결국 불명예 퇴진했다. 권력 비리를 폭로한 워싱턴포스트 보도는 ‘언론이 권력의 감시자’란 저널리즘의 본질을 각인시킨 사건으로 기록하고 있다.‘최순실 게이트’로 정국이 뜨겁다. TV조선이 미르재단 설립에 청와대가 개입한 의혹을 보도하며 물꼬를 튼 지 3개월만이다. 한겨레가 미르와 K스포츠재단에 최순실씨가 깊숙이 개입한 의혹을 한 달 넘게 폭로하며 사건이 커졌고, JTBC가 ‘최순실씨 대통령 연설문 수정’ 등
[오피니언] 배우 윤여정, 그녀의 이야기
귀가 둘이고 입이 하나인 건 말하기보다 듣기를 두 배로 하라는 뜻이라 한다. 취재원들의 말문을 열어야 하는 의무를 띈 기자로서는 가슴에 새기고 또 새겨야할 말임에도, 듣는 여유를 갖지 못하고 질문을 쏟아내기 바쁜 날이 있다. 물론 추임새를 넣을 기회조차 주지 않고 계속 말을 쏟기 바쁜 취재원을 앞에 두고 적잖이 당황할 때도 있다. 그러나 대부분은 역시 ‘듣기’가 부족한 나의 탓이라 여겨본다. 최근 귀를 두 배, 세 배로 열고도 모자랄 만큼 듣기에 열중하게 되는 순간이 있었다. 깜짝 놀랄만큼 솔직한 화법이지만 그 안에서 진실함과 진중
[미디어] ‘재난보도-언론의 역할과 책임’ 토론회
한국기자협회가 주최하는 ‘재난보도-언론의 역할과 책임’ 토론회가 4일 오전 10시 서울 중구 정동 배재학당 역사박물관 3층 세미나실에서 열린다. 이번 토론회는 세월호 참사, 메르스 사태, 경주 지진을 겪으며 강조된 언론의 역할을 되돌아보고 신뢰받는 언론의 길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한국언론진흥재단의 후원으로 진행되며 원용진 서강대 신문방송학과 교수가 사회를 맡았다. 먼저 이연 선문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한국재난정보미디어포럼 회장)가 ‘재난보도와 언론의 역할’을 주제로 발표에 나선다. 이어 김도연 국민대 언론정보학부 교수,
[미디어] 바이럴 기사는 단명, 좋은 뉴스 친절하게 보여주면 통해
포털 의존 않고 페북 활용자체 생산 기사 비중 늘려네이티브 애드 전략 효과제목만 봐도 허핑턴 알아내“정치, 사회, 경제 등의 이슈가 소프트 기사보다 트래픽이 저조하다는 선입견을 버려야 해요. 장기적으로 따지면 비슷하거든요. 언론사들이 가지고 있는 저널리즘이라는 귀중한 자산을 어떻게 활용할지 고민해야합니다.”허핑턴포스트가 가볍고 자극적인 콘텐츠로 수익을 낸다는 생각은 착각이었다. 김도훈 허핑턴포스트코리아 편집장은 장기적인 수익성을 위해서는 저널리즘이 우선돼야 한다고 강조한다. 실제로 허핑턴은 정치, 경제 등 다소 무거운 소재를 다루며
[미디어] 신문사 트래픽 뛰고 JTBC 시청률 급상승
최순실 관련 보도가 연일 쏟아지는 가운데 신문·방송사들의 트래픽과 시청률도 큰 폭으로 상승하고 있다. 지난달 24일부터 JTBC가 최순실씨의 태블릿PC 문건들을 연이어 보도하면서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가 큰 주목을 받았기 때문이다. 박근혜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 검찰의 미르·K스포츠재단 압수수색, 청와대 참모진 개편, 최순실씨 검찰 출석 및 긴급체포 등 상황 전개가 급박하게 흘러감에 따라 뉴스 수요도 급증하고 있다. 지난주부터 신문사들의 웹 방문자수와 페이지뷰는 이전보다 약 1.4배에서 2.5배까지 뛰어올랐다. 시장조사기업 랭키닷
[미디어] “권력은 영원하지 않고 시간은 진실의 편이다”
“권력은 영원하지 않고 시간은 진실의 편이라고 믿는다. 진실의 순간은 도둑같이 올 것이다.”(‘정윤회 문건 파동’을 특종한 세계일보 박현준 기자의 지난해 3월 관훈저널 기고문 중 일부)JTBC는 지난달 24일 ‘최순실 PC파일 입수’ 등 8개의 단독보도를 통해 최씨의 것으로 추정되는 컴퓨터 파일을 입수·분석한 결과를 보도하면서 국정농단의 실체적 진실에 다가갔다. 최씨와의 관계를 부인했던 박근혜 대통령은 JTBC 보도가 나간 다음날인 지난달 25일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을 열고 “최순실씨는 과거 제가 어려움을 겪을 때 도와준 인연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