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 파견계약직의 슬픔…열정페이도 서러운데 매달 수수료 떼여
‘사회2부 취재AD 채용공고’ ‘신규 예능프로그램 FD 모집’ ‘드라마 제작1부 AD 채용공고’ 미디어 전문 구인구직 사이트엔 하루가 멀다 하고 파견계약직을 모집하는 글이 올라온다. 근무형태별 채용정보로 들어가 ‘파견직’을 클릭하면 현재 진행 중인 공고만 4일 기준 92개다. 파견업체가 올린 이들 공고의 급여와 근무시간, 전형방법은 대동소이하다. 100만원 대의 급여, 탄력적인 근무시간, 학력·경력 무관. 정규직을 꿈꾸고 있거나, 꿈꿨던 이들은 절실한 마음으로, 또는 경험을 쌓기 위해 파견업체의 문을 두드린다. 매달 10%씩 수수료
[미디어] “중단은 없다, 퇴진할 때까지…”
지난달 30일 오전 8시 서울 여의도 KBS본관 로비에 20여명의 공영방송 구성원들이 모였다. 이른 출근 시간, ‘퇴진! 고대영’ ‘이사회도 책임있다 이사회를 해체하라’라고 쓴 피켓을 들고 이들은 로비 양쪽에 나란히 도열했다. 그리고 외쳤다. “고대영은 물러나라! 방송독립 쟁취 투쟁! 결사 투쟁!” 회사 간부가 지나갈 때 목소리는 더욱 커졌다. 이들이 지키고 선 로비 좌측 벽면에는 “수신료의 가치, 감동으로 전합니다”라는 문구가 쓰여 있었다. 언론노조 KBS본부와 KBS노동조합, 사내 10개 직능단체가 끝장투쟁을 선포하고 지난달 1
[미디어] ‘아가리 취준생’ ‘티슈 인턴’ ‘비계인’…1324km 달리며 청년실업 사연 담아
“그런데 기자님, 사람들이 제가 모자라서 그런 거라고 이야기하면 어떡하죠.” 신촌과 건대 입구, 대학로, 신림동 고시촌 등에서 만난 청년들은 취재팀에게 줄곧 물었다. 취업난의 원인이 자신에게 있다는 두려움 속에서 하루를 살아가는 이들이었다. 청년들에게는 ‘공감’이 필요했다. ‘당신이 부족해서가 아니고 그 마음을 이해하니 같이 해결책을 찾아보자’는 이해 말이다. 140여명의 인터뷰를 담아 청년실업의 실태를 보도한 동아일보의 ‘청년이라 죄송합니다’ 기획이 지난달 27일 막을 내렸다. 1324km. 취재팀이 지난 2월부터 전국의 47개
[만평] 기협만평 2017.7.5
[미디어] 이효성 후보자 방송개혁 드라이브걸까
이효성 성균관대 명예교수가 지난 3일 방송통신위원장으로 내정됐다. 오랜 기간 공석이던 문재인 정부 방송통신 분야 개혁 사령탑의 윤곽이 분명해지면서 향후 방통위의 행보에 이목이 쏠린다. 언론시민단체들은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선, 해직언론인 복직 등 개혁에는 기대감을 표하면서도 미래부 존속에 따라 위축된 현 방통위의 규제력 등 한계에 우려를 드러냈다. 이 교수가 이날 방통위원장으로 내정되면서 약 3개월 간 ‘개점휴업’ 상태였던 방통위 수장의 면모가 구체화됐다. 정당 추천 몫의 방통위원들이 논란 끝에 낙마하거나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하면서
[미디어] 지속 가능한 딴따라질을 위하여
[음악 레이블] 붕가붕가 레코드음악 취향이라고 할 만한 게 변변치 않은 나 같은 사람이 무슨 레이블을 따로 좋아한다고 하기는 조금 우스운 일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를 꼽자면 붕가붕가레코드다. 취향보다는 추억을 공유하기 때문일 것이다. 2000년대 초 구질구질한 대학 동아리방에서 굴러다니던 꼬질꼬질한 인간들의 시절. 몇몇 대학생이 기울어가는 대학 잡지 동아리방을 접수한 다음 인터넷 언론사를 만들어서 이것저것 했다. 성분도 다양하고 하고 싶은 것도 제각각이던 가운데는 음악하는 자들도 있었다. 음악비평을 하든 음악생산을 하든 ‘독창
[오피니언] 장사정포와 순방, 1.5 트랙의 공통점은?
한반도는 남북 분단과 정전 체제 모순이 동시에 작동하는 지정학적 특성 때문에 외교, 안보 분야에서 민감한 사건이 끊임없이 나타난다. 이에 따라 복잡다단한 상황을 묘사하기 위해 새로운 용어를 만들거나 기존 용어를 다른 의미로 사용하는 경우도 나타난다. 그런데 기존 용어에 새로운 의미를 부가하는 경우는 혼란을 부를 수 있다는 점에서 주의가 필요하다. 최근 자주 사용한 용어 중에서도 더욱 세심한 주의가 필요했던 사례를 지적할 수 있다. 장사정포(長射程砲)는 북한이 휴전선 인근에 배치한 장거리 야포를 지칭한다. 문제는 장사정포가 특정한 종
[오피니언] 김장겸 사장 ‘언론탄압’ 말할 자격 있나
고용노동부가 MBC에 대해 특별근로감독을 시작했다. 특별근로감독은 노조탄압·불법파견·산업재해 등 심각한 문제가 발생한 사업장에 벌이는 것으로, 노동자들의 정당한 권리를 빼앗고 불법을 자행한 이른바 ‘악덕 기업주’들에게 처해지는 조치다. MBC가 언론사로서는 이례적인 특별근로감독 대상이 됐다는 건 그동안 MBC 경영진이 저지른 잘못과 해악이 심각하다는 뜻이다.MBC의 문제는 2012년 170일 간의 ‘공정방송 쟁취 파업’ 이후 시작됐다. 그동안 노조원에 대한 부당 징계가 71건에 이르고 제작·보도본부 소속 91명의 조합원이 이른바 ‘
[오피니언] 증거조작에 흔들리는 저널리즘
대통령 선거 과정에서 국민의당이 제보를 거짓으로 조작해 네거티브 선거운동에 이용한 사실이 드러났다. 비난의 화살은 이를 그대로 전하거나 집요하게 반복보도한 언론에 겨누어지고 있다. 명예훼손을 다툴 때 ‘재출판의 원칙’이 있다. 피해를 입힌 내용을 인용한 다른 출판물에도 최초에 명예훼손을 저지른 출판물과 동일한 책임을 지운다는 것이다. 언론이 이 책임에서 빠져 나갈 수 있는 건 공적인 기록이나 책임 있는 지위에 있는 공인에게서 직접 취재했을 때이다. 그러나 추가 폭로나 새로운 증언이 없는데도 같은 내용을 반복해 다뤄 고의성이 다분하다
[오피니언] 포스트 아베 시대의 서막
‘자민 참패 과거 최저’(아사히), ‘자민 역사적 참패’(요미우리), ‘고이케 세력 압승, 자민 참패’(산케이), ‘자민 역사적 참패’(마이니치), ‘고이케계가 과반수 자민 참패’(닛케이).일본 전국지 1면 톱 기사들은 자민당의 참패로 끝난 도쿄도의회 선거결과를 ‘역사적’이라고 표현하고 있다. 2009년 7월12일 치러진 도쿄도의회 선거 때도 ‘역사적인 참패’라는 제목이 1면을 장식했다. 자민당은 같은 해 8월30일 치러진 중의원 선거에서 민주당(현 민진당의 전신)에게 정권을 넘겨주게 된다. 이번 도쿄도의회 선거 결과가 정권을 넘기
[인터뷰] “엄밀한 검증으로 오보 바로잡으면 추락한 언론 신뢰도 바로 잡힐 것”
“팩트체크에 관심이 높아졌다가 대선 끝나고 썰물처럼 쏴아 빠졌거든요. 지금 하는 곳이 많지 않기 때문에 오히려 기회라고 생각해요.”왜 하필 이 시점에 ‘팩트체크 전문 미디어냐’는 질문에 김준일 대표는 이 같이 답했다. 그는 최근 ‘뉴스톱(NewsToF, True or Fake)’이라는, 이름 그대로의 매체를 출범시켰다. 대선 후 ‘팩트체크’는 인기 콘텐츠의 자리에서 밀려난 상황. 주류 언론사들은 물 들어올 때 노를 저었고, 삽시간에 사라졌다. 이 썰물의 자리에서 김 대표는 이제 막 닻을 올렸다. 그는 어떤 생각이었을까. 김 대표는
[단신] 강원기협, 산불재해 구호 성금 전달
강원기자협회(협회장 이상학)는 지난달 29일 도청을 방문해 강릉·삼척 산불재해 구호 성금을 전달했다. 사진 왼쪽부터 류재일 강원일보지회장, 박지은 강원도민일보지회장, 이상학 회장, 최문순 강원도지사, 이무헌 협회 사무국장, 허주희 협회 감사. (사진=강원기자협회)
[지역] 인천경기-전북기협 ‘뜨거운 우정’
전북기자협회(회장 장태엽)와 인천·경기기자협회(회장 최유탁)가 한자리에 모여 친선과 우의를 다졌다. 전북기협과 인천·경기기협은 지난달 30~1일 전북 전주 일대에서 첫 교류 행사를 가졌다. 양 협회의 우의를 돈독하게 하고 소속 회원들의 인적네트워크 확장과 역량 강화를 위해서였다. 인천·경기기협 소속 20여명은 30일 전주 한옥마을과 전북대 교정 투어 등 전북 전주 일대를 둘러본 뒤 전북대 뉴실크로드센터 강의실에서 전북기협 소속 30여명과 함께 변상욱 CBS 대기자와 박준영 변호사의 특강을 들었다. 특히 한옥마을 함씨네밥상과 세은이네
[단신] 김대휘 제주CBS 보도국장
제주CBS 신임 보도국장에 김대휘 보도제작국장 직무대리가 임명됐다. 김 신임 국장은 1995년 제주일보에서 기자생활을 시작한 뒤 2001년 제주CBS로 이직해 보도제작국 차장과 부장을 역임했다. 현재 제주도기자협회 회장을 맡고 있다. 김 국장은 “지역 언론 환경이 어려운 가운데 CBS의 정체성을 살리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단신] 김일환 광주일보 편집국장
광주일보 신임 편집국장에 김일환 편집부국장이 임명됐다. 김 신임 국장은 1988년 광주일보에 입사해 편집부장, 여론매체부장, 종합편성채널 담당부장, 방송보도부장 등을 역임했다. 김 국장은 “최우선의 가치가 신문 제작이기 때문에 강한 신문을 만드는 데 힘쓰겠다”며 “한편으로 권위적인 리더십은 타파하고 수평적 리더십으로 신문을 만들어가겠다. 세대교체를 통해 젊은 기자들이 활발하게 활동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