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기영 사장 "국장 퇴진 불가"

MBC 노사 공방협, 합의없이 끝나

MBC 노사 공정방송협의회가 평행선을 달린 끝에 합의를 이루지 못하고 끝났다.

MBC 노사는 15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서울 여의도 방송센터 대회의실에서 공방협을 개최했으나 보도본부장∙국장 퇴진 문제 등 쟁점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이 자리에서 엄기영 사장은 노조와 차장∙평기자 비대위가 요구하고 있는 본부장과 국장 퇴진 문제에 거부 의사를 분명히 하고 제작거부를 벌이고 있는 기자들에게 오늘 내로 업무에 복귀하라고 촉구했다.


엄 사장은 신경민 앵커 교체와 관련해 제기되는 정치적 외압설을 강력히 부인하면서 “제작거부를 계속한다면 나에 대한 거부 의사로 보고 일신상 중대한 결단을 내리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엄 사장은 노조와 비대위가 제기한 전영배 국장 취임 이후 불공정 보도 사례에 대해서는 문제를 인정하고 “정권 눈치보기 식 보도가 계속된다면 좌시하지 않겠다. 보도국장에게 분명히 지적할 것이며 개전의 정을 보이지 않으면 인사조치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의 한 관계자는 “오늘 엄 사장이 파국으로 치닫는 발언을 한 것으로 판단한다”며 “빠른 시일 내에 전 조합원 총회를 개최하고 투쟁 수위 및 방법 전환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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