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현장]문화일보 신정아 누드 '도마'
정청래 의원, 문광부에 '등록취소 심판 청구' 요구
민왕기 기자 wanki@journalist.or.kr | 입력
2007.10.17 12:18:12
신정아 누드사진 게재로 파문을 일으켰던 문화일보가 17일 국회 문화관광위원회의 문화관광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도마에 올랐다.
정청래 대통합민주신당의원은 이날 “올해 7월 문화일보의 강안남자가 다시 선정적으로 흐르고 있다는 이유로 신문윤리위원회의 경고를 받았다”며 “그런 상황에서 신정아 누드사진 게재 사건이 벌어졌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정 의원은 김종민 문광부 장관에게 “문화일보에 등록 취소 심판 청구를 할 생각이 없느냐”고 물었다.
이어 김 장관이 머뭇거리자 “지난해 김명곤 장관에게 신문법, 청소년법을 바탕으로 등록 취소 심판 청구를 요구했었다”며 “그때 김 장관이 등록취소 심판 청구를 했더라면 이런 사태까지 벌어지지는 않았을텐데 장관이 눈치를 보다 사건을 초래했다”고 비판했다.
정 의원은 “여야 모두 등록취소 심판 청구에 대해 이의가 없다”며 “시민 여성단체와 미디어주권연대, 문화일보 편집국 기자들까지 나서 사과문 게재를 요구했지만 경영진은 꿀 먹은 벙어리”라고 주장, 문광부 차원의 대책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