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통합시청률 측정 필요"

미디어미래연구소 주최 미디어리더스포럼 세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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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디어미래연구소 주최 미디어리더스포럼 제3회 조찬세미나가 20일 서울 JW메리어트호텔에서 열렸다.(사진=미디어미래연구소)  
 
3스크린(TV·PC·모바일을 통해 콘텐츠 소비) 이용이 보편화되고 모바일 이용이 증가함에 따라 새로운 미디어 이용행태에 대한 통합적인 가치 측정이 요구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0일 미디어미래연구소가 주최한 미디어리더스포럼 제3회 조찬세미나에서는 미디어 이용행태 변화의 함의와 대응방안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다. 연사로 나선 유도현 미디어 총괄 대표(닐슨코리아)는 통합시청조사를 통해 숨겨진 시청층을 파악하고 콘텐츠의 정확한 가치를 측정해 생태계 부가가치를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 대표는 “디지털 미디어 보급에 따라 소비자가 기기와 콘텐츠를 주도적으로 재조합해 이용하고 있다”면서 “특히 모바일 이용이 증가함에 따라 TV의 경쟁력이 약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소비자의 시공간적 맥락에 따른 기기의 취사선택이 가능해짐에 따라 ZERO-TV(TV를 보지 않거나 보더라도 스마트폰, 태블릿PC 등을 통해 TV를 보는 것) 이용자가 확산되고 있다”면서 “TV를 이용하는 수용자의 경우에도 TV에 대한 주목도가 낮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전통적인 TV 시청행태에서 탈피한 새로운 미디어 이용행태에 대해 통합적인 콘텐츠 가치를 측정할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유 대표는 “현재 각 국가별로 다시보기(Time-Shift) 시청합산을 기본으로 한 기기별 통합시청률 조사를 시도하고 있으나 시장에서 합의하고 수용할 수 있을 정도의 조사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면서 “하지만 단계적으로나마 시청률이 증가하고 프로그램 간 순위 변동이 나타나며 황금 시간대의 확장 현상이 일어나는 등 유의미한 결과를 확인했다”고 전했다.

유 대표는 방송콘텐츠 통합시청률을 정교하게 측정하기 위해 사업자 별 협조가 요구된다고 제언하기도 했다. 그는 “산업 내에서 △모집단 설정 시 통합 이용자 규모에 대한 정의 △각 플랫폼에 분산된 콘텐츠 측정 범위 △각 기기별 합산 단위에 대한 표준화된 지표 △통합시청률 합산 기간 등에 대한 합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매체 환경 변화에 따라 방송 사업자도 기하급수적으로 복제되는 콘텐츠를 보호하는 제도를 마련해야 한다”면서 “유통사업자 시각에서의 새로운 콘텐츠 유통전략도 수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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