팽목항 찾은 손석희 "세월호 진상규명 갈 길 멀다"

참사 100일 맞아 각종 의혹 제기, 유가족 인터뷰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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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뉴스9 손석희 앵커(보도담당 사장)가 세월호 참사 100일 맞아 전남 진도 팽목항을 3개월 만에 다시 찾았다.

앞서 손 앵커는 세월호 참사 발생 열흘째였던 지난 4월25일 팽목항에 내려가 닷새 동안 현장에서 뉴스를 진행하면서 시청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당시 마지막 방송에서 손 앵커는 “진도 팽목항을 향한 시선을 돌리지도 거두지도 않겠다”고 약속했다.

특집으로 진행된 이날 JTBC 뉴스9은 평소보다 한 시간 앞당긴 저녁 8시에 시작해 9시50분까지 총 110분 동안 진행됐다.

손 앵커는 “세월호 사고 발생 100일이 됐는데도 구조와 수사를 둘러싼 각종 문제, 의혹이 끊이지 않고 제기되고 있는데요. 지금까지 저희들은 세월호 사고가 왜 대형 참사로 이어질 수밖에 없었는가, 대체 무엇이 이런 비극을 불러왔는가 이 의문을 풀기 위해서 끊임없이 ‘왜’라는 질문을 던져왔습니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까지 저희가 제기한 의혹들은 참 많았지만 아직 진상규명까지는 갈 길이 멀다”며 “세월호 참사 이면에 도사리고 있는 각종 의혹들을 하나하나 짚어보겠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집중분석을 통해 '해경, 단 1명만 세월호 올랐다', '진도 VTS, 근무태만이 관행', '언딘, 해경과의 수상한 연결고리', '탐욕 싣고 생명은 버린 해피아', '골든타임에 멈춰 있던 靑' 등 5가지 의혹들을 제기됐다.

이어 새 잠수 방식에 익숙하지 않아 민간 잠수부에 맡겼다는 해경의 해명과 달리 1시간 동안 잠수가 가능한 '나이트록스'방식에 대해 해경이 이미 교육받고, 관련 장비를 갖추고 있다는 점(새 잠수방식 익숙지 않다더니…)과 희생된 학생들의 유가족 70명이 복원해 전달한 휴대폰 70대에 담긴 사고 당시 영상(희생학생 휴대전화 70대 복원), 학생들이 눈으로 찍은 사고 현장 영상(학생들 눈으로 찍은 '최후영상') 등을 단독으로 보도했다.

또 팽목항까지 '도보 순례'를 하는 유가족 이호진‧김학일씨를 비롯해 유가족인 박종대 씨와 권오복 씨 인터뷰를 통해 답보 상태인 세월호 특별법에 대한 유가족 입장과 아직 팽목항에 남은 유가족들의 애로사항 등을 보도했다.

반면 TV조선, 채널A, MBN 등은 이날 유병언 사망과 관련된 뉴스를 주요하게 다뤘다.

한편 이날 종편 메인뉴스 시청률(닐슨코리아 기준)은 특집 JTBC 뉴스9 1.914%를 비롯해 TV조선 뉴스쇼판 3.221%, 특집 채널A 종합뉴스 2.767%, MBN뉴스 2.557%으로 나타났다. 김창남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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