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레, 허핑턴포스트코리아 내년 초 서비스

8일 설립의향서에 이어 연내 본계약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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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신문이 미국의 최대 온라인매체인 허핑턴포스트와 허핑턴포스트코리아 공동설립을 추진한다. 한겨레는 지난 8일 양상우 대표이사가 뉴욕 허핑턴포스트 본사를 방문해 아리아나 허핑턴 허핑턴포스트 대표이사를 만나 공동설립을 위한 기본의향서(LOI)를 맺었다고 10일 밝혔다.


기본의향서에 따라 두 회사는 허핑턴포스트코리아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본 계약을 연내에 체결할 예정이다. 허핑턴포스트코리아는 한겨레와 허핑턴포스트 소유주인 미국의 인터넷미디어그룹 AOL이 동등한 금액을 투자해 만드는 합작투자회사가 될 전망이다.


한겨레는 내년 초 상반기 내에 허핑턴포스트코리아를 창간하고 한국판 온라인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콘텐츠 조달과 운영은 한겨레가 담당하며, 서버와 콘텐츠관리시스템(CMS) 등은 AOL에서 허핑턴포스트의 플랫폼과 운영 노하우를 제공할 계획이다.


2005년 창간한 허핑턴포스트는 2011년 3억1500만달러(약 3400억원)에 AOL에 인수됐다. 2011년에는 뉴욕타임스를 제치고 미국 언론 사이트 방문자수 1위를 기록하며 미국 내 가장 영향력 있는 인터넷미디어로 꼽혔다. 허핑턴포스트는 또 디지털 기반의 글로벌 디지털 미디어를 목표로 2011년부터 각국의 대표적인 언론사와 협력, 현지판을 만들어왔다. 현재 일본의 아사히, 프랑스의 르몽드, 스페인의 엘 파이스, 이탈리아 그루페 에스프레소, 영국 버진 미디어그룹, 독일 투마로우 포커스AG 등과 현지판을 제작하고 있다. 한겨레가 내년에 창간하게 되면 미국판을 포함해 전 세계적으로 10번째가 된다.


양상우 한겨레 대표이사는 “한겨레는 그동안 한겨레21, 씨네21, 이코노미인사이트, 나들 등 오프라인 매체의 창간을 통해 외연을 확장해 왔다”며 “허핑턴포스트코리아의 창간은 국내외적으로 한겨레의 온라인 영향력을 획기적으로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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